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의웅·박태후 등 30명 작가 참여

사단법인 광주전남발전협의회가 '무등미술대전 파리로의 초대전'을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 자리한 갤러리 리 제니드 디 라 바스티(Gallery Le Genie de la Bastille-126 rue de Charonne, 75011 Paris)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무등미술대전 개최 등을 통해 그동안 신진 작가 발굴 뿐만 아니라 중견과 원로 작가 지원, 국내외 미술문화단체 교류 등을 지속적으로 가져오며 미술문화 발전과 미술인 역량강화에 힘써온 광주전남발전협의회가 펼치는 문화예술교류 사업으로 진행된다.

무등미술대전은 지난 1985년을 시작으로 매해 전국 단위 공모전으로 치러져왔다. 올해는 39회를 맞이, 40주년을 앞두고 그동안의 수상자와 초대작가, 운영위원이었던 작가들을 초청해 프랑스 파리에서 전시를 갖게 됐다. 참여 작가는 노의웅, 박태후 등 지역 원로 등 30명. 이들은 문화예술의 본거지인 파리에서 한국화를 비롯해 서영화, 문인화, 평면공예 등 회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들은 전시와 함께 이 기간 동안 퐁피두센터, 오르세미술관, 르부르 박물관 등 세계적 미술관, 박물관을 비롯해 옹플뢰르, 아트르타 등을 둘러보며 문화적 영감을 갖는 시간도 보내며 역량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미술문화기획자 윤익은 "자신만의 고유한 예술세계와 조형 언어를 정립한 참여작가들이 한국미술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다른 문화권에 펼쳐보이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언어와 몸짓은 다르지만 만국공통어인 예술을 통해 참여작가들의 작품이 프랑스 현지인들에게 이해되는 문화적 공감대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복합적이며 다양한 각도의 문화예술 교류 사업 참여는 중요해졌다"며 "이러한 활동은 우리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나라의 예술인들과 교류를 통해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질문하게 하고 인식하는 계기를 창출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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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실감콘텐츠, 광주 찾는다 문준용 작 'Augmented Shadow-별을 쫓는 그림자들' 작품과 상호작용하는 몰입형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상호작용 몰입형 콘텐츠가 선보여진다.2023 G.MAP 실감콘텐츠전 '문준용:Augmented Shadow'이 7월 30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하 지맵) 3층 제4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지맵의 올해 첫 실감콘텐츠전으로 몰입형 전시 공간인 제4전시실의 특성에 맞춰 그림자 증강현실과 인터랙티브 아트를 결합해 꾸준한 작업을 해오고 있는 문준용 작가를 선정했다.문준용 작가는 증강현실, 실감형(Tangible) 인터페이스, 제너러티브 아트, 사운드 시각화 등의 실험 미디어와 컴퓨테이션을 활용해 작업을 해왔다. 뉴욕 현대미술관, 오스트리아 린츠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홍콩 마이크로웨이브, 영국 원닷제로, FILE, 프랑스 낭트의 스코피톤 등 유수 문화기관과 페스티벌에서 전시하기도 한 문작가의 대표작 'Augmented Shadow' 연작은 유럽연합집행위 STARTS 상 후보작 지명, 일본 문화청미디어예술제 우수상을 받았으며 가오슝, 중국 샌드박스, 부천 등의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문준용 작 'Augmented Shadow-별을 쫓는 그림자들'이번 전시는 문준용이 고안해 낸 'Augmented Shadow'의 기술을 이용한 시리즈 중 하나인 '별을 쫓는 그림자들'을 선보임으로써 몰입형 공간 속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의 세계로 안내한다. 'Augmented Shadow' 시리즈는 기술과 예술을 융합해 영상 인터페이스 환경에 이야기를 담은 새로운 실감형 콘텐츠를 만들어 온 그 결과로 특수 제작 장치인 트래커(Tracker)를 통해 관람객의 위치를 감지, 관객이 움직이는 각도에 따라 물체의 실재 그림자에 가상 그림자를 매핑하는 실험적 예술을 보여준다.공간 속 명암과 그림자는 관람객이 들고 있는 트래커 속 빛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관객은 가상공간에 들어간 듯한 실재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저기서 관객을 부르는 그림자들을 관객이 찾아내고, 그림자에게 다가가면 다음 단계의 이야기가 진행된다.작품은 빛, 그림자, 입체 착시, 몰입환경 등 모든 인터페이스가 서사의 일부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관객은 빛을 통해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과 직접 만나며 교감하며 이를 통해 작품의 완전한 몰입을 경험하게 되는 것. 이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지맵 전시 공간에 맞춘 모델링과 텍스처 제작을 통해 고화질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게 특별 제작됐다. 이에 더해 작품 영상에서는 지맵에서만 선보이는 애니메이션과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문준용 작 'Augmented Shadow-별을 쫓는 그림자들'문 작가의 인터랙티브 아트는 필수적으로 관람객과 영상작품 사이를 연결하는 장치를 필요로 하는 것이 또다른 특징이다. 장치는 조작이나 작동방법을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그가 개발한 작품 속 장치인 트래커는 어떠한 조작이나 지시가 필요 없다. 그저 관객들이 손에 들고 있기만 하면 관람객을 빛으로 인식해 작품 속으로 안내한다.또한 단순히 고정된 한 시점에서 움직이는 기존의 인터랙티브 예술과는 달리 이 작품은 관람객의 시점과 위치에 따라 끊임없이 관람객과 교류하는 스토리텔링의 세계를 선보인다.이경호 지맵 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그의 연작을 통해 특정 소수만이 다룰 수 있는 기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증강된 예술세계의 미래와 그 의미를 되짚어보고자 한다"며 "모든 연령이 어려움 없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7월 중 전시연계 행사로 문준용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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