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7년 'E.T.야구단' 활동 지원
기존 사업 확대해 어린이 재능찾기
광주 동구가 고향사랑기부금을 광주극장·장애인야구단 지원과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동구는 시행 5개월 차에 접어든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인 기금을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 ▲E.T(East Tigers)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어린이 재능발견과 꿈 키움 프로젝트 등에 사용하겠다고 23일 밝혔다. 3가지 프로젝트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모금활동에도 활력이 돌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중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는 현존 최고(最古)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기금사업이다. 기존 건물의 보존을 원칙으로 영화관람 편의를 높이기 위해 극장 시설을 개선하고 광주극장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T.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는 창단 7년째를 맞은 E.T.(East Tigers) 야구단을 지원해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는 기금사업이다. E.T.야구단은 동구장애인복지관 소속 10~24세 발달장애인 25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야구 동아리다. 기존 후원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종료가 예정돼 있어 후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동구는 야구단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기금사업을 확대해 장애인의 꿈과 재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어린이 재능발견과 꿈 키움 프로젝트'는 현재 동구가 추진 중인 통기타 교실 사업과 재능 아동 지원사업을 확대해 어린이들의 재능발견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사업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한 연계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지, 기부자와 지역민들에게 어떤 혜택을 돌려줄지 등을 모두 국민과 함께 공유하겠다"며 "오늘 발표된 동구 기금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 1월부터 첫 시행된 제도로 개인이 주민등록상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역에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하고 그 기금을 모아 주민 복지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다. 10만 원 이하 기부자에게는 전액 세액공제혜택을 제공하고 10만 원 초과 기부자에게는 16.5% 공제혜택과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제공한다. 기부금을 받은 지자체는 이를 활용해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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