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애호가 전국 미술관 다녀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최근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RM은 지난 5일 BTS 공식 트위터에 전남도립미술관 건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평소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그는 전국 방방곡곡의 미술관을 찾아다니는 '전시장 투어'를 하며 김환기, 유영국 화백의 작품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RM의 전남도립미술관 방문 또한 같은 행보로 보인다. 이곳에선 지난달 1일부터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 고귀한 시간, 위대한 선물'이 열리고 있다.
전남도립미술관은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소장품을 기증받아 구성된 21점의 작품 19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전시는 김환기, 천경자, 오지호 등 전남 출신 거장들과 유영국, 박대성, 김은호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는 개막 첫 주말부터 2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렸다. RM의 이번 방문이 관람객 유입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RM의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접 미술관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이건희 컬렉션이라는 이름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RM의 방문이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한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11월 7일까지 열리며,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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