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은 선수들 칭찬"
프로축구 광주FC가 무패행진하고 있다.
광주는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1라운드'안양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광주FC는 승점 1점을 획득, 시즌 승점 22점째를 얻었고 선두 부천FC를 1점차로 추격했다. 광주는 4연승을 마감했으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광주는 엄지성과 허율-헤이스가 공격진영에 섰다. 중원에 이으뜸과 박한빈-이희균-이상기가 이름을 올렸고 김승우-김재봉-김현훈이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착용했다.
안양이 전반 8분 백동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세트피스 찬스 이후 문전에서 백동규가 수비 견제를 뚫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반격에 나선 광주는 전반 27분 엄지성이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안양이 7분 뒤 김경중의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역습 찬스에서 김경중의 왼발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득점 선두 김경중의 시즌 6호골이었다.후반 시작과 함께 두현석, 정호연을 동시에 투입하며 변화를 준 광주가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교체로 들어온 두현석의 패스를 문전에서 헤이스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2를 만들었다. 헤이스는 시즌 5호골이다.이후 양 팀은 결승골을 노렸으나, 더는 득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를 마친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따라간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주전 대부분이 빠졌는데도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첫 무승부를 기록한 게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총평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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