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회단체연합회 등 200명 참석
“전남 발전, 큰 틀서 이전문제 다뤄야”
개발공사 외벽에 ‘찬성’ 현수막 게시

무안에서 광주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어 광주·전남 시도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무안군이 광주 민간공항·군공항 이전을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담화문 발표로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무안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강연회가 열려 향후 공항 이전을 둘러싼 여론이 어디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 사회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4일 31개 전라남도 사회단체연합회회원과 도민 약 200명을 대상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도민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최근 전남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로 지역내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로 강연을 마련했다. 이 강연은 무안에서 전남지역 사회단체 주관으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강연회가 개최되는 것은 처음으로, 전남도에서는 '객관적인 여론'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정기영 세한대 교수는 '무안 국제공항 국내선 통합 및 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 제대로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정 교수는 "일부 지역에서 광주군공항 이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반대와 찬성으로 각자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며 "이제는 군공항 이전으로 전남이 받는 수혜와 피해를 우선 이해하고, 전남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무안공항의 만성적인 적자구조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국내선·국제선을 통합해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중국 및 동남아 항공 수요 흡수를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연회에 참여한 한 도민은 "그동안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된 정보를 얻기 어려웠는데, 강연을 통해 군공항 이전으로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 수 있게 됐다"며 "주민여론 수렴과 이해를 위한 자리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를 주최한 주상윤 전남도사회단체연합회장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로 인해 지역내 분열과 지역간 갈등이 커져가고 있다"며 "전남도의 미래발전과 화합을 위해 사회단체연합회에서 이번 강연회를 준비했다. 앞으로도 전남 발전을 위한 중차대한 정책 결정이 필요한 경우 도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개발공사도 최근 '서남권 발전 민간·군공항 동시 이전 답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개발공사 건물 외벽에 게시했다. 공사가 내건 현수막은 "대승적 차원에서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김 지사의 발언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는 이날 열린 국내 소형항공사 하이에어의 '무안공항-일본 기타큐슈 전세기 취항' 행사를 적극 홍보한 뒤 이를 계기로 무안국제공항을 전국적으로 부각할 계획이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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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어린이 놀이터 친환경 목재로 새단장 전남도는 생활 속 목재 이용 확산을 위해 어린이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노후 놀이기구를 목재로 새롭게 단장한다. 사진은 친환경목재로 단장한 목포용당어린이공원 놀이터. 전남도는 생활 속 목재 이용 확산을 위해 어린이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노후 놀이기구를 목재로 새롭게 단장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목재 놀이터는 플라스틱과 철재 중심의 어린이 놀이시설을 친환경 소재인 목재로 전환해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어린이 놀이공간의 목재 전환은 목재의 친환경성과 안전성, 온실가스 흡수 기능의 홍보를 통해 목재 이용 및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전남도는 생활 속 목재 이용 확산을 위해 어린이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노후 놀이기구를 목재로 새롭게 단장한다. 사진은 친환경목재로 단장한 목포용당어린이공원 놀이터.지난해 목포시(용당어린이공원)와 무안군(어린이공원31호)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10억 원을 들여 ▲여수시 양지공원 ▲화순군 광덕제어린이공원 ▲해남군 해리1어린이공원 ▲함평군 대화어린이공원 ▲영광군 신하어린이공원이 조성 중이다.대상지는 어린이 놀이시설의 낙후도, 이용성 및 활용도, 지속가능성 등에 대한 서류 심사와 목재 관련 전문가의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전남도는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창의성과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반영해 어린이 신체 발달과 정서 함양에 도움을 주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놀이공간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고 자연을 느끼고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체험교육과 연계를 통한 숲 교육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한국가구학회지(2012년)에 따르면 목재놀이터는 친환경적이며 가공이 용이하고 안전성, 기능성, 아름다운 디자인과 뛰어난 색채감으로 어린이들의 정서 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목재 큐빅 1g(16㎜)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3.7g을 흡수함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목재 제품 이용을 확대한다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전남도는 생활 속 목재 이용 확산을 위해 어린이 놀이시설을 대상으로 노후 놀이기구를 목재로 새롭게 단장한다. 사진은 친환경목재로 단장한 목포용당어린이공원 놀이터.목포용당어린이공원을 이용하는 12살, 9살 자녀를 둔 탁지영 씨는 "플라스틱 재료로 된 낡은 놀이터가 친환경 소재인 목재 놀이터로 바뀌니 아이들이 놀이터에 간다고 해도 안심이 된다"며 "다른 동네에도 이런 목재 놀이터가 계속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강신희 전남도 산림자원과장은 "생활권 주변에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자연 친화적 공간이 필요하다"며 "학교, 주택, 공공시설 주변에 목재놀이터를 확대 조성해 이용률을 높이고 탄소저장고인 국산목재를 이용한 다양한 시설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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