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에 망설이다 매력 넘치는 맛에 취하는 '바다 건강식'

입력 2022.02.17. 18:53 천기철 기자
[대한민국 최고 맛 강진만 '개불']
새벽에 개불을 잡는 어민들. 개불은 2인 1조로 잡으면 많은 개불을 잡는다.

영암 금정면 궁성산 성터 샘에서 발원한 탐진강(耽津江)은 장흥읍을 거쳐서 54㎞를 흐르며 강진만에 이르러 바닷물과 합류한다.

탐진강은 영산강, 섬진강과 함께 전남의 3대 강으로 알려졌다. 탐진강(耽津江)의 유래는 제주도의 옛 이름 탐라의 사자가 신라에 조공할 때 배가 이 강 하구의 구십포에 머물렀다고 해서 탐라국의 탐(耽)자와 강진의 진(津)자를 따서 탐진(耽津)이라 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탐진강 하류의 강진만은 천혜의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낙지와 문어, 주꾸미, 감성돔과 농어, 부서, 장대, 개불, 황 가오리 등의 어류들이 다양하게 서식한다. 가을에는 전어와 갈치도 많이 잡힌다. 특히 개불은 이맘 때쯤 강진읍 내의 유명한 한정식 식당이나 해남의 식당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였다.

좁은 강진만 하구에 있는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의 복섬과 해남군 북일면 내동리의 소등섬은 개불의 보고(寶庫)로 알려져 있다. 맛이 있는 개불은 지금은 씨가 말라서 작년에 완도 사후도에서 약 300마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강진만 개불은 특유의 녹색 빛깔이 난다.

◆ 뼈대 없는 원통형 막대기 모양

개불이라는 이름은 생김새가 개의 불알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것이다. 개불은 몸통이 옅은 자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고 있고, 단단한 골격이나 뼈대가 전혀 없는 원통형의 막대기 모양을 지니고 있다.

몸길이는 10~30㎝ 정도이며, 두께는 3~5㎝에 이른다. 몸길이가 가장 긴 것은 말 거시기만 하다. 암컷과 수컷이 구분되며, 수정은 암컷의 몸 밖에서 이루어진다. 산란은 수온이 내려가는 12월과 수온이 올라가는 3~4월에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 영일군 근해와 남해안에서 많이 나며, 도미·가자미·감성돔 등의 낚시 미끼로도 쓰인다.

강진만 개불

강진만의 수심은 약 3.5m에 이른다고 한다. 개불이 서식하는 강진만의 복섬, 소등섬 일대의 해저는 자갈과 모래가 약간 섞인 갯벌 바닥으로 뒤덮여 있어 개불이 서식하기에는 최고의 서식처다.

개불은 바닷물과 함께 구멍 속으로 들어오는 미세한 찌꺼기들이나 플랑크톤을 먹는다. 여름철에 바다 밑바닥 1m 아래에 틀어박혀 있다가 수온이 차가워지는 한겨울 번식을 위해 표층으로 이동하여 약 30㎝ 깊이의 'U자'형 구멍을 파고 살아간다. 이 때 개불을 잡는다.

소등섬에서 새벽에 개불을 잡고 내동리 마을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어민들

◆전체 마을소득 하루 만에 수억원

개불은 한겨울에 산란하기 위하여 표층으로 이동한다. 이때 잡는 개불이 가장 맛이 있다고 한다. 강진만의 사초리, 내동리 일대는 맛이 있는 개불과 낙지, 석화가 많이 난 곳으로 유명한 마을이었다. 강진만의 하구 복섬이나 소등섬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30여 년 전에 개불을 잡았다고 한다. 매해 겨울, 바닷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사리' 때 음력 보름인 2월 중순이나 3월 중순, 4월 중순쯤의 한 날을 정해 하루나 이틀 동안 어장에 나가 개불을 잡는다.

두 마을은 해마다 줄어드는 개불을 보존하기 위해 2014년 이후에는 공동어장을 두고 격년제로 개불을 잡고 있었다.

마을 공동으로 개불잡이에 나서 물이 빠지는 2~3시간 계속된다. 개불잡이는 물때에 맞추어 낮이나 밤에 잡기도 한다.

그물채에서 개불을 골라내고 있는 어민들

새벽의 개불잡이는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도깨비불이 움직인 것처럼 보인다.

