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반영 개최일 변경
'불과 빛' 주제 새롭게 도약
강진을 대표하는 '강진청자축제'가 내년부터 겨울에 열린다. 축제 비수기를 겨냥한 틈새마케팅이자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따뜻한 한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내년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7일간 개최한다.
군은 지난 2일 강진청자축제 상임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통해 축제 개최일을 최종 결정했다.
개최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9월 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자의 87%가 겨울축제 개최에 찬성함에 따라 본격적인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 준비에 나섰다.
계절적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캠핑촌처럼 가족과 함께 간식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 '파이어 피트 9292', 캠프파이어와 새해 소망을 담아 태우는 '화목(和睦) 소원 태우기', 이글루, 눈사람 볼풀, 펭귄 포토존 등 어린이를 위한 겨울 분위기 포토존과 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강진 스노우파크' 겨울 대표 스포츠인 '눈썰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야간 경관조명 '빛의 조형물'로 SNS 업로드를 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글로벌 대동 연날리기, 황금 청자를 찾아라, 화목가마 장착패기, 스노루 오르골, 청자물레체험 및 코일링 체험 등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2월 23일 개막식 이후 개막 축하쇼 공개방송과 트로트 마당극, 에어돔 버스킹, 문화예술단체의 무대 등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진청자축제는 과거에 고려청자를 많이 생산했던 강진 지역 역사와 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73년에 '금릉 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그동안 여름 또는 가을에 청자 만들기 체험, 가마에 불 지피기 체험, 축하 공연, 고려청자 학술 심포지엄, 백일장,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는 겨울 축제로 거듭나게 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비수기인 겨울 틈새시장을 노려 강진만의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을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불'과 '빛'을 활용해 겨울이라는 시기적 한계성을 넘어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 '2AM 정진운' 강진살이 시작한 이유는? 발라드그룹 '2AM'의 멤버 정진운이 지난 4일, 강진품애(愛) 입주와 함께 강진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강진군은 4일, 강진품애(愛) 2호 입주식을 강진읍 호산마을에서 개최, 마을 주민을 비롯해 강진원 군수와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강진품애 2호의 주인공은 정진운으로, 지난 2008년 2AM으로 데뷔해 음악, 연기, 예능, 사진작가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며, 영화 '리바운드'와 '나는 여기에 있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신의 악단' 주인공으로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는 다재다능한 연예인이다.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관내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5년 또는 7년 단위로, 도시민에게 단돈 1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으로, 농촌에 방치된 빈집 관리 문제도 해결하고 도시의 인구를 유입시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절실함에서 탄생한 강진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이다.지난 1월, 강진읍 장동마을에 위치한 강진품애(愛) 1호에 첫 가족이 입주하고 이번이 두 번째 입주이지만, 이미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외갓집이 강진읍 호산마을이었던 가수 정진운 씨는 어렸을 적 향수가 있는 어머니의 고향, 강진에 살아보고 싶을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강진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막걸리를 만들어보고 싶어 강진품애(愛) 입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운 씨는 "외할아버지가 호산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함에 따라 자연스레 강진산 쌀에 관심이 많았고 강진 쌀을 활용한 막걸리, 동동주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도시 생활을 벗어나 어렸을 적 추억이 있던 외갓집 동네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또한 강진군 홍보대사로 위촉됨에 따라 남도답사 일번지이자 반값 관광을 필두로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강진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고, 지역 농수특산물과 함께 빼어난 관광자원을 홍보해나갈 예정이다.강진원 군수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온 정진운 씨는 빈집 리모델링(주거) 및 청년 창업(일자리)를 동시 지원하는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홍보대사를 수락해 주신 정진운 씨께 감사드리며 강진 인구 5만을 위한 힘찬 도약에 큰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민선 8기 강진군은 인구 5만 달성을 목표로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 주택 신축 지원사업 등 각종 주거 지원 사업을 추진해 인구 유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군은 지난 강진품애(愛) 2차 입주자 모집을 통해 정진운 씨가 입주할 강진읍 호산을 비롯 총 5가구의 입주자를 선정했고, 추가로 13가구를 4개의 권역별로 나누어 모집, 공고 중이다.영랑권역(강진읍, 군동면)은 3가구 모집 완료 후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5일까지 청자권역(칠량면, 마량면) 2가구에 대한 입주 신청을 접수 중이다. 다산권역, 하멜권역은 총 8가구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기다리고 있다. 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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