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전한 삷 뿌리가 그립거든 외가댁 같은 한재골이 제격이다

입력 2022.04.27. 18:39 이석희 기자
칡을 좋아하는 토끼에 갈전마을
달 속 계수나무 골짜기 계곡마을
별·달 땅이름 행성·성산·사성동
하늘 나라를 지상에 펼쳐 놓은 듯
은하수가 강을 이뤄 ‘강의리’란다
한재골은 물이 좋아 중간중간에 보가 잘 형성됐고, 마을 식수로도 사용했다. 남자들은 한샘보에서 여자들은 담태보에서 멱을 감기도 했다. 사진은 한재골과 대치보. 

[마을에서 인간과 삶을 읽다] 담양 대전면 대치마을

담양은 어디든 명소이다. 관방제와 메타세쿼이아길을 걸으며 인공미를, 죽녹원과 추월산은 자연미를, 소쇄원과 독수정에서는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곳이다.

읍내에서 용산교차로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담양습지다. 습지 곳곳에서 자연은 물론이고, 그 속에서 분주하게 고기를 잡는 새들을 볼 수 있다. 유년 시절 기억 속에 간직하고 있는 뿌리, 고향의 모습이다. 예전엔 물이 맑고 모래가 고와서 '모래내'라고 했단다. 고개를 잠깐 드니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다.

 -웃독이 셧? 거시 秋月山(추월산) 머리 짓고 /

  龍龜山(용귀산) 夢仙山(몽선산) 佛臺山(불대산)이 虛空(허공)에 버러거든 /  

  遠近(원근) 蒼崖(창애)의 머믄 것도 하도 할샤 <후략> 

                                              -송순, 면앙정가 중에서-

대치 거리

병풍산·불태산·몽성산 ·용구산이다. 그중 이집트 피라미드를 닮은 산이 금방 눈에 띈다. 사람인(人) 세 개가 겹쳤다는 삼인산, 태조 이성계가 제를 올리고 기도를 해서 왕위에 올랐다는 전설이 서린 몽성산이라고도 한다.

그 병풍산과 불태산 사이로 한재 골짜기가 흐르고, 그 아래 대치마을이 그리고 그 주변의 너른 품에 올망졸망 대전면 마을들이 형성되어 있다. 월인(月印) 마을이 달의 형국이고 뒷산에 토끼등이 있다. 아랫마을은 토끼가 칡을 좋아하기 때문에 갈전(葛田) 마을이고, 달에 있다는 계수나무가 있는 골짜기 마을이 계곡(桂谷)이다. 하늘에는 달과 함께 별도 있기에 옆 마을이 행성과 성산 그리고 사성동(四星洞)이다. 또 은하수가 강을 이루니 강의리란다. 마치 하늘나라를 지상에 펼쳐놓은 듯하다.

"쩌그 아랫마을 추어탕이 찐하제라. 대나무 삼겹살도 맛있제잉"

대치 전통시장 

점심 때라 맛집을 알려준다. 대치에서는 어느 곳이나 맛집이다. 뒷산과 담양천에서 나오는 풍부한 재료 덕분인지 맛도 있고 양도 풍성하다.


◆문중행사에 후손들 구름같이 몰려와

한재골은 한양 가기 위해 넘어야 했고, 나뭇짐을 지고 내려와야 했던 가풀막이다. 투구봉 아래 장군대좌라는 큰 바위가 걸려 있는 통싯굴과 중간에 잿막이 있었던,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재초교를 나온 졸업생들의 단골 소풍지였다.

물이 좋아 중간중간에 보가 잘 형성되었고, 이 물을 마을 식수로 사용도 했단다. 남자들은 한샘 보에서 여자들은 담태 보에서 멱을 감기도 했다. 70년대 군사 도로가 산 중턱을 통해 장성으로 뚫렸지만, 그전에는 이 골짜기를 중심으로 대치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재 계곡이 대치의 뿌리인 셈이다.

윗마을 평장리가 광산 김씨 뿌리라면 대치는 영천 이씨의 세거지이다. 두 성씨 모두 이곳을 중심으로 후손들이 번성해 그 후손이 100만명을 넘었을 정도이고, 몇 해 전만 해도 시제를 모시거나 문중 행사를 하는 날에는 전국 방방곡곡에 사는 후손들이 구름같이 몰려와서 대치가 떠들썩했다. 대치는 영천 이씨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는 영천 이씨의 뿌리 깊은 마을이다.

대치거리와 시장

◆늦게까지 여는 한재장, 경제적 뿌리

예전 대치는 온통 대나무밭이었다. 젓갈 장수가 한번 들어오면 나갈 길을 몰라서 울고 다닐 정도로 마을이 크고 길이 깊고 복잡했다.

