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공헌하며 주민과 함께 하는 골프장으로"

입력 2021.06.14. 10:25 김원준 기자
강진 다산베아체CC 지역 친화활동 '눈길'
지하수 선제 검사에 인근 마을 "대만족"
2개 마을 상수도 설치에 '3억원' 쾌척
장학금 기탁·지역 농산물 홍보에 앞장
강진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는 강진군장학재단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다양한 지역 친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골프장이 주민들과 화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컨트리클럽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도 줄어들길 바랍니다."

농촌 마을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주민들과 크고 작은 마찰이 벌어진다. 골프장 운영을 시작한 후에도 수질오염, 농약 피해 등의 여러 민원들이 발생하곤 한다. 하지만 강진군의 한 골프장은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강진군 도암면에 위치한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이하 다산베아채)는 공사 초기부터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수용하고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깐깐한 환경영양평가를 통과하고 주민들에게 세세하게 설명하면서 안심시켰다.

개장 후에는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인 지하수 오염 문제도 24개에 달하는 항목을 다 검사해 적정하다는 자료도 제공했다.

주민들과 화합하기 위해 노력하던 다산베아채는 최근 인근 2개 마을의 상수도 설치도 지원했다.

강진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는 지역 정화활동을 벌이며 지역 친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상수도 공사는 마을 입구까지만 가능하고, 마을 안의 주택은 주민들이 각자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부담 느낄 수 밖에 없는 금액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다산베아채가 송학마을과 용산마을을 위해 3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선뜻 지불했다.

다산베아채의 도움으로 두 마을 150여명의 주민들은 깨끗한 식수를 마실 수 있게 됐다. 두 마을에 2억원의 발전기금도 전달했다.

골프장과 리조트 직원으로 젊은 사람 대신 마을 사람들을 채용했다. 골프장 직원 82명 중 35명이 주변 마을과 강진군민들이다. 지역에서는 안정적인 양질의 일자리가 생긴 셈이다.

강진 다산베아체 골프&리조트는 강진군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100만원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지역 친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흥길 다산베아채 대표는 "골프장을 운영하면서 주변 마을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면서 주민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골프장 방문객들도 고령의 직원들을 보고 처음에는 의아해 했지만, 사연을 듣고 칭찬 일색이어서 좋은 홍보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산베아채의 지역 화합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매달 환경정화활동을 2년 동안 꾸준히 펼치는 한편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골프장이 위치한 도암면 주민들을 위해 100만원을 기부했다. 또 강진군장학재단에 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으며 강진 장애인협회에는 300만원 상당의 운동기구도 전달했다.

클럽하우스에 지역 농특산물 직판장을 마련해 강진군 농산물의 좋은 판매처로도 제공했다.

김 대표는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주민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강진군의 훌륭한 자연과 음식 등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데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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