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대변인 “지연 유감 통감” 첫 입장문
道, 일단 환영… 통합논의 탄력도 기대
군공항 이전 문제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온 광주시와 전남도가 갈등 해결에 물꼬를 텄다. 광주시가 사업 지연에 대한 유감을 공식 표명하자 전남도가 곧바로 환영 입장을 밝히며 화해 모드로 돌아섰다.
그간 중단됐던 행정통합 논의 탄력도 기대된다.
30일 광주시는 김이강 대변인 명의로 '공항 이전 문제에 관한 광주시 향후 추진방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역 최대현안인 공항 이전 문제에 관한 논의가 새해 들어서도 진전되지 않음에 따라 지역민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는 말로 글을 시작한 김이강 대변인은 "민간공항 이전 보류, 군공항 이전 논의 중단 등 양 시도간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있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 지연 관련 광주시 첫 공식입장 표명이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은 막대한 재원과 지원을 필요로하는 국책사업"이라고 규정하며 "그간 전남도와 함께 요구해 온 '국무총리실 주관의 범정부 협의체' 구성 등 국가 차원의 획기적인 정책 대안 마련과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범정부 협의체' 출범을 다시 건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광주·전남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면서 특히 "지역 최대현안인 군공항 이전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전남도는 유감 표명을 수용한다며 광주시가 내민 손을 잡았다.
범정부 협의체 구성이 완료되면 공항 이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획기적인 종합 대책 강구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또 상생발전을 위한 논의 창구 부활 검토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수 개월간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양 시도가 화해의 물꼬를 튼 것은 문영훈, 명창환 등 양 시·도 기획조정실장 간 비공식 협의가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국가 정책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정자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 전남도, 국내 최초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 시동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화합물반도체 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 ㈜웨이브피아, 제엠제코㈜, ㈜인프리즘, ㈜선코리아, 그린씨아이씨㈜, ㈜올인텍, ㈜코스텍시스 등 화합물반도체 7개 기업과 1,3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김산 무안군수, ㈜웨이브피아 이상훈 대표, 제임제코(주) 최윤화 대표 등이 참석 했다. 전남도가 미래 성장이 유망한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유치, 국내 최초로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전남도는 28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웨이브피아, 제엠제코㈜, ㈜인프리즘, ㈜선코리아, 그릿씨아이씨㈜, ㈜올인텍, ㈜코스텍시스(서면) 등 7개 기업과 1천34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협약식에선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산 무안군수, 이상훈 ㈜웨이브피아 대표, 최윤화 제엠제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 항공정비(MRO) 산단을 중심으로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화합물반도체는 우주항공·통신·국방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핵심부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2021년 시장 규모가 29억 달러였던 것이 2030년 187억 달러로 예상된다.전남도는 반도체 블루오션이자 차세대반도체로 각광받는 화합물반도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해 목포대학교에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설립해 설계·제조·패키징 등 전주기적 토털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화합물반도체 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 기업 관계자로부터 화합물반도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또 화합물반도체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반도체 전문기업을 유치하는 결실을 봤다. 특히 투자 대상 지역인 무안 항공정비 산단을 반도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협약에 따라 ㈜웨이브피아는 400억 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설계와 후공정(패키징)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우주항공 부품신뢰성 센터를 설립한다. 제엠제코㈜는 500억 원을 투자해 전력 모듈 후공정(패키징)연구소와 후공정(패키징) 부품 양산 공장 등을 건립한다.㈜인프리즘은 100억 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설계 연구소와 무선통신 시스템 제조 센터를 설립하고, ㈜선코리아는 20억 원을 투자해 모듈 상자(케이스) 등 반도체 부품 공장을 신설한다.그릿씨아이씨㈜는 10억 원을 투자해 화합물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센터를 설립, 초광대역 무선통신 센서 등을 생산하고, 반도체 측정 장비 판매·유지 보수 업체인 ㈜올인텍은 1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측정 장비 유지·보수(솔루션) 센터를 건립한다.또 서면협약을 한 ㈜코스텍시스는 300억을 투자해 전력반도체 열관리 연구센터 등을 건립, 반도체 방열 신소재를 생산한다.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열린 '화합물반도체 기업 투자협약식'에 참석, 기업 관계자로부터 화합물반도체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이번 투자협약으로 기업 유치가 마무리되면 무안에 250여 명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이상훈 대표는 "입주 예정인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윤 창출은 물론 전남의 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영록 지사는 "설계(팹리스), 후공정(패키징), 소재·부품·장비 등 화합물반도체기업이 무안 항공정비 산단에 많이 집적화하게 됐다"며 "화합물반도체 생태계 조성은 물론, 나아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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