지역민 “더 늦기 전에 봄 즐기기 위해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지 한달여가 지나면서 시민들도 점차 일상회복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돼 많은 시민들이 몰렸으며 주말을 맞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인근 공원과 영화관,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겨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21일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대운동장에는 축구 동아리로 보이는 사람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고, 그 바깥쪽으로 마련된 잔디밭에는 시민들이 둥글게 자리를 펴고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들도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집에서 싸 온 과일과 음료 등을 먹고 있었다. 아이들은 25도를 웃도는 낮 기온에도 불구하고 잔디밭 이곳 저곳을 뛰어다녔다. 서로 술래잡기라도 하듯이 뛰어다니던 아이들은 처음 본 아이들과도 즐겁게 인사했고, 땀으로 범벅된 손을 서로 붙잡고 연신 웃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던 가족들도 서로 인사하며 옅은 웃음을 띄었다.
오모(34·여)씨는 "봄이라고 하기엔 날이 너무 더워서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즐거워보인다"며 "마스크를 안쓰고 공원을 뛰어다니는 모습도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앞으로 자주 나와야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3시께 장미축제가 한창인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에는 서로 손을 잡은 채 산책을 하는 연인들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종류의 장미가 신기한 듯 장미의 이름을 확인하기도 했고, 꽃말을 휴대폰으로 검색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장미꽃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가족 단위로 나온 나들이객들은 축제장에 있는 '풍선 터뜨리기' 등 각양각색의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고, 솜사탕과 슬러쉬 등 음식을 먹기도 했다.
같은 시각 광주 충장로 일대 영화관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매표소 앞에는 표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곳 없었고, 고소한 팝콘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매점 판매대에는 팝콘을 사려는 관객들로 북적였다. 관객들은 저마다 팝콘이 한아름 담긴 팝콘통을 들며 상영관을 찾아 들어갔다.
김지민(25)씨는 "오랜만에 주말에 영화관에 왔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 줄은 몰랐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다"며 "특히 지난달 상영관 내에서 취식이 가능해졌을 땐 대부분 취식을 많이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상영관 내에서 취식도 많이들 하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께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자 하늘마당에는 피크닉을 즐기러 온 인파로 발 디딜 곳 없이 빼곡했다. 시민들은 저마다 챙겨온 돗자리를 펴고 간식을 먹는 등 도심 속 피크닉을 만끽했다.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일대에서는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되면서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비슷한 시각 돗자리를 편 시민들의 모습은 야구경기가 한창인 기아챔피언스필드에도 가득했다. 외야 자유석의 잔디밭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응원가를 힘차게 따라부르며 응원의 열기를 올렸다.
4살 딸, 60세 어머니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구모(31)씨는 "가족들과 봄날 야구장을 즐기기 위해 어렵게 시간을 맞춰 야구장을 찾았다"며 "오랜만에 치킨을 먹으며 응원가를 따라부를 수 있어 감격스럽다"고 즐거워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18일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다.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된 지 27개월,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일상 규제가 시작된 지 25개월 만이다. 당국은 감염 추이를 살펴본 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21일 기준 광주에서는 618명이, 전남에서는 840명 등 총 1천45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됐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이예지·안혜림기자
- [3월 29일 오늘의 운세] 64년생 가뭄 끝 단비 같은 도움을 받아보자 쥐띠48년생 가족만큼 가까운 이웃이 되어주자.60년생 심각했던 부진의 끝이 보여진다.72년생 이상과 다른 현실 고민을 더해보자.84년생 불편한 감정도 미소로 대신하자.96년생 격려도 칭찬도 넉넉하게 받아내자.소띠49년생 식어있던 가슴에 불씨가 피어난다.61년생 무모한 도전 수업료를 내야 한다.73년생 잘하고 있다는 믿음을 지켜내자.85년생 열심히 했던 준비 출발선에 서보자.97년생 싸구려가 아니다. 귀함을 지켜내자.범띠50년생 우습게 보여져도 진짜를 가져오자.62년생 연륜이 만든 솜씨 크고 화려해진다.74년생 새로운 터전에서 꿈을 만들어가자.86년생 긍정인 생각이 반전을 불러낸다.98년생 노력하지 않았던 후회가 남겨진다.토끼띠51년생 편안한 여유를 그림으로 그려보자.63년생 혼자만의 고집 여럿을 힘들게 한다.75년생 원하던 목표가 손에 잡힐 듯 온다.87년생 태산이었던 걱정 땅으로 꺼져 간다.99년생 스승의 가르침 우직하게 따라서자.용띠52년생 줄 수 없는 미안함 애써 외면하자.64년생 가뭄 끝 단비 같은 도움을 받아보자.76년생 늦어있는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88년생 힘들여했던 고생 상을 기대해보자.00년생 멋있다 소문이 천리까지 펴져 간다.뱀띠53년생 화려한 전성기 비단옷이 걸려진다.65년생 무겁게 지고 있던 빚을 청산하자.77년생 감사한 선물에 눈물까지 보여진다.89년생 초라한 승리보다 명예가 우선이다.01년생 보여지는 부분 예쁘게 포장하자.말띠54년생 가슴 속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보자.66년생 한 식구 의리 단단함이 더해진다.78년생 겉치레 자랑보다 지갑을 열어보자.90년생 첫눈에 반해지는 만남을 가져보자.02년생 신나고 설레는 제안을 들어보자.양띠55년생 새로운 영역 활동 범위를 넓혀보자.67년생 순풍에 돛을 달고 거침없이 가보자.79년생 혹시 하는 염려 바람이 쓸어간다.91년생 말릴 수 없는 처지 구경에 그쳐보자.03년생 옳다 하는 신념 자존심이 돼야 한다.원숭이띠56년생 노심초사 긴장 싱겁게 끝나진다.68년생 주인이라는 책임 의식을 가져보자.80년생 자부심과 긍지 넉넉히 채워진다.92년생 말로 하는 실수 주워 담지 못한다.04년생 주고받는 계산 차갑고 냉정해진다.닭띠57년생 뒤쳐 있던 승부 반전이 보여진다.69년생 고군분투 시간 자랑으로 변해진다.81년생 자칫 이기심 친구를 잃어야 한다.93년생 사랑과 우정사이 고민을 더해보자.05년생 좋다 하는 고백 대답조차 못 듣는다.개띠46년생 언제오나 기다린 제안을 들어보자.58년생 서운함은 잠시 이해를 더해보자.70년생 사촌이 땅을 사도 함께 기뻐하자.82년생 치솟는 유명세 소문까지 붙어진다.94년생 잃어버린 초심 회초리를 맞아보자.돼지띠47년생 엄격한 잣대로 득실을 따져보자.59년생 돌아서면 남이다. 미움을 감싸주자.71년생 거듭되는 실패 방향 전환 해보자.83년생 세상에 전부 같은 감동에 빠져보자.95년생 눈치도 빠르게 분위기에 적응하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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