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 이런 곳이? 말타고 말똥 만지는 이색 체험의 장

입력 2022.02.22. 14:48 이관우 기자
[농촌 창업 청년들 성공스토리]
③고흥 행복마굿간 김지혜 대표
애니메이터에서 馬산업 창업가로 변신
농촌청년창업 지원받아 기반시설 구축
승마·말똥탄 만들기 등 프로그램 다채
단순 승마체험 아닌 놀이·예술 접목
행복마굿간 김지혜대표

[농촌 창업 청년들 성공스토리] ③ 고흥 행복마굿간 김지혜 대표

말(馬)은 인간과 가장 가깝게 교감하는 동물로 손꼽힌다.

오래전부터 교통수단을 비롯해 군사·농경용 생산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인간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 사람과 말이 혼연일체를 이루는 승마는 유럽과 같은 말산업 선진국에서 스포츠 재활요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신체·정신적 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회복을 도와주고, 어린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공감 능력, 자존감 향상에 효과적이다.

옛말에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제주도에서 말을 배워 기후학적으로 제주와 비슷한 고흥에 터를 잡고 말산업에 뛰어든 부부가 있다. 이들에게 말과 놀이, 예술이 공존하는 생태놀이공간 '행복마굿간'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애니매이터, 馬산업에 뛰어들다

김지혜(37) 대표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만화·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한 뒤 만화를 그리는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집안에 말산업에 종사하는 가족도 없었다. 그런 김 대표가 말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건 우연한 계기였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시기에 지인을 통해 만난 재활승마 전문가가 김 대표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다.

김 대표는 "지인이 데려온 박사님에게 승마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고, 실제로 재활승마를 진행하는 모습까지 보게 됐다"며 "생애 처음 승마장이란 곳을 가서 말과 사람이 교감하는 모습을 봤는데, 은연중에 이 동물과 함께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천직을 찾았던 것일까. 약 6개월간 승마장에서 자원봉사를 한 김 대표는 곧장 말의 고장 제주로 향했다. 이곳에서 목장과 관광승마장 등 승마업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그기 시작한 그는 말 조련법 등을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생활스포츠지도사, 승마지도사, 장애인 스포츠지도사 등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 대표는 "제주를 가기로 한 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면서도 "말에 대해 알아가는 일에 집중하고 싶었고, 미래에도 관련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제주가 말산업이 발달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일푼으로 떠나 풍족한 생활을 하지는 못했지만 하고 싶은 일,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행복했다. 조교와 교관으로 활동하면서 실무와 이론 경험을 고루 체득함과 동시에 말산업에 눈을 떴다"고 했다.


◆ 고흥에 馬 생태놀이공간 구축

김 대표는 녹록지 않은 생활 형편에도 9년 가까이 승마업계에 종사했다. 제주 생활 당시 처음으로 개인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는데, 승마의 대중화가 그 이유였다.

업계 내 만연했던 공급자 중심 운영방식, 레포츠 교육서비스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권위적인 교육시스템과 삭막한 교육환경, 교육과정 및 운영프로그램 부재 등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던 점도 피로감을 키웠고, 결국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게 된 계기가 됐다.

김 대표는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승마가 비용이 많이 들고 소수만 향유하는 귀족 스포츠라는 이미지가 만연하다 보니 업계 종자사로서 안타까움이 컸다"면서 "승마의 대중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미지 전환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친근하고 심리적 접근성이 좋은 말 농장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했다.

김 대표가 사업 구상으로 고민이 많던 시기 제주에서 만난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부부는 진지하게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고흥에 터를 잡기로 했다.

말똥탄과 말똥종이

김 대표는 "남편도 저도 아파트보다는 흙마당, 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 태어날 아이에게도 자연과 함께 건강히 자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며 "고흥은 제주와 비슷한 기후환경을 지니고 있어서 말을 키우기에 적합했고, 결정적으로 땅값이 저렴했다"고 했다.


◆창업지원 활용 '행복마굿간'

김 대표 부부는 고흥에 터를 잡은 뒤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들은 사업에 필요한 실탄이 부족해 '행복마굿간'을 개장하기 직전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을 정부의 지원사업과 각종 교육을 알아보는 데 할애했다.

김 대표는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청년창업농에 선정돼 영농정착금을 3년간 지원받아 초기자본을 절약할 수 있었다. 영농정착금을 말 사료 구매 등 유지비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마굿간 전경

농업용 창고 및 마사 등 시설 구축에 필요한 비용도 청년 창업농장 지원사업을 통해 충당했다.

운영에 있어서는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사업을 활용해 농장 운영자금과 홍보비를 확보했다. 부부는 사업에 필요한 적재적소의 지원을 모두 받은 셈이다.

이들은 이렇게 절약한 초기자본을 가지고 추가 농지를 구입하고 가축운동장이 들어설 공간을 확보했다. 김 대표는 경영자에게 필요한 지식 습득을 위해 말산업 창업전문교육과정 등 교육과정을 찾아 듣기도 했으며, 말 조련사 2급 자격증도 추가로 획득했다.

화가인 남편도 다방면에서 힘을 보탰다. 삽화, 디자인 등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해 사업 전반에 걸쳐 도움을 줬다. 현재는 일요일마다 문화와 예술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미술 워크숍을 행복마굿간에서 운영 중이다.

부부는 "고흥에 막 내려와 사업을 준비하면서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영농정착금이나 청년농장조성지원사업 등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지원사업에 대부분 선정돼 행복마굿간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다양한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촌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정부의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이 다양해지고 지원폭도 증가하고 있다. 귀농을 준비하거나 농촌에서 창업을 계획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지원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 대표 부부는 기반시설을 갖춘 뒤 말시장과 고객분석, 상품·가격 계획, 유통·홍보계획 등을 철저히 세우고 2019년 6월 1900평 규모의 행복마굿간을 고흥에 개장했다.

승마 장구류

◆ 승마·놀이 공존하는 체험공간

김 대표 부부가 운영하는 '행복마굿간'은 승마·놀이·예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생태놀이공간이다. 크게 승마운동장, 말똥텃밭, 말똥연구소, 미지의 숲놀이터 등 시설로 구성돼 있다.

승마체험에 국한됐던 동종업계 시설들과 달리, 행복마굿간은 마분을 활용한 말똥종이·말똥탄 만들기, 미술 워크숍 등 참신한 프로그램을 시설별로 운영하며 차별화로 뒀다.

특히 말똥종이·말똥탄 만들기는 영유아도 참여할 수 있어 가족 단위 예약이 많다. 자체 개발한 키트를 활용해 수제 말똥종이를 만들어보고, 캠핑 시 불을 지피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말똥탄도 제작해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말 4마리가 배출하는 마분양이 하루 평균 25kg에 달한다. 마분을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마분은 건조 시 냄새가 거나지 않고 섬유질도 많이 남아 해외에서는 활용 사례가 다양하다. 말과 자연이 스며든 생태놀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승마체험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6세부터 체험이 가능하며 아이들이 출발부터 정지, S자 코스까지 직접 조정할 수 있게 1대1 강습을 한다. 말 4마리 중 승마체험은 한라마 '으뜸이'가 담당한다.

행복마굿간에서는 말 가면·인형 만들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농촌교육농장 등도 운영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행복마굿간은 말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지역민, 방문객들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이라며 "사람들이 보다 더 쉽게 말을 접하고, 사람들 곁에서 말들이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게 행복마굿간의 역할"이라고 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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