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딱 한번 샛노랑 홍도··· '섬 원추리' 축제 성료

입력 2022.07.19. 17:59 이윤주 기자
전국서 3천500명 방문 꽃밭 찬사
내달까지 만개 관람객 이어질 듯

신안군은 특별한 섬, 홍도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간 열린 '섬 원추리 축제'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홍도 섬 원추리 축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일 년에 딱 한 번 샛노랑 홍도를 만나기 위해 전국에서 3천5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1·2구마을 원추리 꽃밭을 구경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식물명이 별도로 존재하는 '홍도 원추리'는 홍도의 인문환경과 역사를 품고 있다. 다른 원추리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관상 가치가 매우 뛰어나 자생식물로서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오래전 힘든 보릿고개 시절 홍도 주민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서 배고픔을 견디어 냈으며, 꽃이 지고 나면 잎을 잘라 새끼를 꼬아 띠 지붕을 만들고, 밧줄, 광주리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도구를 만들어 쓰면서 살아왔다.

축제는 마무리됐지만, 원추리꽃은 다음달 중순까지 피어 있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성진 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기간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내년에도 다시 찾아오고 싶은 홍도 섬 원추리축제때 또 만나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안=박기욱기자 pkw480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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