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감독 “1부선 더 강한 정신력 필요…다양한 전술 구성”
1년 만에 1부 리그 복귀를 알린 프로축구 광주FC가 2023시즌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다.광주는 19일 오후 광주축구전용구장 내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차 동계훈련은 오는 31일까지 광주축구센터 등 일대 훈련장에서 이뤄진다. 월드컵으로 인해 두 달 가까이 휴식을 취한 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근력 강화와 함께 지구력,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수 보강과 선수 개개인의 현 컨디션 점검도 진행된다.
이정효 감독은 "한 시즌 간 고생해 준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더 큰 목표를 이루려면 선수단 모두 더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시즌에 임해야 한다"며 "겨우내 흘린 땀이 시즌 종료 후의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개인 기량 점검과 함께 더 다양한 전술과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동계훈련은 내달 3일부터 31일까지 태국 치앙라이에서, 3차는 2월 3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서귀포 일대에서 진행된다. 2-3차로 이어지는 훈련에서는 선수들 간의 호흡과 조직력 향상, 전술 훈련에 중점을 맞추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복귀한 선수들의 의지 또한 남다르다.
주장 안영규는 "선수단 모두 지난 시즌 일궈낸 우승과 승격이라는 기쁨은 잊고, 더 높은 목표와 함께 그에 맞는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추운 겨울을 뜨겁게 보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무승의 전북에 발목'...광주FC, 충격의 5연패 프로축구 광주FC의 이희균이 지난 1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의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광주는 지난 1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전북현대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개막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광주는 이후 5연패에 빠지며 승점 6점.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광주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이희균과 빅톨이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문민서, 정호연, 박태준, 가브리엘이 중원을 지켰다. 이민기, 김승우, 조성권, 두현석이 수비진을 구축했고 이준이 골문을 지켰다.연패탈출을 위해 분전하던 광주는 전반 17분 선제 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반 17분 상대의 프리킥을 골키퍼 이준이 쳐냈다. 그러나 이 공이 상대의 발끝으로 향하면서 이준은 실점을 시켜볼 수 밖에 없었다.광주는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37분 정호연의 패스를 받은 문민서가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수비에 걸렸다. 44분 이희균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전반을 0-1로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전열을 가다듬었다. 조성권과 박한빈을 투입하며 문민서, 정지용을 교체했다. 후반 16분에는 빅톨을 이건희, 이희균을 최경록으로 교체해 승부수를 던졌다.광주는 후반 37분 기어이 경기를 동점으로 끌고 갔다. 이건희가 상대 골문을 활짝열며 1-1을 만들었다.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 이준의 패스가 상대에게 차단당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광주는 결국 허무한 극장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광주는 이정효 감독 부임 후 최다인 5연패에 빠지며 강등권 추락 위기에 몰렸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감독이 할 수 있는 것과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했다"며 '감독으로서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을 노력하겠다. 선수들을 더 지도하는 방법밖에 없다. 팀으로서 더 단단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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