주민들은 추위에서도 아랑곳없이 허리까지 차는 바닷물에 들어가 호크나 호미를 가지고 자갈과 모래가 약간 섞인 갯벌 바닥을 호크로 꾹 찔러내고 바닥을 긁어내어 개불을 잡는다.

개불을 잡기 위하여 모닥불을 피우고 쉬는 내동리 주민들

복섬과 소등섬에서는 갯벌을 뒤집는 소리로 요란하며 쉴 새 없이 호크 질과 호미질을 거듭하면 많은 개불이 잡혀 올라온다.

개불을 잡을 때는 2인 1조로 움직이는 팀이 더 많이 잡는다. 한 명은 큰 호크로 자갈과 모래가 약간 섞인 갯벌을 떠올려 그물채에 올려 씻어내면, 한 명은 개불을 골라내고, 튜브에 묶어진 플라스틱 채반이나 그물망에 담는다.

허리춤까지 차는 바다까지 나가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과 혼자서 잡는 경우 섬 주변에서 호크와 호미 등을 이용해 갯벌을 긁어내어 개불을 잡는다. 개불을 잡아 마을로 돌아오면 수확한 개불은 이미 예약이 된 상태다. 그동안 주민들은 1년에 한 번 있는 개불잡이에 많게는 개인당 2천마리, 평균 700~800마리를 잡았다.

작년에 해남군 북평면 남창리 수산물 도매상에서 거래되었던 시세대로 치면, 개불 한 마리에 3천원에 팔면 하루 소득이 600만 원에서 240만 원에 이른다. 개불을 잡아 판매한 마을 소득이 어림잡아 하루 만에 몇억 원에 가깝던 시절도 있었다.


◆1990년대부터 시작된 횟집 별미

개불은 한국에서 특히 즐겨 먹는 음식 재료로, 그 역사는 1990년대 이후부터 시작되어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으나 알려진 뒤로는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하여 현재는 횟집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별미로 취급된다.

개불은 입안에 들어갈 만큼 썰어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최고로 맛이 있다.

개불은 회로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있다. 긴 몸의 양쪽을 잘라낸 다음, 손으로 창자를 훑어내려 손질하고, 입안에 들어갈 만큼 썰어서 초장에 찍어 먹으면 최고로 맛이 있다. 보통 횟집에서 회를 시키면 서비스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손질한 개불을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 먹으면 달큼한 맛이 더욱 진해진다.

개불은 남자의 성기 생김새를 닮은 모양 때문에 예로부터 정력제로 이용되어 왔다.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인, 타우린도 풍부하여 건강식으로도 알려졌다. 개불의 효능으로는 숙취 해소와 기관지 보호 등이 효과가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며 철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빈혈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강진만 사초리의 복섬과 내동리 소등섬에서 나는 개불은 호크로 갯벌을 직접 파서 작업하기 때문에 손상되지 않고 살집이 두꺼워 씹는 맛이 독특하다.

이 개불은 특유의 녹색 빛깔이 나고,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의 영향으로 달큼한 맛이 나며,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바다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대한민국 최고로 맛이 있는 개불로 알려졌다. 서해안 쪽에서 나는 개불은 입안에 들어가면 오돌오돌하고, 질기지만, 부드러우면서 달큼한 맛이 나는 강진만의 개불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는다.

사초리와 내동리에서 개불을 잡을 때면 이곳이 고향을 떠난 향우들까지도 그날만큼은 꼭 내려오거나, 택배로 주문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개불 맛을 즐기곤 하였다.

개불을 후리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볶아 먹으면 달큼한 맛이 진해진다

사초리에서는 개불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제1회 강진 사초 개불 축제를 개최하였다. 이틀간 이어졌던 축제때 관광객 1만6천여명이 다녀가고, 축제를 위해 준비한 20마리 400g기준 3만원짜리 개불 5천500상자가 완판되었으며 개불 판매액이 1억6천만원에 이르렀다. 2015년 제2회 개불&낙지 축제가 열렸고, 제3회 개불&낙지 축제는 2016년 4월 1일에 열렸다. 제4회 개불 축제는 코로나로 인하여 축제가 중단되었다.

