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현석, 엄지성, 안영규 후반 3골 합작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프로축구 광주FC가 천적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4-2 대승을 거뒀다. FA컵을 제외하고 최근 5경기(1승2무2패)에서 1승에 그친 광주는 부진을 씻고 2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광주는 6승3무7패로 승점21점째를 획득,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서 광주는 박한빈과 토마스가 최전방에 섰다. 아사니-정호연-이순민-엄지성은 중원에서 이들을 지원했다. 두현석-티모-안영규-이민기가 후방을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이준이 착용했다.
선제 점은 포항의 몫이었다. 광주는 전반 10분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어려운 시작을 알렸다.
한 점을 잃은 광주는 전반 25분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아사니의 코너킥이 상대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양 팀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무리했다.
후반은 광주의 시간이었다. 광주는 후반 10분 두현석의 왼발 슛이 포항의 골망을 두들기면서 화끈한 공격축구의 시작을 알렸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17분 토마스와 박한빈을 대신해 허율과 이강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곧바로 후반 19분 엄지성이 아사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쇄기골을 밀어 넣었다.
포항의 추격도 거셌다. 광주는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1실점했다. 하지만 광주가 후반 36분 한 골을 더 넣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광주는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안영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4-2 승리를 완성지었다.
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오랜만에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준 것 같다"며 "감독의 면을 세워줘 칭찬하고 싶다. 이정규 수석코치에게 선물해야 할 것 같다.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다. 큰 옵션을 가졌다. 조그만 선물하나 해주고 싶다. 처음부터 큰 걸 주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니 조그만 거 해주겠다. 오늘 같은 축구 하면 광주 시민들이 팬이 될 것이기에 기분 좋다"고 웃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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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무패' 광주FC, 창단 첫 전북전 2연승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 엄지성이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이래 첫 번째 전북현대 상대 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6승 4무) 행진에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선두 울산현대 이어 FC서울까지 잡았다.이에 창단 후 2번째 파이널A 진출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승점 48점인 광주는 전북전 승리 후 7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43)가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패하면, 2020시즌 이후 3년 만에 파이널A를 확정 짓는다. 이번 전북전에서 승리를 통해 파이널A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또 광주는 지금 껏 전북을 상대로 연승을 했던 기억이 없다. 광주는 전북을 상대로 2승 5무 14패로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19라운드에서 전북에 2-0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가장 최근 승리는 20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광주는 이번 맞대결에서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통해 창단 첫 기록에 도전한다.지난 서울전 승리는 상대의 파상공세를 딛고 일궈낸 값진 결과였다. 광주는 전반전 이희균의 부상 이탈과 서울의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4분 터진 허율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얻은 광주는 이후 20차례나 이어진 서울의 슈팅을 모두 무위로 만들었다. 끈질긴 수비와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까지 더해 1-0 승리를 지켜냈다.이번 상대 전북은 K리그 최다 우승팀이자 리그 최고 전력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김진수를 비롯해 구스타보, 문선민, 홍정호, 안현범, 아마노 준 등 리그 최고 선수들이 즐비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전북의 기세는 주춤하다.현재 6위에 5연속 무승(3무 2패)에 있으며 현재 백승호와 박진섭, 박재용, 송민규 등 핵심 멤버들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됐다. 또 주중 ACL 예선경기에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광주는 올 시즌 리그 기준 전북 상대 1승 1패로 팽팽했다. 그중 1승을 홈에서 잡아냈다. 광주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다.광주는 1달 만에 치러지는 이번 홈 전북전에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을 맞는다.먼저 경기 전 행사로 광주의 승리를 위해 어썸싱어즈의 공연이 예정돼있고, '하나원큐 K리그1 2023 8월 레모나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엄지성의 시상식이 진행된다.또 구단 창단 이후 최다승(12승)을 팬들과 자축하기 위해 선착순 1천명의 팬들에게 치킨과 음료를 제공한다. 동시에 2번 게이트에서는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하프타임에는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와 선수단이 경기장을 찾아 소개 및 사인볼을 선사한다. 경기장 외부에서 별도의 AI페퍼스 홍보부스를 운영한다.또 구단 클래퍼에 출석 스티커를 부착하는 클래퍼 출석 이벤트와 함께 구단SNS 팔로우와 구독을 인증한 팬들에 한해 부채를 증정할 계획이다.관중의 편의시설에도 변화가 있다. 이동식 화장실 4개동을 추가 증설했고, 기존 A구역에만 있던 매점을 B구역과 C구역(원정석)에도 추가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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