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경남FC, 최다승·승점 기록 도전
안산에 2승1무 무패행진...상대전적 우위
한 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을 확정지은 '챔피언' 광주FC가 새 역사를 향해 달린다.
광주는 오는 26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안산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우승과 승격, 그 영광의 순간이 재현됐다. 지난 14일 39라운드 FC안양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광주는 이후 2위 안양의 경기 결과에 따라 잔여 경기 상관없이 23승 9무 4패 승점 78점으로 우승이 확정됐다.
4경기를 남겨놓고 K리그2 최단 기간 우승(기존 3경기)과 함께 K리그2 홈 최다연승(10연승), 구단 최다승-최다승점(기존 20승 73점) 등 숱한 기록을 만들어낸 광주. 하지만 광주의 위대한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바로 K리그2 역대 최다승-최다승점이다.
현재 K리그2 최다승-최다승점은 2017시즌 24승-79점을 기록한 경남FC가 가지고 있다. 광주가 이번 상대 안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승수 동률과 함께 81점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만큼 선수단의 동기부여도 상당하다.
광주는 지난 14일 이후 꿀 맛 같은 휴식으로 떨어진 체력을 충전함과 동시에 우승까지 확정하며 최고조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산드로가 있다. 산드로는 지난 38라운드(전남전) 2골 1도움으로 주간 MVP를 수상함과 동시에 안양전에서 결승골(시즌 5호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득점뿐 아니라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 날카로운 키패스 등 그야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이순민과 정호연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낼 뿐 아니라 안영규-박한빈-아론 등 수비진까지 탄탄한 대인방어로 상대 공격을 묶는 등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대 안산은 현재 8승 13무 16패로 8위에 올라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가 강점이며 최건주를 비롯해 김경준, 두아르테, 티아고 등 한 방을 갖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광주는 안산에 강했다. 역대 전적에서 5승 3무 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올 시즌도 2승 1무로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또 안산은 전남전 1-7 대패를 포함해 최근 3연속 무승(2무 1패)으로 분위기가 다소 침체돼 있는 만큼 홈 이점을 살려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우승이 확정됐다고 해서 남은 시즌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 우리는 더 강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선수단 역시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이라는 동기부여가 있기 때문에 의지가 강하다.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가 안산을 잡고 홈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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