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고향사랑기부제] 청자 고을 유명세 힘입어 지역발전 기부 봇물

입력 2023.03.08. 10:58 선정태 기자
[2023 고향사랑기부제 무등일보가 응원합니다] ⑪강진군
가수 강진·문희옥 국악인 김준수까지
유명 연예인 앞다퉈 '동참·관심' 환기
청자·묵은지 등 특별한 답례품 '강점'
제51회 강진청자축제가 1일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흙, 사람, 그리고 불을 주제로 7일간의 대장정에 막을 내렸다.이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에어돔안에 설치된 전동물레를 이용해 청자 성형 물레 체험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2023 고향사랑기부제 무등일보가 응원합니다] ⑪강진군?

강진군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는 다른 지역에 비해 독특하다. 지자체마다 각자의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준비하고 있어 저마다의 특색을 가지고는 있지만, 강진군의 답례품은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다. 푸른 청자의 고향답게 미려한 푸른 빛의 청자를 답례품으로 선정한 것은 물론 전국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체험형 관광 '푸소', 남도의 맛으로 대표되는 묵은지까지 강진이 아니면 찾을 수 없는 귀한 답례품들이 즐비하다. 특히 여름에 열리던 강진청자축제가 올해 처음 2월 말에 옮겨 개최되면서 강진의 맛과 멋을 통한 강진군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가 날개를 달았다.

강진군이지난 해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년 지방시대 엑스포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에 참가, 한덕수 국무총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차근차근 착실히 준비, 답례품도 세심히 선정

강진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3달 앞둔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9월29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 유통센터에서 열린 2022년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고향사랑 박람회에 참가해 강진 고향사랑 기부제를 소개했다. 이 행사에서 강진군은 박람회장에 지역 대표적 특산물인 청자, 쌀, 파프리카 등을 전시하고 박람회 참여자를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안내 전단지와 홍보물을 배부했다. 또 이날 답례품 선호도 설문조사를 통해 기부금 답례품으로 어떤 품목을 받고 싶은지를 파악하기도 했다. 여기에 홈페이지, SNS, 현수막, 전단지 등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 출향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강진 고향사랑 기부제를 알리고 있으며 앞으로 제도 시행 전까지 전방위적 홍보를 진행했다.

강진군은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한국농수산식품 유통센터에서 열린 2022년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고향사랑 박람회에 참가해 강진 고향사랑 기부제를 소개하며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지난해 10월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 입법 예고한 후 11월에 조례를 공포했다. 조례 공포 후 답례품 선정, 기금 설치 등의 절차를 착실히 진행했다.

12월에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통해 선정된 16개 품목 중 군에서 운영하는 지역사랑상품권과 푸소체험권을 제외한 14개 품목에 대해 공개모집을 실시해 최종 12개 품목, 23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답례 품목은 12개로 ▲농수축산물 6개(쌀·잡곡류·파프리카·전복·건수산물·한우) ▲가공식품 2개(묵은지·토하젓) ▲공예품 1개(청자) ▲관광 및 체험상품 1개(푸소 체험권) ▲서비스 상품 2개(강진사랑상품권·꽃 배달 상품권)이다.


◆유명 연예인들 앞다퉈 홍보

강진과 인연이 있는 유명 가수들의 응원 릴레이도 눈길을 끈다.

가수 강진이 강진군의 고향사랑 기부제 응원 릴레이 첫 주자로 나섰다.

강진군 고향사랑기부제 응원릴레이 첫 주자인 가수 강진은 고향사랑 기부제 취지와 참여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이어진 우리, 강진 고향사랑 기부제를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릴레이 영상을 강진군 유튜브 채널 '찐TV'에 게시했다. 노래 '땡벌'로 유명한 가수 강진은 "강진군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했을 당시 따뜻하고 좋은 기억이 많아 응원 릴레이에 기꺼이 참여하기로 했다"며 "나고 자란 곳은 아니지만 내 고향이나 다름없는 강진군의 발전을 위해 힘껏 응원하며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 작천면 출신 국악인 김준수가 는 강진군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릴레이 두 번째 주자로 나섰다.

강진군 작천면 출신으로 작천초등학교와 작천중학교를 졸업한 국악인 김준수가 두 번째 릴레이에 참여했다. 2021년 방영된 'JTBC 풍류대장'에서 준우승, KBS 국악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왕성한 뮤지컬 활동과 함께 '불후의 명곡', '너의 목소리가 보여'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김준수는 "나고 자란 내 고향 강진의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데 동참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강진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누구보다도 응원하며 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가수 문희옥이 강진군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릴레이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세 번째 응원자는 가수 문희옥이다. 문희옥은 1987년 데뷔해 첫 앨범부터 36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사투리 메들리', '성은 김이요', '평행선' 등의 노래로 지금까지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제51회 강진청자축제에서 강진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희옥은 "강진은 비록 제가 나고 자란 곳은 아니지만, 항상 변함없이 따뜻하게 반겨주는 고향 같다"며 "올해부터 시작된 강진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안착돼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강진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강진만의 답례품 '눈길'

강진군은 공예품인 청자를 포함해 쌀, 잡곡, 파프리카, 전복, 건수산물, 묵은지, 토하젓, 꽃배달 이용권, 푸소이용권, 강진사랑상품권, 한우 등 총 12가지 품목을 답례품으로 정했다. '답례품 선정 위원회'가 꾸려져 강진군에 사업장을 둔 공급업체 모집 후 다시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업체를 선택하는 과정을 거쳤다.

