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전국·전세계로 본격 나선다

입력 2022.05.08. 14:32 이경원 기자
14~15일 빛고을시민문화관
깊이 있는 이야기 반영·수정
오월 바깥 세대 공감하도록
서울·광주 이어 세종 등 예정
11월 브로드웨이 쇼케이스도
지난 4월 가진 뮤지컬 '광주' 세번째 시즌 서울 공연 모습

5·18민주화운동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20년 선보인 뮤지컬 '광주'가 올해 시즌 3번째를 맞는다. 매해마다 크고 작은 개작과정을 거쳐 무대에 올랐던 '광주'. 올해는 오월 바깥 세대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보강했다. 특히 작품 오픈과 함께 팬데믹을 마주하면서 그동안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기 어려웠던 '광주'는 올해 방역 규제 완화 국면을 맞아 전국화·세계화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계획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에서 세번째 시즌 첫 무대를 마친 뮤지컬 '광주'가 오는 14~15일 광주 공연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뮤지컬 '광주'는 지난 2019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 작품은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광주를 평화의 땅으로 일궈낸 열사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슴 저린 서사와 '님을 위한 행진곡' '투쟁가' 등 웅장한 멜로디로 펼쳐지는 감동의 대서사시다.

올해 3번째 시즌을 맞은 '광주'는 저번 무대와 달리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영했다. 작품에 그날 광주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묻어날 수 있도록 내용을 수정했다. 민주화운동이 왜 일어나야 했으며, 혁명적인 운동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지 미래 세대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광주 시민들이 무기를 들 수밖에 없던 상황들을 관객들이 알기 쉽고 납득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보강했다. 또 배우들은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개인적 해석을 최대한 배제했다.

특히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의 세계화를 기치로 기획, 제작됐기에 광주만의 이야기가 아닌 대한민국 그리고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경우 국내에서는 서울과 광주 외에도 9월 세종 공연이 예정돼있으며 지난해 일본 위성TV 방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11월에는 브로드웨이에서 쇼케이스를 갖는다. 브로드웨이 쇼케이스는 현지 배우들과 각색하는 과정을 거쳐 무대에 올려진다.

야학교사 윤이건 역을 맡은 조휘 배우는 "뮤지컬 '광주'가 지역을 넘어 전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완성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지자체 등에서도 계속해서 관심과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는 시간의 축적과 숙성 없인 결코 성공을 이룰 수 없다"며 "이번 공연 또한 제작진이나 배우들이 작품을 발전시키면서 혼신을 다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광주' 광주 공연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14일과 15일 오후 2시와 6시 30분에 관람할 수 있다. 사전 예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예약을 통해 가능하고 현장발권도 가능하다.

한편 캐스팅은 14일 1회차 이지훈·신성민·문진아·최지혜, 2회차 이지훈·신성민·김나영·최지혜, 15일 1회차 조휘·신성민·문진아·효은, 2회차 조휘·신성민·문진아·효은이다.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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