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3시 황금동 광주아트홀
전문 해설과 함께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빛소리오페라단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30일 오후 3시 광주아트홀에서 갖는다.
이번 공연은 2022문화예술진흥 민간단체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무대로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중견성악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또 전문해설가가 장면과 장면 사이 무대에 등장해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줌으로써 관객들이 오페라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무대를 꾸미는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 오페라로 상류사회의 위선을 비판해 당대 관객에게 놀라움을 안겼던 작품이다. 사교계 여성 비올레타와 그녀의 연인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통해 가장 진실하고 순수한 사랑을 노래한다. 특히 여주인공에게 모든 것이 집중된 프리마 돈나 오페라라는 점은 이 작품을 더욱 빛낸다. 다양한 창법과 음색을 보여주는 주인공 비올레타 역의 소프라노는 이 작품의 감상 포인트이기도 하다.
관람은 무료이고 사전예약은 광주아트홀로 전화하면 된다. 온라인 생중계도 광주아트홀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진행한다.
빛소리 오페라단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10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한편 지난 1999년 창단한 사단법인 빛소리오페라단은 오페라 '마술피리' '버섯피자', 창작오페라 '꽃 지어 꽃피고' '학동엄마' 등 다양한 작품으로 30회의 정기공연을 펼쳐왔다. 또 다양한 음악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도서벽지 주민, 청소년시설, 사회복지시설을 찾아가 800여회의 순회·초청공연을 전개하며 폭넓은 음악문화 향유 기회를 마련해왔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산에 안겨 강에 기대어 이어 온 우리네 삶 오상조 작 '영산강' 예로부터 산과 강은 아주 좋은 회화 소재였다. 실제로 많은 예술가들은 산과 강을 애호하며 화폭에 담아 왔다. 왜일까. 산과 강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그 지역 만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을 넘어 산과 강은 이들의 넉넉한 품에 안긴 민중의 정신을 이루는 뿌리다. 우리는 무등산과 영산강의 품에 안겨 어떤 삶을 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이같은 일상이 너무나도 당연해 어미와 같은 무등산과 영산강의 소중함을 잊고 있지는 않나. 이같은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자리가 마련된다.광주시립미술관이 '무등에서 영산으로'전을 지난 20일부터 5월 19일까지 본관 1, 2실에서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지역 공립미술관으로서 우리 지역의 미적 가치와 무등이 주는 인문 사상, 영산강이 주는 미래에 대해 조망하는 자리다.우리 가까이에 있어 너무나도 익숙한 나머지 그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했던 무등산과 영산강의 아름다움과 가치, 풍경, 삶, 문화, 역사를 회화, 사진, 설치, 아카이브 등에서 찾아본다.배동신 작 '무등산'전시는 소장작품을 통한 광주인의 삶과 멋, 역사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시작해 무등산을 소재로 한 전통적 회화와 현대의 예술인 사진을 통해 무등산의 무한한 아름다움과 기상을 보여준다. 대형 사진 작품은 점으로 우주와 같은 무등산을 그린 회화작품과 어우러져 무등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색다르게 선사한다. 영산강을 소재로 한 대형 벽면 설치 작품은 무등산과 영산강은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영산강이 어머니의 강인 이유를 눈으로 확인하게 해준다.계단을 지나서는 특별 섹션이 이어진다. 시립미술관 순수 소장품 중 1946년부터 1999년까지 그려진 무등산 그림 8점을 한 번에 전시해 20세기 화가들이 무등산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표현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김형수, 양수아, 배동신, 임직순, 김영태, 박상섭 등 20세기의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광주미술사적, 조형적으로 무등산을 살필 수 있다.정송규 작 '무등을 바라보다'아카이브 자료도 풍성하다. 무등산과 영산강에 대한 방송 프로그램을 배치하고 무등정신을 문화적, 사상적, 예술적으로 공부하고 체화해 새로운 무등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무등공부방의 미술작품과 활동자료 등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인다.사진의 기록성을 중시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꾸려진 5명의 영산강 사진그룹은 3년 간 계절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영산강의 시원지인 담양에서부터 목포 하구언까지 136.66㎞를 답사하며 찍은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영산강의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더불어 강가를 따라 자리한 역사유적, 삶의 모습 등이 담겼다. 영산강에 대한 최초의 대형 프로젝트로 영산강의 모든 것이 오롯이 담겨 의미를 더한다.조진호 작 '소쇄원'김준기 시립미술관 관장은 "무등산과 영산강을 한 번에 다룬 최초의 대형 전시로 지역민 마음의 고향인 무등산과 영산강에 대한 위로와 더 큰 도약을 꿈꾸는 자리다"며 "이번 전시가 무등산과 영산강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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