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최고 상권은 순천에'···광주는 약세

입력 2021.12.24. 17:24 안혜림 기자
[SK텔레콤 뉴스룸 '100대 상권' 분석]
광주·전남 1위 '조례동'·전국 1위 '압구정'
터미널·흥국체육관·'금남로4가·순천역 포함
'상위 상권 전무'…광역시 중 가장 부진
각 시·도별 최고 매출 상권 지도. SK텔레콤 뉴스룸 제공.

코로나 이후로 변화된 상권 중 광주·전남지역 최고 매출 상권은 순천시 조례동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광주지역의 최고 매출 상권은 전국 67위를 차지한 유스퀘어 터미널 인근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이 최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지오비전'을 통해 분석한 '2021년 대한민국 100대 상권'에 따르면 1위 상권은 월매출 4천92억원을 달성한 '서울 압구정역'이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6위가 '부산 서면', 10위가 '대구 반월당 사거리'로 상위 순위를 차지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월매출 347억원을 기록한 순천시 조례동이 55위로 가장 높은 순위 상권으로 분류됐다. 이어 광주 터미널인근(67위), 여수 흥국체육관 주변(76위), 광주 금남로4가역(88위), 순천 순천역(94위) 등 4개 지역이 대한민국 100대 상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남 최고 매출 상권으로 분석된 광주 서구 유스퀘어 터미널 인근 상권 전경.

이 중 광주 터미널 주변 상권은 전국 78위를 기록했던 전년도 조사에 비교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상권이다. 해당 상권은 대형 백화점의 매출이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월 307억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유동인구는 평균 8만5천622명을 기록했다.

금남로 4가역 상권도 지난 해 조사에서는 100위권 안에 들지 못했지만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100위권 리스트에 등장했다. 금남로 4가역 상권의 월 매출은 258억이었으며 하루 유동인구는 터미널 인근보다 많은 10만12명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지역 상권은 6개 광역시 중 가장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서구 터미널 인근 상권이 전국 67위였던 반면 인천시 부평시장역 인근(21위), 대전시 둔산2동(17위), 대구시 반월당 사거리(10위), 울산시 남구청 인근(12위), 부산시 서면역(6위) 등은 모두 상위 30위 이내에 포함됐다.

광주시 민생경제과 관계자는 "한정적인 재원으로 인한 어려움은 있지만 조례 등을 통해 골목상권 지원 근거 마련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중이다"며 "현재 관내 여러 상권들이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공모사업에 지원해 선정되기도 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슬퍼요
9
후속기사 원해요
4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1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