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추천 광주 맛집- 모랑과자점 (북구 자라봉로)

입력 2021.07.29. 11:46 김승용 기자
골목에 꼭꼭 숨어있는 동네 맛집을 찾아서!
커피를 마실 수밖에 없는 귀염뽀짝 디저트
이렇게 귀여운 디저트가 있다고요

당일에 구워서 내어놓는 디저트가

무려 스물다섯 가지는 된다

보통 식사 후 디저트로 먹기 편한

것들인데 마들렌 다섯 개,

휘낭시에 세 개, 스콘,

쿠키 여섯 개 등 종류가 다양하다.

밥배, 디저트배 따로 있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인데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

작은 쿠키 외에도 오트밀, 캐슈너트,

호두 등 견과류가 잔뜩 들어간

오트밀크랜베리쿠키, 꾸덕꾸덕한 초코가

그대로 들어간 누텔라쿠키 등

손바닥만 한 쿠키도 있어 여심을 저격

두 개만 먹으려고 했는데

자꾸 더 사게 되는 나의 손을

조심해야겠다


맛집을 찾아서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상무지구·동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누구나 다 아는 핫플이 있을 것이고 우리 집 앞의 나만 아는 맛집도 있을 것이다. 동네의 맛집들도 거의 맛집 거리가 형성된 곳으로 다니게 되는데 본촌동 한 아파트의 상가 모퉁이에 새로 생긴 과자점이 있다.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를 찾다가 들어간 곳, 그러다가 커피보다 디저트를 더 많이 먹고 나오게 된 모랑과자점을 소개한다.

잘 차린 구운 과자 디저트 한상, 다 사고 싶은 나의 마음
먹기 힘들정도로 귀엽게 생긴 곰돌이쌀들렌
먹기 힘들 정도로 귀엽게 생긴 곰돌이쌀들렌

- 직접 만든 구운 과자 한번 맛보면, 멈출 수가 없는 나의 손

근처의 다른 집들은 오래되어 보인다. 이곳만 막 어제 오픈을 한 듯 반짝반짝한 모습. 게다가 혀를 날름거리는 듯한 예쁜 쿠키 캐릭터를 보니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여쭤보니 오픈한지 이제 한 달쯤 되었다고 한다. 구운 과자 전문점답게 일반적인 빵집에서 볼 수 있는 빵들은 없다. 하지만 빵순이들이여~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당일에 구워서 내어놓는 디저트가 무려 스물다섯 가지는 된다. 보통 식사 후 디저트로 먹기 편한 것들인데 마들렌 다섯 개, 휘낭시에 세 개, 스콘, 쿠키 여섯 개 등 종류가 다양하다. 밥배, 디저트배 따로 있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인데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한 개에 2천 원 정도이기 때문에 식후 커피 마시면서 한입 쏙- 간식을 확보하기에 좋다. 곰돌이쌀들렌은 먹기 아까울 정도의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곰돌이 모양의 마들렌에 눈, 코는 초코로 장식을 했는데, 만약 예쁘게 못 하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그러면 보통 서비스로 나간단다. 파티셰님이 실수하기를 바라야 하나본데, 내공이 깊어 보여 실수도 적을 것 같다. 쌀들렌은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들어 밀가루가 부담스러운 분들한테 좋은 간식일 것 같다. 게다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고 너무 예뻐 아이들 간식에도 제격이다. 휘낭시에나 마들렌은 어르신들 간식으로도 좋을 것 같은데 카스텔라같이 포슬포슬하면서도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다. 고메버터를 넣은 휘낭시에, 황치즈가루를 넣은 황치즈 휘낭시에, 생강과 꿀을 넣은 허니진저마들렌 등 종류가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시선강탈 디저트, 바로 레몬케이크다. 하얀아이싱이 치명적으로 달까봐 걱정했는데 한입 먹어보면 걱정은 웬걸! 레몬의 상큼함이 입 안 가득 전해진다. 마치 작은 레몬처럼 생긴 레몬케이크는 레몬 껍질을 갈아 설탕하고 버무려 레몬 향을 내고, 거기에 레몬즙을 더한다. 아이싱에도 레몬즙을 넣는다고 하니 신맛은 잡고 레몬의 상큼함에 비타민 충전을 한 기분이다.

어쩔 수 없는 나는 디저트 포장을 해버렸다. 선물 받는 느낌의 모랑과자점

상큼한 레몬향 가득, 레몬케이크는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다

- 내 아이가 건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식

곰돌이쌀들렌과 레몬케이크에 커피를 마시며 맛과 비주얼에 감탄을 하고 있을 때쯤 사장님이 예쁜 아들과 함께 들어온다. 어린이집을 마치고 온 아이는 "엄마 이거 먹어도 돼?"하며 밀크쿠키를 집어 든다. '와~부럽다. 너는 원 없이 먹겠구나'라는 생각에 물끄러미 쳐다봤더니 아이가 고른 쿠키를 맛 보라며 주신다. 친절한 사장님까지 있는 곳이니 정말 맛집의 요소는 다 갖췄네..27개월 아이가 선택한 쿠키는 밀크쿠키. 아이를 위해 만든 메뉴여서 그럴까, 밀크쿠키는 엄지 손톱만한 크기로 여러 개 들어있다. 아이는 "아빠가 만든 쿠키 맛있죠?"라며 말도 붙인다. 어린이집 하원 한 아이의 간식을 만들다 이렇게 과자점까지 냈다고 하신다. 아이가 먹어도 될 정도니 좋은 재료에 정성 듬뿍 넣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황치즈쿠키는 모랑과자점의 캐릭터 모양대로 구웠다. 황치즈향과 맛이 느껴진다. 무슨 캐릭터인가 했더니 내 앞에서 쿠키를 먹고 있는 사장님 아들의 모습인 것 같다. 작은 쿠키 외에도 오트밀, 캐슈너트, 호두 등 견과류가 잔뜩 들어간 오트밀크랜베리쿠키, 꾸덕꾸덕한 초코가 그대로 들어간 누텔라쿠키 등 손바닥만 한 쿠키도 있어 여심을 저격한다. 두 개만 먹으려고 했는데 자꾸 더 사게 되는 나의 손을 조심해야겠다.

과자만 맛있으면 서운했을 법 봤다. 직접 만든 바닐라 시럽을 넣은 바닐라빈라떼의 달달함에 피곤이 다 풀리는 것 같다. 선물용 포장을 하게 되면 노란끈이 묶인 정말 예쁜 박스가 탄생한다. 동네 골목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은 기분이다. 제과는 숙성되어도 맛있어 실온에 이틀 정도 있어도 된다고 하니 구운 과자 쇼핑하러 먼 길 떠나도 좋을 것 같다.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커피를 마실 수밖에 없는 귀염뽀짝 디저트, 모랑과자점(북구 자라봉로)
# 이건어때요??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