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올해도 클래식 붐 이끈다

입력 2023.01.26. 13:52 이관우 기자
2023 시즌 프로그램 특징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국내 초연
교향악축제 개막무대 초청 공연
세계적 클래식 스타와 대거 협연
다채롭고 짜임새 있는 레퍼토리
광주시립교향악단 오티움콘서트 모습

광주시립교향악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올 한해 어떠한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는 젊은 명장 홍석원 예술감독이 광주시향을 이끄는 세 번째 시즌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클래식 스타들이 대거 협연자로 나서 수준 높은 연주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적인 클래식 붐을 이끄는데 크게 공헌한 광주시향은 올해 더욱 다채롭고 짜임새 있는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만난다.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오티움 콘서트, 특별연주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각 공연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 및 협연자 선정으로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올해 협연자 라인업

먼저 총 11회로 구성된 정기연주회는 지난 17일 열린 2023 신년음악회(바이올린 양인모)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향후 일정은▲White Day(3.14. 성악가 손지혜, 국윤종) ▲그리움(4.7. 지휘 김영언, 피아노 케빈 케너) ▲Titan(5.26. 협연자 추후 발표) ▲Beyond(6.16. 바이올린 송지원, 오르간 신동일) ▲이야기(7.21. 지휘 최수열, 바이올린 이혜정, 첼로 심준호) ▲Queen(8.31. 첼로 최하영) ▲Fantasie(9.23. 피아노 강충모, 이혜전) ▲Babi Yar(베이스 김대영, 피아노 박재홍) ▲Wagner:Brahms(11.11. 소프라노 서선영) ▲2023 송년음악회(지휘 김광현, 색소폰 브랜든최) 등이다.

광주시향은 올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3번(바비 야르) 국내 초연을 비롯해 세계 최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인 교향악축제에서 말러의 교향곡 1번(타이탄)을 개막 무대로 장식하며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향과 함께 할 협연자들도 시선을 끈다.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양인모를 비롯해 쇼팽 콩쿠르 우승자 케빈 케너, 부산시향 예술감독 최수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최하영,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 박재홍 등 젊은 신예 연주자부터 거장까지 폭넓은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객도 사로잡는다.

광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모습.

광주시향은 미국 샌안토니오 토빈 공연예술센터(2.5. 피아노 김예담), 휴스턴대학교 컬른홀(2.9. 피아노 캐니 브로버그)에서 공연을 가진다.

미국 샌안토니오시는 광주시와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해 광주시향을 초청했다.

이어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최로 '정전 70주년 기념연주회'를 휴스턴시에서 가질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향은 지난해 폴 루이스, 임윤찬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뛰어난 연주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하며 유료 판매 객석점유율 95%를 달성했다.

홍석원 광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총 73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고, 공연 외에도 앞서 언급된 임윤찬과 함께 '베토벤, 윤이상, 바버' 실황 앨범을 세계적 권위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서 발매했다.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플래티넘을 달성하며 전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공연 티켓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연주회 프로그램 및 티켓 구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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