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역할 확대…상생안 검토 요청
올해 상반기 내 행정절차 마무리 계획

현대백화점그룹이 광주 북구 임동 옛 방직터 부지에 추진 중인 '더현대 광주' 건립 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와 현대백화점 실무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부터 실무 회의를 지속하며 세부 사안들에 대해 구체적 논의와 의견 조율 등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신활력추진본부와 현대백화점은 최근 시청에서 '더현대 광주' 건립을 위한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후 두번째 실무 회의이자, 지난해 11월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 전체회의를 포함해 세번째 공식 논의다.
이날 실무회의에는 시에서는 김준영 신활력본부장 등이, 현대백화점에서는 '더현대 광주' 개발을 총괄하는 부서 임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더현대 광주'가 광주를 넘어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복합쇼핑몰이자, 문화와 예술, 관광과 여가 등의 콘텐츠가 풍부한 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공감대 아래 세부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신활력추진본부는 '더현대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서, 세계적 수준의 비엔날레를 가진 도시로서 광주의 문화적 위상을 드러낼 수 있도록 주문했다. 이를 위해 광주의 고유 특성을 지니면서도 차별화된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또 '더현대 광주'가 글로벌 관광객 유치는 물론, 국내외 대표 관광코스로 자리 잡기 위해 시 산하의 관광재단 등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력 강화도 요청했다. 시는 도시이용인구 3천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킬러콘텐츠를 구상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는 광주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상생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해줄 것을 현대백화점에 요청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상공인 판로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에 현대백화점 측은 '더현대 광주'가 글로벌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세계적인 건축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브랜드 육성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경영 컨설팅 지원, '더현대 광주-광주시-소상공인' 협력체계 구축 등의 상생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시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사업제안서를 통해 '더현대 광주'를 쇼핑뿐 아니라 각종 문화, 예술, 여가, 관광 등을 융합한 형태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 선순환하기 위해 상생공간 마련과 현지법인 운영, 지자체와의 상생사업 지속 추진 등 '3대 상생 추진전략'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 조성 계획을 담고 있는 북구 임동 옛 방직터 개발 사업의 신속한 원스톱 행정처리를 위해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법적 요건과 기술적 사항 검토, 사업자 의견 조율을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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