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부터 최신작까지 '다채'
국내 최초 공개 청동 작품도
스페셜존 통해 풍성한 경험 제공
'웃는 얼굴'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중국 현대미술 거장 유에민쥔(岳敏君) 개인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특히 유에민쥔 개인전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그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놓치면 안될' 전시로 손꼽힌다.
'유에민쥔:한 시대를 웃다! in 광주'전이 13일부터 8월28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 1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 설립 이후 처음 마련한 세계 거장 초청전시로 유에민쥔 개인전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시에서는 유에민쥔의 대표작인 웃음 회화작품을 비롯해 차이나아방가르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최근 신작시리즈와 함께 회화와 조각을 포함한 대표작부터 국내에서는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초대형 청동작품이 실내 공간에 설치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울러 전시 기간에는 다양한 스페셜 존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험도 제공한다. 도예가이자 숙명여대 도예과 최지만 교수의 백자 콜라보레이션과 판화 공방 P.K Studio와의 전통 판화기법으로 제작한 판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또 3D 영상아트팀 Yd200의 유에민쥔 작품 세계를 담은 3D 영상과 8살 소년 최석현 군의 유에민쥔 오마주 작품 등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체험활동을 선사한다.
전시 입장권은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1만2천원, 어린이 9천원이다. 이달 12일까지는 '얼리버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 5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기간은 7월 3일까지다.사전 티켓은 티켓링크와 네이버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유에민쥔의 작품은 화려한 색감과 희망적인 메시지, 재미있는 이미지로 성인은 물론 아이들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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