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갤러리
문선희 작가 초대 개인전
50자평 나도 평론가 코너도
광주신세계갤러리를 꽉 메운 고라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본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함평해보중학교 학생기자단은 지난 28일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이 열리는 광주신세계갤러리를 찾았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열린 공모전이다. 지역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지원하고 미술제 수상작가들에게는 개인전의 기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갤러리에는 지난해 제22회 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선희 작가의 초대 개인전 '널 사랑하지 않아'가 열리는 중이다. 전시회는 내달 11월15일까지 3주 동안 열린다.
문 작가는 이제껏 살아가면서 한 번쯤 할 수 있는 고민들을 사진에 주로 담아왔다. 이번 개인전에서도 지난 2013년부터 작업해온 '고라니' 연작을 선보였다. 작품은 한 점, 한 점 언뜻 보면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저마다 다른 생김새와 제각각의 성격, 감정이 담겨 있다.
특히 작가는 무미건조하고 획일적인 틀을 사용해 존재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경과 색상을 제외했으며 몸의 형태도 생략함으로서 개성을 도드라지게 했다. 여기에는 고라니 스스로 자기 존재와 처지를 드러내게 하는 작가의 의도가 포함돼있다.
전시회 이름에서도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문 작가는 가수 어반자카파의 노래 '널 사랑하지 않아'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래 가사처럼 고라니를 사랑하지 않지만 미워하지도 않는 존재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작품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갤러리 입구에는 '50자평 나도 평론가' 코너도 마련됐다. 갤러리에 들러 작품을 본 누구나 이곳에 감상평을 남길 수 있다. 이날 기자체험에 참가한 학생들도 전시회를 보고 난 뒤 이곳에 감상평을 남겼다.
문 작가는 "생명을 한 번쯤 들여다보고 고민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작품을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고라니를 그저 미움의 대상이 아닌 교감의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영찬·윤예원·진소령·김민지·최민서기자
"미술도 음악처럼 가까워지는 날이 오길"
한우종 광주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
"음악에도 리듬이 있듯이 전시에도 리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신세계갤러리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있는 한우종 큐레이터의 말이다.
한 큐레이터는 지난 28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본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기자체험에 나선 함평해보중학교 학생기자들에게 앞으로 전시회가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해 설명했다.
전시회를 채우는 작가들처럼 그림을 그리는 게 꿈이었다는 한 큐레이터는 작품을 만든 작가의 의도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은지 매일 고민하는 중이다.
이번 전시회처럼 얼핏 보면 다 똑같은 작품 같지만 미세한 부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큐레이터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 큐레이터는 "갤러리를 백화점 1층에 만든 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면 했기 때문이다. 갤러리가 높은 층에 있으면 전시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만 찾지 않느냐"며 "꼭 전시회를 찾은 목적이 아니더라도 백화점을 찾은 모든 사람들이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술은 공부를 많이 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음악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며 "젊은 친구들이 음악을 감상하듯이 전시도 많이 찾았으면 한다. 미술은 어려운 게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김수아·김현·윤여달·정민기기자
- "대학병원급 진료시스템 구축 환자 만족" 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이 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에게 병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종운기자 올해로 개원 24주년을 맞은 밝은안과21병원은 광주지역 안과병원의 중심으로 발돋음하고 있다.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밝은안과21 병원은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에만 부여하는 의료기관 인증마크를 받은 병원"이라며 "난이도 높은 의료를 통해 환자구성비율과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등의 까다로운 지정기준에 따라 엄격한 심의절차에 걸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지난 1999년 개원한 이 병원은 까다로운 이런 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4회 연속 안과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안과 각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이 하루에 수백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이 병원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자랑인 라식 수술도 1년이면 수천회 진행한다.풍부한 라식수술 경험과 최신 장비를 자랑하는 라식센터를 비롯해 중노년층의 골칫거리인 백내장 등을 해결해주는 노안센터와 백내장센터와 녹내장센터, 이 병원의 가장 큰 자랑인 망막센터도 두루 갖추고 있다.밝은안과21은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최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주관하는 '2023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참여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후원자들이 산타가 되어 소외계층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연말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밝은안과21병원은 매년 광주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산타원정대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주거비, 난방비, 외식비, 크리스마스 선물비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됐다.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은 "매년 새롭게 발전하는 고가의 최신 장비를 과감히 도입, 대학병원급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명성 덕분에 광주뿐 아니라 전남과 전북에서까지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성·주지민·신아란·김나영·김병조 기자"환자 마음까지 치료하는 의사"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안질환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은 지난 21일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몸과 마음 모두 치유하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번 나빠진 시력은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시력 저하를 늦출 방법은 있다"며 "특히 책을 오랫동안 보거나 스마트폰, TV 시청이 늘어나면서 안경 쓰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밖으로 나가 많이 뛰어다녀야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눈에 신선한 공기를 보급해주고 먼 곳을 자주 봐야 한다는 것이다.김 대표원장은 "만 18세 이상이면 눈 성장이 멈춰,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 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20세 즈음 시력 교정술을 받으면 40년 이상을 밝은 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린 시절 여러 진로를 고민한 끝에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현재까지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환자들을 상대할 때 힘든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거나 수술 예후가 좋을 때, 환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김 대표원장은 "여러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찾는다면 진학 방향을 정할 때 편할 것"이라며 "오늘 경험을 통해 내 후배가 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호균·최윤재·김선아·김선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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