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에서 더 당당하게 아이들 가르칠 힘 생겨"

입력 2023.12.03. 17:23 이정민 기자
전남교육청, 무안·영광 지역사 탐방 연수
전남 지역 농민운동 및 향교 문화 답사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함평군립미술관에서 남도민주평화길(전남 義) 교원 역량 강화 연수를 지역사 교육의 바람직한 방안을 찾았다.

함평군립미술관에서 열린 연수 첫날, 전남교육청이 올해 발간한 '의(義)' 역사를 담은 지역 교육자료를 가지고 토론이 있었다. '전남의 농민운동'을 집필한 초당대 박해현 교수의 '지역사 교육과 농민운동'이라는 발표를 비롯해, 또 다른 지역사 자료인 '전남의 향교', 2023년도에 제작된 남도민주평화길(이하 남평길) 체험학습 자료 5권(무안, 구례, 해남, 영광, 보성)의 제작에 참여한 집필진들이 자료의 교육적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남평길'은 전남 22개 시, 군의 동학 농민혁명 이후부터 전개된 현대사를 '독립의 길', '평화의 길', '민주의 길' 등 세 개의'길'로 연결해 지역사의 정체성을 찾자는 의도에서 전남교육청이 기획한 역사 체험학습 자료집이다. 올해까지 도내 17개 시, 군의 자료집을 완성해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남평길'은 교사들의 현장 연수까지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지역사 교육의 모델로 자리 잡아 글로컬 전남교육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담당 김현정 장학관과 민정 장학사는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분임 토의에 참석한 현장 교원들은 분임별 토의, 발표에 이어 2024년도 교육자료 발간 주제와 집필진 구성도 함께 논의했다.

지역사 집필진으로 참여한 한 교사는 "이번 집필을 통해 우리 전남 義(의) 역사를 많이 공부하였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둘째날인 2일에는 영광 3·1운동의 발상지인 영광향교, 무안 동학의 최후 항전지인 고막원 석교 현장 등 올해 '남평길' 집필 지역인 영광, 무안 지역 현장 연수가 이루어졌다. 답사는 해당 지역 교재 집필진이 안내하여 현장성을 높여 주었다. 여수, 광양, 담양 등 전남 곳곳에서 온 현장 교사뿐 아니라 교감, 교장 등 관리자들도 함께한 이번 연수에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지역의 정체성을 정확히 살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한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지역사 교재는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남평길 체험학습자료는 학생들의 지역사 체험학습을 지원하는 자료이다"며 "이 자료들이 학교에서 지역사 교육에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첫날 분임 토의부터 밤늦게 이어진 연찬회까지 연수단과 함께 한 전남교육청 김여선 정책국장은 "학생들의 건전한 민주 시민의식 형성은 학교 교육에 달려 있다"며, "이번 지역사 연찬 모임은 어느 연수보다 알차고 의미 있게 진행되어 전남 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는 듯하다"며 참석 교원들을 격려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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