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연습, 어제도 땀 뻘뻘
무대보다 마운드가 더 떨리더라"
트로트 가수 송가인(36)이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서 시구행사를 가졌다.
이번 시구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호남 대표 주조업체인 '보해양조'와 함께 코로나19 극복 기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극복기원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매출 감소로 힘겨워하는 자영업자와 방역 일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구를 마친 송가인은 "너무 떨려서 무대 올라가기 전처럼 떨렸다"며 "처음해보는 것이라 설레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처음 하는 것 치고 잘 던진 것 같고 KIA 이미지에 먹칠을 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번 시구는 KIA의 마무리투수 정해영에게 속성과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며칠 전부터 연습했다. 어제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연습하고 유투브로 연예인들 시구하는 것 많이 찾아봤다. 여러 자세가 있는 것 같은데 나는 특별히 재능이 없어 정석으로 던졌다"며 웃었다.
그녀는 "요즘같이 모두가 힘든 시기에 다들 힘내라는 메시지와 작은 희망을 담아 던졌다"며 "원래 1~2년 전에 잡혔던 시구행사인데 코로나19로 밀리고 밀려서 지금에 와서야 하게 됐다. 더 빨리 오고 싶었는데 아쉽고 많은 관중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최근 코로나에 걸려서 며칠 아팠었다"며 "혼자 격리하면서 코로나에 걸리신 분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아프셨겠구나'하고 걱정도 많이 됐다. 다행히 젊은 나이라 몸에 큰 문제없이 완치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행사의 일환으로 송가인은 KIA 임기영과 함께 사전에 받았던 코로나19로 인해 고생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주부, 학생들의 사연을 읽는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 동영상은 KIA 구단과 보해양조 유투브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그녀는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사연을 보내주셨다"며 "코로나 때문에 제약들이 너무 많고 손님도 없어 힘들어서 힘을 내고 싶다고 응원해달라는 메시지를 많이 보내주셨다. 작게나마 노래를 들려드리고 힘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많이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이 짧은 몇 초의 시구를 보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200분의 팬들이 와주신 것으로 안다"며 "많은 분들이 핑크색 물결로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항상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창간 35주년] 남도 특색살려 '글로컬 기업'에 박차 1950년 목포에서 출범해 창업자 고(故) 임광행 회장이 설립한 이래 73년 동안 남도인의 입맛에 맞는 좋은 술을 선보이며 지역 대표적인 술의 명가로 자리잡아온 보해양조가 지역 기업의 강점을 살려 글로컬(Global+Local·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한국에서 가장 음식 맛이 뛰어나다는 전라도에 거점을 둔 향토기업인 보해는 깨끗한 환경에서 다양한 식재료들이 나오는 남도만의 특색을 살린 '글로컬'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3월 국내외 외식업계 관계자 등이 보해 해남 매실농원에 초청되어 개발 중인 매실주를 시음하는 행사를 가졌다. 보해양조 제공◆ 남도의 깨끗한 자연에서 난 고품질 원료보해는 지역 원료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로컬 특색을 살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전남에서 물이 좋기로 유명한 장성 노령산맥에서 흐르는 지하 253m 암반수로 모든 제품을 만든다. 보해가 출시한 제품에는 이외의 첨가물 원료에도 남도의 식재료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국내 독보적인 과실주인 '보해복분자주'는 고창, 순창, 장성 등에서 주로 재배하는 복분자 중 최상급만을 직접 수매해 빚는다. 매실주 또한 약 14만평 규모를 자랑하는 보해 해남 매실농원에서 기른 최고급 청매실만으로 '매취순'을 만든다.또한 소비자들의 요청에 재출시 한 보성 녹차성분이 담긴 '보해골드', 과당 대신 신안 토판염을 넣어 쓴 맛을 잡은 '보해소주', 고흥 유자를 활용한 국내 최초 하드셀처 '보해셀처 유자러브' 등 보해는 꾸준히 지역 원료를 기반한 제품을 출시해왔다.이밖에도 아직 출시가 계획되지 않았지만 완도 다시마를 활용한 다시마 소주를 개발하기도 했다. 첨가물로 활용될 수 있는 광주 광산 밀, 구례 산수유, 진도 구기자, 무안 양파 등 보해 중앙연구소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목포 고하도 해변에서 보해양조 임직원 및 시민들과 플로깅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해양조 제공◆ 좋은 원료는 깨끗한 환경으로부터보해는 좋은 원료를 얻는 만큼 깨끗한 환경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솔트 레시피 '보해소주'의 핵심 원료인 소금을 지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바다와 플로깅, 그리고 소금을 주제로 한 '스몰 액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스몰 액션(SMALL ACTION)은 바다를 지키려는 개인들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깨끗한 바다라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보해는 광주 동명동 팝업 스토어를 시작으로 목포에 전국 최초의 '플로깅 센터'를 열었다. 이와 동시에 오픈한 목포 보해 본사 부근에 위치한 '스몰액션 스토어'는 플로깅 센터에서 수거된 폐어망 등 다양한 바다쓰레기를 이용한 굿즈를 만드는 공간으로 사용된다. 이 밖에도 장성공장 및 각 지점별 임직원들은 정기적으로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보해는 지역에서 환경활동을 펼치는 사회적 단체에 후원도 진행하고 있다.보해양조 장성공장 전경. 보해양조 제공◆ 글로컬 주류 기업으로 향한 발걸음보해의 야심작 '보해소주'의 원료인 신안 토판염은 세계적인 명품 소금에 뒤지지 않는 천일염이다. 현재 보해소주는 호주, 프랑스, 헝가리 등 세계 각국에 수출 중이며 오는 연말에는 신안 토판염의 우수성을 알리는 컨텐츠와 광고물로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지난 3월 보해 해남 매실농원에는 국내외 외식업체 관계자와 셰프, 인플루언서 등을 한자리에 모아 '매취순'의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실주 라인업을 가진 보해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매실주를 만들기 위해 식재료로서의 다양한 가능성과 프리미엄 매실주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있다.보해 복분자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과실주로 해외시장의 지속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이상기후와 농촌고령화로 원료 수급이 불안정해 충분한 양을 해외에 공급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려 전라도 지역 계약 재배 면적을 공격적으로 넓혀 나가며 안정된 원료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외 판로 확장을 위해 각종 글로벌 박람회 및 행사에 참여할 뿐 아니라 국내 글로벌 팝아티스트, 해외 촬영 기반 예능프로그램 등과 협업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고유의 복분자주를 널리 알리고 있다.보해양조 관계자는 "보해는 누구보다 남도를 잘 아는 기업으로써 앞으로도 '남도'의 좋은 원료를 기반으로 한 제품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애플의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캘리포니아의 애플이 디자인 한)라는 슬로건처럼 Brewed by BOHAE in Namdo (남도의 보해에서 양조한) 라는 글로컬 방향성으로 우리 남도의 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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