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고 하위팀 추격 따돌릴지 주목
프로축구 광주FC가 반등을 위해 원정을 떠난다.
광주는 오는 1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강원FC와 맞붙는다.
현재 광주는 3연패에 빠졌다. 지난 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4로 패배해 리그 순위는 7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이로써 승점확보는 실패하며 승점 10점(3승 1무 6패)을 유지하게 됐다.
광주에게는 반등이 필요하다. FC서울(9위), 수원삼성(10위), 성남FC(11위), 인천Unt(12위)가 뒤에 있다고 하지만 안심할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하위권 팀들과는 격차가 승점 1점 정도에 불과하다. 서울은 광주와 같은 승점 10점을 기록한다. 만일 이번 경기에서 광주만 패배해고 다른 팀들이 모두 승리한다면 단숨에 강등권에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윌리안이 사후징계로 출전정지가 내려졌고, 지난 라운드에서 이민기와 여봉훈이 레드카드를 2장이나 받아 강릉전 전력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광주는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승점을 챙겨 연패를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라운드를 떠올리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광주는 2명이나 부족한 수적 열세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을 발휘했다. 펠리페의 경우에는 두터운 수비벽을 뚫고 2골을 넣어 광주의 자존심을 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엄원상, 김정환은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고, 여름과 박정수는 적극적인 수비가담으로 왕성하게 움직이며 2인분씩을 해줬다.
여기에 윌리안, 이민기, 여봉훈의 빈자리를 김효기, 임민혁, 최준혁 등이 잘 메워준다면 강원전 결코 밀리지 않은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침 강원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강원 역시 4연패에 빠져 팀 분위기가 어둡다. 올 시즌에 10경기 중에서 9경기 실점을 이어올 정도로 수비라인은 불안하기도 하다. 때문에 이길 경기도 비기고, 비길 경기도 지는 경우가 많았다.
광주가 에이스 펠리페를 비롯해 엄원상, 김정환 등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충분히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연패에 빠진 광주가 강원을 제압하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광주는 강원을 상대로 5승 7무 3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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