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까지 축제 향연
미디어해전·드론불꽃쇼 등
밤하늘 수놓은 볼거리 가득
13 vs 133 명량대첩의 신화, 명량대첩축제가 '2022 울돌목 페스타 명량, 빛을 품다'를 주제로 오는 30일 개막한다.
전남도와 해남군·진도군이 공동주최하고, 재단법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당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선을 물리친 기적의 대승, 명량대첩과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행사가 전격 재개되며, 야간 개막식 등 밤 시간대 볼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해 체류형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축제로 운영된다.
개막행사는 첫날인 30일 오후 6시부터 개최된다. 진도 승전무대에서 개막식과 함께 출정식, 축하공연, 드론·불꽃쇼가 펼쳐진다. 특히 출정식에서는 매년 울돌목 해상에서 실시됐던 해전재현 행사가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 해전으로 재현된다. 300여대의 드론으로 펼치는 드론 일자진과 드론 불꽃쇼가 울돌목 현장을 담은 스크린과 어울려 명량대첩의 승리를 화려하게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출정식 후에는 세계적 케이팝 밴드인 이날치 밴드의 축하공연과 스토리가 담긴 폭죽쇼도 이어진다. 개막식에 앞서 해남군 14개 읍면과 진도군 7개 읍면에서 참여, 해남 우수영에서 진도대교를 건너 진도 녹진까지 출정식 퍼레이드가 열린다. 진도타워에서는 영화 '한산' 김한민 감독의 역사적 사실과 등장 왜장들의 후속담을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가 마련된다.
둘째 날인 10월1일은 해남 오구굿, 온겨레 강강술래 한마당 등 전통공연과 전국청소년 가요제, 유명 트롯가수인 김용임, 조항조가 참여하는 명량트롯가요쇼 공연 등이 펼쳐진다.
기존 실제 배를 이용했던 명량해전재현과 달리 새롭게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한 명량해전, 남도품바명인전 등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10월2일은 진도 다시래기, 평화의 만가행진, 우수영 부녀농요 등 당시 희생된 조선수군과 일본수군의 넋을 달래고 평화와 안정을 기리는 공연이 펼쳐진다.
상여를 메고 가며 전쟁으로 희생된 영혼을 달래는 평화의 만가행진은 관광객과 함께 전쟁의 아픈 역사를 가슴에 되새기고 새롭게 치유하는 계기로 승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명량 가요무대, 명량 K-댄스, 해남 트롯대전 등 다채로운 볼거리들로 3일내내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해남과 진도간에는 셔틀버스(충남상회 앞~녹진파출소)가 운행돼 진도대교를 건너는 관광객들의 교통을 도울 예정이다. 해남 우수영과 진도 녹진을 하늘로 가로지르는 명량해상케이블카도 축제기간 동안 관람료 3천원 할인과 함께 오후 9시까지 연장운행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명량대첩축제는 축제의 즐거움은 물론 역사문화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며 "3년 만에 개최되는 해남 우수영에서 가을 축제의 진면목을 마음껏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진도=박현민기자 hm3753@mdilbo.com·해남=윤창식기자
- 진도군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실시 진도군 헌혈 캠페인.광주·전남혈액원 제공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의 물결이 진도까지 전해졌다.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전날 진도군청 민원봉사과 옆에서 32명의 주민들이 단체헌혈에 참석했다.이번 단체헌혈 행사는 광주·전남혈액원이 제공한 헌혈버스에서 진행됐으며, 주민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진도지구협의회 회원들의 홍보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됐다.박진순 진도군보건소장은 "인구 고령화 등 헌혈 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홍보와 단체 헌혈을 통해 지역 내 헌혈문화가 더욱 확산해 나갈 수 있도록 혈액원과 협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한편 진도군은 분기별 단체헌혈행사를 보건소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총 100여명의 주민들이 헌혈에 참여했다.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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