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공원 정비사업 완료 목표
묘지 이장해 녹지 복원해 휴식처 제공
광주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중인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이 2024년까지 시민휴식처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1조5천억원에 달하는 예산 전액은 민간자본으로 충당돼 시민들로서는 혈세 투입 없이 명품공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토지보상비는 1조2천억원으로 현재 순조롭게 보상이 추진되고 있으며 공원시설 공사비는 3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현재 이용하고 있는 중앙공원 등 도심공원은 대부분 사유지로 시에서 공원시설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없고, 일부 토지소유자들이 경작물 보호 등을 위해 설치한 철조망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공원 이용에도 제약이 많았다.
광주시는 민간공원조성사업을 통해 10개 공원 국·공유지 및 사유지 669만4천㎡를 매입해 훼손지 100만㎡를 복원하고, 공원 내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하는 등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묘지,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된 지역을 생태 숲으로 복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10개 사업지 내 녹지 훼손지 면적만 100만3천㎡ 에 달한다. 광주시는 이곳을 시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8천기의 묘지 이장을 마쳤다.
도심 도로 건설로 단절된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일곡공원과 중외공원, 중앙공원 등의 연결 사업도 시작한다. 운암산공원~영산강 98m, 일곡공원~중외공원 53m, 중외공원 내 67m 중앙공원 내 55m 등에 산책로를 조성, 생태 녹지축확대와 공원 이용객 편리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장기 민원이었던 중외공원 내 송전탑도 철거된다. 총 13기 중 주민주거 생활에 밀접한 10기가 대상이다. 현재 공정률은 34%로 철탑이설을 위한 도로 굴착작업 등을 시행 중에 있다.
공원 내 문화센터, 물놀이장, 캠핑장, 그라운드골프장 등도 들어선다. 시민들의 여가·건강·휴양 및 정서생활 등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중앙공원에는 캠핑장이, 일곡공원은 그라운드골프장, 수랑공원 물놀이장, 송암공원 축구장, 봉산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공원 전망대, 마륵공원 황토건강길, 중외공원 피크닉광장, 신용(운암)공원 자연학습원 등이 들어선다.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전체 면적 789만8천㎡ 중 사유지는 641만5천㎡로 전체 공원부지의 81%에 해당된다. 현재 마륵, 신용, 봉산, 운암산 등 4개 공원은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공원도 2022년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금화 광주시 공원조성과장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원조성사업이 추진되면 2024년에는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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