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퀘어 문화관 동산아트홀서
해양환경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뮤지컬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해양환경뮤지컬 '플라스틱몬스터'가 9월 4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2층 동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플라스틱몬스터'는 심각한 해양쓰레기 문제로 위기를 맞이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 거북이 노아가 꼬마 박사 홍미소를 만나 생명의 나무를 구하러 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노아와 미소의 모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해양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이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뿐만 아니라 무대부터 의상, 로비 곳곳에 있는 조형물까지도 버려진 쓰레기로 제작돼 극장 곳곳에 재활용된 쓰레기를 찾는 게 하나의 재미 요소. 공연과 함께 업사이클링 제품 전시와 리사이클링 체험존을 함께 운영해 아이들이 다방면으로 쓰레기 문제를 마주하고 버려진 자원들이 새로 활용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뮤지컬을 기획한 플레이팩토리의 서종례 기획팀장은 "'교육'이란 단어에서 느껴지는 딱딱하고 지루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뮤지컬을 통해 해양 환경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무더운 여름날 아이들과 함께 뮤지컬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금~일요일과 공휴일에 진행된다. 금요일 오후 4시 30분,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4시,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 열리며 28일은 공연이 없다.
관람은 12개월 이상부터 가능하고 러닝타임은 약 70분이다. 전석 4만원.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산에 안겨 강에 기대어 이어 온 우리네 삶 오상조 작 '영산강' 예로부터 산과 강은 아주 좋은 회화 소재였다. 실제로 많은 예술가들은 산과 강을 애호하며 화폭에 담아 왔다. 왜일까. 산과 강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그 지역 만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을 넘어 산과 강은 이들의 넉넉한 품에 안긴 민중의 정신을 이루는 뿌리다. 우리는 무등산과 영산강의 품에 안겨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이같은 일상이 너무나도 당연해 어미와 같은 무등산과 영산강의 소중함을 잊고 있지는 않나. 이같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시립미술관이 '무등에서 영산으로'전을 지난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본관 1, 2실에서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지역 공립미술관으로서 우리 지역의 미적 가치와 무등이 주는 인문 사상, 영산강이 주는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자리다.우리 가까이에 있어 너무나도 익숙한 나머지 그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무등산과 영산강의 아름다움과 가치, 풍경, 삶, 문화, 역사를 회화, 사진, 설치, 아카이브 등에서 찾아본다.배동신 작 '무등산'전시는 소장작품을 통한 광주인의 삶과 멋, 역사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시작해 무등산을 소재로 한 전통적 회화와 현대의 예술인 사진을 통해 무등산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기상을 보여준다. 대형 사진 작품은 점으로 우주와 같은 무등산을 그린 회화작품과 어우러져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색다르게 선사한다. 영산강을 소재로 한 대형 벽면 설치 작품은 무등산과 영산강은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영산강이 어머니의 강인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게 해준다.계단을 지나서는 특별 섹션이 이어진다. 시립미술관 순수 소장품 중 1946년부터 1999년까지 그려진 무등산 그림 8점을 한 번에 전시해 20세기 화가들이 무등산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김형수, 양수아, 배동신, 임직순, 김영태, 박상섭 등 20세기의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광주미술사적, 조형적으로 무등산을 살필 수 있다.정송규 작 '무등을 바라보다'아카이브 자료도 풍성하다. 무등산과 영산강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무등정신을 문화적, 사상적, 예술적으로 공부하고 체화해 새로운 무등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무등공부방의 미술작품과 활동자료 등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인다.사진의 기록성을 중시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꾸려진 5명의 영산강 사진그룹은 3년 간 계절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산강의 시원지인 담양에서부터 목포 하구언까지 136.66㎞를 답사하며 찍은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영산강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더불어 강가를 따라 자리한 역사유적, 삶의 모습 등이 담겼다. 영산강에 대한 최초의 대형 프로젝트로 영산강의 모든 것이 오롯이 담겨 의미를 더한다.조진호 작 '소쇄원'김준기 시립미술관 관장은 "무등산과 영산강을 한 번에 다룬 최초의 대형 전시로 지역민 마음의 고향인 무등산과 영산강에 대한 위로와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자리다"며 "이번 전시가 무등산과 영산강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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