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천적' 포항 스틸러스의 벽을 체감했다.
광주는 3일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2021 K리그1 33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김종우와 두현석의 득점에 힘입어 경기 중반 한때 2-1로 앞섰으나 내리 2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간 포항에게 6무 14패로 철저하게 당해왔던 광주는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맞아 승리를 노렸지만 경기 막판 역전골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는 최전방 허율을 필두로 헤이스-김주공-엄원상으로 공격라인을 꾸렸다. 이순민과 이찬동이 뒤를 받쳤고 이민기-이한도-알렉스-이지훈이 후방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착용했다.
광주의 입장에서 전반전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전반 16분 김주공의 크로스를 받은 허율이 헤더로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살짝 빗나갔다. 전반 37분에는 김주공이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역시 포항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선제 득점에 성공한 것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후반 9분 팔라시오스가 광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광주는 반격에 나섰다. 광주는 후반 24분 엄원상이 VAR 판정 끝에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김종우가 골을 성공시키며 1-1로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곧이어 27분에는 헤이스와 교체로 경기에 투입된 두현석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희균의 패스를 받은 두현석이 곧바로 포항의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경기막판에는 광주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광주는 후반 36분과 45분 포항의 이호재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내리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동안 광주는 여러 차례 끈질기게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에 그치며 포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김호영 감독은"오늘 전반적으로 압박을 강하게 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었다"며 "미드필더에서 상대공격을 사전에 차단하고 후반에 빠르고 기술 있는 선수들을 투입해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교체타이밍이 빨라졌고 역전을 했지만 승부처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수비집중력이 떨어졌고 다시 역전을 당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했고 결국 골 결정력과 마지막 수비에서 버텨주는 힘 이 부분이 조금 오늘 경기를 가지고 올 수 없게 했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빗속의 혈투' 광주FC, 홈에서 1-1 무승부 프로축구 광주FC의 주영재(오른쪽)이 지난 15일 대구FC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후 세리모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대구FC와 달빛 더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대구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로 승리가 필요했던 광주는 이날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호우 속에서 혈전을 벌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광주는 8승 9무 8패 승점31점으로 리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희균과 허율이 투톱으로 나섰고 중원과 측면은 주영재-이강현-정호연-아사니가 출전했다. 수비는 이민기-아론-티모-두현석,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먼저 포문을 연 것은 대구다. 대구는 전반 3분 이근호가 위협적인 슈팅으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주영재가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광주FC 유스출신인 주영재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광주는 전반 22분 이근호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토마스를 투입했다.광주는 후반전 정호연, 토마스 등이 호시탐탐 대구의 골대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광주는 막판까지 결승골을 노렸다. 추가시간 티모의 프리킥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양 팀은 더는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경기를 마친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원정 두 경기 다녀오고 치른 홈 경기다. 많이 힘들지 싶었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아쉬움이 있지만, 열심히 했던 선수들을 칭찬한다. 빗속에 팬들이 많이 왔고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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