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금융박물관
쌀·옷감·소금·조개 등 대용화폐 비롯
5대륙 세계 화폐·광주은행 행표 전시
광주·전남 유일한 금융박물관이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강진교육지원청·본보가 공동 주최한 1일 기자체험에 나선 강진중, 성전중 청람중, 강진칠량중, 강진여중, 강진대구중학교 학생기자단이 지난 16일 광주은행 본점에 위치한 금융박물관을 찾았다.
금융박물관은 광주은행이 운영하는 곳으로 방대한 자료를 통해 고대부터 현재까지 금융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구성했다.
어린이부터 대학생까지 금융과 화폐에 대한 역사를 전시하고 교육하고 있는 금융박물관에는 1천여점의 금융관련 유물이 소장돼 있었다.
아주 오래전 과거 화폐 기능을 했던 조개부터 쌀, 옷감, 소금 등 물물교환 시대에 화폐를 대신해 사용됐던 '대용화폐'들도 볼 수 있다. 또 88올림픽, 평창올림픽,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스코트를 비롯해 코로나19 백신 출시를 기념한 화폐를 전시했다.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5대륙의 다양한 화폐 모습과 우리나라 화폐, 광주은행 주식의 변천사 등도 담았다.
광주은행의 행표도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도 전시돼 있다. 광주은행은 1968년 광주의 'ㄱ'자와 'ㄴ'자를 형상화해 첫 행표를 만들었고, 이후 1983년에 개나리꽃을 형상화 한 두번째 행표, 1990년에 태양과 별을 형상화한 세번째 행표, 2015년에 '사람人'을 형상화한 현재 행표를 만들었다.
볼거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외에도 돈과 관련한 속담 속 숨은 지혜를 알아보는 미니게임, 흥부놀부이야기를 콘셉트해 도량형의 개념을 배울 수 있었고, 꿈 화폐 만들기 기치은행 등 놀거리도 제공했다.
금융위기로 만들어진 역사 흔적도 느낄 수 있었다. 1997년 덕산그룹 부도 등으로 인한 지역은행 위기가 왔을 때 주민 2만여명과 2천여개의 기업이 합심해 유상증자를 성공시켜 은행을 지켜낸 내용도 전시하기도 했다. 또 광주은행의 탄생 등 근대 은행의 설립 배경도 소개하고 있었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광주은행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했던 노력과 반대로 지역민이 광주은행을 살리려고 했던 노력들을 기록해 놓았다. 제1대 은행장부터 현 은행장까지 역대 광주은행장들의 인물을 나타낸 동판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배재영 금융박물관 학예사는 "옛날에는 우리 국민이 사용하는 화폐를 다른 나라 기술로 만들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성전중 이은빈, 강진여중 최수연·강수연·강지호·김효은·강수정, 강진대구중 김환 기자
"금융역사 전할 수 있어 기뻐요"
배재영 금융박물관 학예사
"광주 최고 은행에서 금융역사 전할 수 있어 기뻐요."
20년째 역사 전도사로서 살고 있는 배재영(45) 학예사가 16일 광주은행 금융박물관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 학예사는 역사 전하는 일을 대학생 때부터 시작했다. 이후 국립 박물관에서 일을 하다가 2010년 27세가 되는 해에 광주은행에서 일하게 됐다.
배 학예사는 "평소 한국사에 재미를 느꼈다. 한국사 관련 직업을 찾아보다 학예연구사에 대해 알게 됐다"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역사를 알리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2년 광주은행 금융박물관이 개관하고 올해로 11년째. 그는 금융박물관이 개관하던 시기를 어제 일처럼 가장 뿌듯해했다. 배 학예사는 "입사 후 금융박물관 개관부터 지금까지 전시품을 소개하는 일을 이어왔다. 개관 전에는 전시관 기획부터 수집까지 많은 일을 했던 기억이 난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금융박물관을 세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쉬운 점은 코로나 이후 금융박물관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 점이다. 배 학예사는 "거리두기 때문에 금융박물관이 휴관하면서 2년이 넘는 공백이 생겼다"며 "현재는 일반 방문객들은 입장이 어렵고, 학교에서 학생단체관람 신청을 할때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처음에는 금융이 낯설고 어려웠는데 어린아이들에게 금융을 재밌게 알려주는게 각오이자 목표이다"고 말했다. 강진중 서현채·전현빈·오대영·김준수·장준혁·김우진기자
- "대학병원급 진료시스템 구축 환자 만족" 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이 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에게 병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종운기자 올해로 개원 24주년을 맞은 밝은안과21병원은 광주지역 안과병원의 중심으로 발돋음하고 있다.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밝은안과21 병원은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에만 부여하는 의료기관 인증마크를 받은 병원"이라며 "난이도 높은 의료를 통해 환자구성비율과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등의 까다로운 지정기준에 따라 엄격한 심의절차에 걸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지난 1999년 개원한 이 병원은 까다로운 이런 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4회 연속 안과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안과 각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이 하루에 수백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이 병원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자랑인 라식 수술도 1년이면 수천회 진행한다.풍부한 라식수술 경험과 최신 장비를 자랑하는 라식센터를 비롯해 중노년층의 골칫거리인 백내장 등을 해결해주는 노안센터와 백내장센터와 녹내장센터, 이 병원의 가장 큰 자랑인 망막센터도 두루 갖추고 있다.밝은안과21은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최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주관하는 '2023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참여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후원자들이 산타가 되어 소외계층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연말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밝은안과21병원은 매년 광주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산타원정대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주거비, 난방비, 외식비, 크리스마스 선물비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됐다.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은 "매년 새롭게 발전하는 고가의 최신 장비를 과감히 도입, 대학병원급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명성 덕분에 광주뿐 아니라 전남과 전북에서까지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성·주지민·신아란·김나영·김병조 기자"환자 마음까지 치료하는 의사"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안질환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은 지난 21일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몸과 마음 모두 치유하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번 나빠진 시력은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시력 저하를 늦출 방법은 있다"며 "특히 책을 오랫동안 보거나 스마트폰, TV 시청이 늘어나면서 안경 쓰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밖으로 나가 많이 뛰어다녀야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눈에 신선한 공기를 보급해주고 먼 곳을 자주 봐야 한다는 것이다.김 대표원장은 "만 18세 이상이면 눈 성장이 멈춰,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 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20세 즈음 시력 교정술을 받으면 40년 이상을 밝은 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린 시절 여러 진로를 고민한 끝에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현재까지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환자들을 상대할 때 힘든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거나 수술 예후가 좋을 때, 환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김 대표원장은 "여러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찾는다면 진학 방향을 정할 때 편할 것"이라며 "오늘 경험을 통해 내 후배가 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호균·최윤재·김선아·김선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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