빨래터

척서정(滌暑亭)은 한양 과거 길에 나선 선비가 장성으로 가기 위해서 꼭 지나쳐야 하는 곳인 중부마을 중앙에 있는 정자이다. 대개 그곳에서 서로 시 한 수씩을 읊으며 마음을 다졌단다. 조선 시대에는 강학 장소로 쓰였으며, 6·25 때는 한재 초등학교가 소실되자, 학교에서 이곳에 칸막이를 치고 수업을 하기도 하였다.

"기둥 밑동가리를 봐봐, 썩어서 새로 이었제, 글고 지둥 중간에 구녁이 있어 겨울에 공부할 때 어찌나 춥던지 천막을 쳤지, 그 구녁이 바로 천막을 쳤던 흔적이여."

어렸을 때, 형 공부하는 모습을 기억하신 이장호(78세) 할아버지의 이야기다. 대치는 온통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당연히 대치 장이 번창했고, 장날이면 얼마나 사람들이 많던지 척서정까지 와서 밤에까지 윷판을 벌였단다.

빨래터와 영천 세거비

척서정 위로 간촌 입구 입석이자 한양 길을 알리는 표지석이 있고 아래로는 쌍계정(雙溪亭)이 있다. 봄인지라 할머니 한 분이 빨래하고 계신다. 예전엔 한 겨울에도 마을 아낙네들이 소설 '천변 풍경'처럼 손이 빨갛게 되도록 빨래를 했단다. 그 여인네들의 애환을 아는지 모르는지 도랑물은 느티나무 뿌리를 적시며 무심하게 흐르고 있다.

대치 마을의 담들은 모두 높지 않다. 고개를 내밀면 집 안이 훤히 보인다. 씨족 사회의 단단한 결속력을 읽을 수 있다. 척서정에서 몇 걸음 내려가면 장터다. 지금 요양원 근처가 쇠전이었고, 죽물 시장도 컸단다. 장성 남면이나 진원 쪽 장이 신거무 전설로 일찍 장이 끝났지만, 한재 장은 늦게까지 설 정도로 번성했다니 대치의 튼튼한 경제적 삶의 뿌리를 어림짐작할 수 있다.


◆우람한 보호수와 우표박물관

고샅 곳곳에 우람한 보호수가 많은 곳도 대치마을이다. 그 나무들은 수만 개의 나뭇잎을 입처럼 흔들어 왕건과 견훤이라는 백제의 뿌리를 살랑살랑 들려준다. 대표적인 나무는 한재 초등학교에 느티나무로 천연기념물 284호이다. 태조 이성계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공을 들일 때 심은 나무로, 그 생명의 뿌리가 무려 600년이 넘었단다. 원래 세 나무였는데, 한 뿌리가 되었단다. 다만 그 뿌리를 확인할 길이 없어 아쉽다.

뿌리 하니까,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쇠 곧도코 여름하나니, 훈민정음 제 1장이 떠오른다.

영천 세거비와 쌍계

이곳 대치 영천 이씨 집안에서 이돈주, 이기갑 교수처럼 국문학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인물이 많이 배출되었다. 들노래와 남도 민요에 대해 조예가 깊은 목포대 이경엽 교수는 중산층 사람들이 소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고향 대치에 귀향해서 고향에 대한 글을 쓰고 싶단다. 남도 문학의 한 뿌리가 대치일 성도 싶다.

우표박물관

대치에는 전국 최초이자 전국에 유일한 우표박물관이 있다. 2015년부터 박물관을 운영해 온 이진하 관장님은 어린 학생들에게 작은 우표를 통해 넓은 세상을 읽는 통찰력을 키워주고 싶다고 한다. 우체통 만들기나 정리하기 등을 통해 우표라는 세계에 담겨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관계의 뿌리를 잇고 관계를 찾는 의미 있는 체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대치는 8개 행정리로 이루어진 큰 마을이다. 창평이 고택 냄새가 난다면 한재는 꼭 외가댁을 온 것처럼 평온하다. 그건 순전히 모계 사회의 전통, 뿌리 때문일 것이다. 삶이 허전해서 삶의 근원인 뿌리를 찾고 싶다면 대치가 맞춤이다. 자연의 뿌리가 그립거든 한재골로, 사람의 근본이 궁금하면 대치로 가는 것도 좋겠다.  박용수 시민전문기자 toamm@hanmail.net

박용수는 화순 운주사가 있는 곳에서 태어났다. 전남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줄곧 수필 쓰기만 고집해 왔다. ‘아버지의 배코’로 등단하여, 광주문학상, 화순문학상, 광주문학 작품상 등을 수상하였다. 광주동신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며, 작품으로 꿈꾸는 와불, 사팔뜨기의 사랑, 나를 사랑할 시간이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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