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대상 행정혁신 부문] 광주 서구

입력 2022.12.14. 17:59 주현정 기자
[한국거버넌스학회·무등일보 공동 지방자치 행정·의정대상]
사람 중심, 마을 중심…자치의 재해석

[한국거버넌스학회·무등일보 공동 지방자치 행정·의정대상]

광주 서구의 사람 중심 소통행정, 마을 중심 자치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민선 8기 김이강 구청장의 마을자치, 골목경제, 사람복지 철학이 '왜 기초자치단체가 존재해야 하는지', '공직자는 왜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버넌스학회와 무등일보는 제6회 무등 행정대상 행정혁신 부문 수상 자치단체로 광주 서구를 확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자치, 경제, 복지, 안정, 문화도시로의 성장 키워드를 주민과 현장에서 찾음으로써 더 행복한, 더 안전한, 더 편리한 서구민의 삶을 구현하는데 성과를 냈다고 인정했다.

지난 7월 취임한 김이강 구청장은 초임 단체장임에도 불구하고 관 중심으로 고착되어왔던 행정의 프레임을 과감히 탈피하는데 주력해 눈길이다. 색깔있는 서구형 '마을정부' 모델을 찾기 위한 '거점 동(洞)' 운영, 구청장 직통 민원 창구 '바로 문자 하랑께', 마을 문제 해결 통로 '내 곁에 구청장' 제도 등 주민과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위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 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연하고 능력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주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 서구의 설명이다.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 '소확행' 특례보증금 추가 출연, 골목경제 진흥 관련 조례 개정 등 서구 경제의 허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민생경제 살리기 역시 김 구청장의 구정 핵심 키워드다.

민선 8기 광주 서구의 행정혁신의 시작점은 주민과 구청장의 핫라인 구축. 운영 3개월만에 600여건이 접수된 직통 민원 창구의 성공적 안착, 관내 18개 동에 주민자치·학습공동체와 같은 특징 입히기 등으로 마을 중심의 자치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소상공인 관련 행정은 체감도를 높인다는 기조 아래 경영환경과 시설 개선 컨설팅(희망길라잡이), 추가 금융 지원,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구축, 광주 대표 전통시장인 양동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상생 프로젝트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처음 집으로 찾아가는 닥터 '재택의료센터', '고령자 스마트케어' 역시 광주 서구만의 행정혁신 모델이다. 그간 거동이 불편한 관내 장기요양 1~4등급 재가노인 100여가구에 모두 700여건의 재택 의료 서비스가 제공됐고, 선도적인 돌봄노인 안전망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서구청의 존재 이유는 29만 주민과 현장뿐이다. 행정의 불필요한 권한은 내려놓고, 관행은 과감하게 탈피해 행복과 안전, 편리가 더해진 서구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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