강진만 개불은 양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2018년까지 지속해서 잡혔으나, 2019년 겨울 무렵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강진만 하류에 사는 어민들에 의하면 2018년부터 개불의 치어가 보이지 않더니, 2019년에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2021년 3월 개불은 완도 사후도에서 약 300여 마리가 잡혀 남창의 수산물 도매상에서 판매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한 마리의 가격은 3천원, 4마리이면 돼지 한 근 값이었다.


◆많은 조개류들과 함께 자취 감춰

이맘때가 되면 개불 맛을 즐겼던 사람들은 사초리와 내동리를 찾는다. 그러나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맛이 있는 강진만 개불 맛을 볼 수가 없다.

개불을 잡는 호크

개불이 사라진 첫째 원인을 2006년 6월 준공된 장흥댐에서 원인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장흥댐은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탐진강에 상류에 있는 댐이며, 전남 9개 시군의 생명수이다.

탐진강의 상류가 장흥댐으로 막히게 되자 흔하게 흘러내렸던 강물의 감소로 인하여 개불들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모래, 자갈들이 하류에 공급되지 않아, 점차 개불이 감소하였다고 한다. 한때 강진만에 서식하였던 많은 양의 조개류들이 감소하였던 이유도 탐진강 강물의 유입량에서 원인을 찾기도 하였다.

두 번째로 오염된 강진 사내호와 만덕호의 물이 유입되어 강진만의 해조류와 어패류의 서식하는 생태계를 파괴해 개불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강진만 사초리에서 개최한 3회의 개불 축제로 인하여 어민들이 많은 양의 개불을 잡아버려 개불의 씨가 말랐다는 것이다.

결국 강진만에 개불이 서식하기에는 건강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개불이 감소하였다는 것이다.

개불이 제철일 무렵 사초리와 내동리를 찾는 매년 찾는 서남해환경센터 한해광(55) 센터장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맛이 있는 개불이 강진만에 다시 돌아오려면 강진만의 주변에 사는 어민들은 개불을 몇 년 동안 잡지 않고 휴식년제를 해야 하고, 한 해에 한 번씩만 채취해야 합니다. 강진만이 건강한 생태환경이 조성되면 맛이 있는 개불은 강진만에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고 주장한다.

천기철기자 tkt7777@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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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강진청자축제' 내년부터 겨울에 만난다
강진 화목가마강진을 대표하는 '강진청자축제'가 내년부터 겨울에 열린다. 축제 비수기를 겨냥한 틈새마케팅이자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따뜻한 한마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6일 강진군에 따르면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내년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7일간 개최한다.군은 지난 2일 강진청자축제 상임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통해 축제 개최일을 최종 결정했다.개최 시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9월 1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자의 87%가 겨울축제 개최에 찬성함에 따라 본격적인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 준비에 나섰다.계절적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캠핑촌처럼 가족과 함께 간식을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한 '파이어 피트 9292', 캠프파이어와 새해 소망을 담아 태우는 '화목(和睦) 소원 태우기', 이글루, 눈사람 볼풀, 펭귄 포토존 등 어린이를 위한 겨울 분위기 포토존과 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강진 스노우파크' 겨울 대표 스포츠인 '눈썰매장' 등이 대표적이다.특히 MZ세대를 겨냥한 야간 경관조명 '빛의 조형물'로 SNS 업로드를 위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가족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글로벌 대동 연날리기, 황금 청자를 찾아라, 화목가마 장착패기, 스노루 오르골, 청자물레체험 및 코일링 체험 등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할 체험행사도 마련된다.2월 23일 개막식 이후 개막 축하쇼 공개방송과 트로트 마당극, 에어돔 버스킹, 문화예술단체의 무대 등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구성됐으며, 경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강진청자축제는 과거에 고려청자를 많이 생산했던 강진 지역 역사와 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1973년에 '금릉 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그동안 여름 또는 가을에 청자 만들기 체험, 가마에 불 지피기 체험, 축하 공연, 고려청자 학술 심포지엄, 백일장,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앞으로는 겨울 축제로 거듭나게 됐다.강진원 강진군수는 "축제 비수기인 겨울 틈새시장을 노려 강진만의 특화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을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불'과 '빛'을 활용해 겨울이라는 시기적 한계성을 넘어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강진=최제영기자 min2818@mdilbo.com
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