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안전한 기차 타러 오세요"

입력 2022.09.26. 14:15 안혜림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강진교육지원청·본보 공동 강진관내중학교 1일 기자체험]
한국철도공사 광주역
1922년 탄생 이후 100주년 맞아
23번 열차 출발, 이용객도 수백 명
"과거에 비해 한산해져…번성하길"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전남 강진 학생기자단은 16일 북구 광주역을 방문해 광주역의 역할과 특징을 취재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강진교육지원청·본보가 공동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강진 학생기자단은 지난 16일 북구 광주역을 방문해 광주역의 역할과 특징을 취재했다.

광주역은 일제강점기이던 1922년에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다. 하루에 약 50여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고 현재는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235번지에 위치한다. 과거에는 동구 대인동의 현재 동부소방서 자리에 광주역이 있었다. 하지만 1969년에 현재 위치로 신축이전됐다.

옛날에는 철도공무원들이 광주역에서 일을 했으나 한국철도공사(코레일)라는 공기업이 생기면서 공무원과는 분리됐다.

광주역에서는 하루에 새마을호가 4번, 무궁화호가 4번으로 총 8번 열차가 출발한다. 이 외에도 극락강역과 광주송정역을 오가는 셔틀열차가 15번 출발한다.

기차의 장점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면 1시간 30분에 도착할 수 있다.

광주역에서 용산역으로 가는 가장 비싼 열차표는 우등좌석이며 편도 7만원 정도의 가격이다. 반대로 가장 저렴한 열차표는 천천히 이동하는 대신 2만3천원의 가격이다.

광주역의 하루 이용객은 적을 때는 300명 수준이지만명절연휴나 주말에는 이용객이 급증한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하루에도 1천명의 승객들이 광주역을 이용했다. 토요일과 일요일뿐 아니라 금요일 밤이나 월요일 새벽까지도 집이나 직장을 향하는 사람들이 기차를 많이 이용한다. 광주역의 아침 첫 차는 5시2분에 출발하고 막차는 오후 11시 20분에 광주역을 나선다. 서울 용산역으로 가는 마지막 차는 오후 6시 48분이다.

광주역은 과거 광주의 5개 자치구를 모두 이어주던 교통 요충지였다. 하지만 KTX열차가 광주송정역만 지나고 광주역을 거치지 않게 되면서 다소 한산해졌다.

윤영준 역무팀장은 "옛날에는 광주교대와 남광주역까지 철도가 깔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 철도가 사라져 아쉽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잘 되고 광주역이 더 번성하고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강진여중 김아현·박은향·이수아·최유정·양유빈, 강진중 박대혁 기자


"보이지 않는 노력으로 안전·속도 확보"

윤영준 광주역 역무팀장

"승객 여러분의 안전하고 빠른 이동을 돕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광주역에서도 많은 직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각자의 역할에 힘쓰고 있습니다."

강진 학생기자단은 16일 한국철도공사 광주역 역무실을 찾아 윤영준 역무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 팀장은 23년 전부터 역무원으로 일하기 시작해 현재는 업무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고객 안내, 매표, 장애인 도움 등 광주역의 전반적인 일을 관리한다.

윤 팀장은 광주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객들의 매표를 도와주는 매표원뿐 아니라 기차 정비원, 승무원, 운전사, 열차·역사 청소미화원 등 하루에도 50여명이 광주역에서 상주하고 있다.

윤 팀장은 최근 광주역 승무원이 소지품을 잃어버린 승객을 도왔던 일을 가장 뿌듯했던 경험으로 꼽았다. 반면 승객들이 이유없이 역무원들을 비난하거나 폭행할 때는 힘들다고 말했다. 광주역의 직원들을 찾아와 폭언을 퍼붓는 승객들이 종종 나타나기 때문이다. 윤 팀장은 학생기자단에게 "어떠한 이유에서도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얕잡아볼 수 없는 것"이라며 "강진 학생기자단도 항상 타인을 존중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람중 김아윤·서윤화·백세미·김도희, 강진중 김송현·박준혁, 강진대구중 이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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