강진군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푸소 이용권'이다. '푸소'란 감성은 채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는 풀어내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 '덜어내다'에서 착안해 명명된 것으로, 농촌 체험과 농가 민박을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미 8년째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참여자는 강진 주민 집 한쪽에 마련된 방에서 숙박하면서 아침과 저녁을 함께 먹게 된다. 현재 지역 115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푸소 체험을 하면 시골의 훈훈한 정과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품목 중 강진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푸소 이용권'이다. '푸소'란 감성은 채우고 일상의 스트레스는 풀어내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 '덜어내다'에서 착안해 명명된 것으로, 농촌 체험과 농가 민박을 결합한 관광 프로그램이다. 이미 8년째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참여자는 강진 주민 집 한쪽에 마련된 방에서 숙박하면서 아침과 저녁을 함께 먹게 된다. 현재 지역 115개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푸소 체험을 하면 시골의 훈훈한 정과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자가 푸소 이용권을 선택할 경우, 숙박과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다. 고향에 기부하면 고향에 '집'과 강진의 맛을 담은 '집 밥'이 생기는 셈이다. 푸소 이용권은 2인 기준 11만6천원이어서 40만원만 기부해도 두 사람이 농가 체험을 할 수 있다.

타향살이하는 군민의 경우, 지역에서 벌어지는 경조사를 챙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겨냥한 품목이다. 부모님 생신 등 기념일에 꽃배달 선물이 가능하다. 꽃배달 이용권은 5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강진은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최상의 토양을 갖고 있어, 이곳에서 생산한 청자는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청자의 경우 답례품 업체 모집 공고 시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알려졌다.

강진군 대표 특산품 '청자'도 답례품에 포함됐다. 강진은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최상의 토양을 갖고 있어, 이곳에서 생산한 청자는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청자의 경우 답례품 업체 모집 공고 시 가장 인기 있었던 품목으로 알려졌다.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준비한 청자는 1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해 기부금액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판매를 시작한 직후부터 전국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묵은지'도 인기 답례품이다. 특히 '남도음식 1번지'라는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강진군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묵은지 맛을 잊지 못해 전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이를 겨냥했다.

판매를 시작한 직후부터 전국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묵은지'도 인기 답례품이다. 강진 특산품 중 하나인 토하젓도 답례품 품목에 올랐다. 1급수 새우로 담근 토하젓은 독특한 맛이 일품으로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도 오른 귀한 몸이다.

맑은 물이 흐르는 논에서 서식하는 토하를 잡아 젓갈을 담은 것인데, 바다와 육지를 끼고 있어 절임 문화가 발달한 강진의 명물이 됐다. 여름철 고기와 먹으면 배탈을 예방하는 것으로도 알려진 토하젓은 3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포진하고 있다.


◆고액 기부 잇따라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시작부터 강진 출신 향우들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잇달아 전달했다. 제1호 기부자는 강진읍 출신 차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이 300만원을, 제2호 기부자는 강진읍 출신 이영선 ㈜프리런 대표이사가 500만원을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시작부터 강진 출신 향우들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잇달아 전달했다. 제1호 기부자는 강진읍 출신 차용수 재경강진군향우회장이 300만원을, 제2호 기부자는 강진읍 출신 이영선 ㈜프리런 대표이사가 500만원을 기탁했다.

1호 기부자인 차용수 재경 강진군 향우회장은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고향인 강진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부했으며 앞으로도 고향 발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2호 기부자인 이영선 ㈜프리런 대표이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강진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향을 발전시키고 더 살기 좋은 강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진 출신 농협 임직원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농협중앙회 이덕수 사외이사, 농협캐피탈 서옥원 대표이사, 하나로유통 동탄센터 김남현 지사장 등 강진 출신 농협 임직원들이 강진군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

농협중앙회 이덕수 사외이사, 농협캐피탈 서옥원 대표이사, 하나로유통 동탄센터 김남현 지사장이 500만원을 기부했다.

군동면 출신인 농협중앙회 이덕수 사외이사는 "이번 기부가 강진 발전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마량면 출신인 농협캐피탈 서옥원 대표이사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렇게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부자들은 기부를 통해 받은 답례품을 모두 강진군 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지난 1월 설을 맞아 버스터미널 등에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홍보를 벌였다.

지난달까지 두 달 동안 강진군 기부자는 200명을 돌파했다. 시행 첫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기부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금액별로는 10만원 기부가 8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도 10명으로 많았다. 답례품은 강진사랑상품권이 20%로 가장 높았으며, 청자(17%), 잡곡(14%)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강진=최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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