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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의 창]코로나와 올림픽 경제

입력 2021.07.26. 22:54 안혜림 기자

찌는듯한 무더위와 함께 연일 1천 400명대를 오가는 코로나 확진자 소식에 괜한 짜증만 더해지는 요즘이다. 코로나 4차 대유행이 가시화되면서 현재 지역별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지역은 4단계로 격상되어 운영되고 있고, 대전은 3단계, 전북과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2단계로 격상되었다. 델타형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지방에서의 확산이 커짐에 따라 27일부터는 10만 명 이하의 시군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비수도권도 3단계로 격상된다고 한다. 수도권도 8월 8일까지 4단계를 유지하고 대전 역시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되었다. 빠르게 진화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이제는 백신이 아니라 치료제가 답이 아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더디기만 한 진행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식약처의 며칠 전 발표에 의하면 현재 백신 10개, 치료제 13개 등 총 23개 제품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좀 더 참고 기다려야 봐야 할 것 같다.

지난 23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도쿄 올림픽이 개막식을 치렀다. 본래 2020년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하계올림픽이 코로나19 때문에 이제야 개최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의 경제제재, 수위를 넘는 도발과 함께 방사능 논란 등의 여론 악화로 선수단의 불참이 일각에서 주장되기도 했지만, 결국 참가가 결정되어 총 33개 종목 중 29개 종목에 선수 232명과 더불어 354명의 선수단이 지난 19일 일본으로 파견되었다. 북한은 불참을 결정해 차회 동계올림픽과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는 패널티를 받게 되었다. 일본은 1964년 이후 57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올림픽을 여러 의미에서 중요한 대회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 1994년 이후 2% 미만의 경제성장률에서 벗어나고(실제로 마이너스 성장이 더 많았다), 정치·사회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실추된 국제적 위상과 국민의 반감을 극복할 수 있는 상징으로서의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의 인원과 96% 이상 무관중으로 개최되게 되는 이번 도쿄 올림픽은 일본 정부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계륵이 되었다. 이미 경기장 8곳을 새로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이 30억 달러를 넘고, 투자 비용과 개최 연기 이후 방역 및 별도 준비 비용이 110억 달러 이상이다. 개최 전 올림픽이 취소되었을 때 입는 손실을 최소 165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해 자국민의 70% 이상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할 수밖에 없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 훗날 어떤 식의 평가가 이뤄질지 궁금하기만 하다.

벌써 시작과 동시에 방역 문제, 골판지 침대 스캔들, 식사와 숙소의 부실성 문제 등이 불거지며 세계여론의 염려와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시기상으로 이때쯤이면 도쿄는 40도에 이르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안전이 코로나와 더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역사적으로 스포츠가 갖는 힘은 경제적인 면을 떠나서 힘든 시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을 준다. 쿠베르탱의 '올림픽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하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모든 이의 포용과 이해의 과정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의 빠른 종식과 함께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해 본다. 류승원 광주·전남 콘크리트조합 이사장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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