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둘째 토요일 연일 초여름을 의심케 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나들이객들이 장성 황룡강 꽃길을 찾고 있다. 황미르랜드 정원은 10억송이가 넘는 꽃밭을 조성했다. 강 상류 지역에서 부터 3.2㎞ 구간이 다채로운 봄꽃이 활짝 피어 나들이객들에게 인기 있는 여가활동의 장소가 되고 있다. 드넓은 꽃밭에는 꽃양귀비가 활짝 피어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노란 꽃, 붉은 꽃, 형형색색으로 강가에 꽃 정원을 장식 어서 오시라 손짓하고 있다.
강을 건너 오가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꽃밭에는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는다. 천변 따라 이어진 수레국화 꽃길은 강물과 푸른 신록이 싱그럽고 봄바람에 흩날리고 파란 카펫을 펼쳐 놓은 듯 꽃 길을 걷는 연인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수채화를 연출했다.
꽃길 관광차는 꽃길을 가르며 봄 속을 달리고 강가에 세워진 노란 공중전화 부스 포토존이 눈길이 간다. 한 여성은 실제 전화인지 수화기를 들고 버튼을 눌러보기도 한다. 은행나무 길로 이어지는 꽃길에도 금영화 안개초 ,등 파란꽃과 붉은 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광주시 광산구 선암동 장경원 여성은 "마스크 없이 오랜만에 나들이 나왔는데요, 봄꽃 잘 가꿔놓아 휴일 여가 활동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꽃길 따라 봄꽃 만끽하고 가겠습니다."라고 했다.
접근성이 좋아 장성군민은 물론 광주시 근교로 광주시민들도 쉬게 찾을 수 있는 쾌적한 공원이다. 물과 꽃이 있는 자연에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휴일을 즐긴다. 산책길이 좋아 유모차는 모는 어머니와 자녀는 뒤따라 자전거를 타고 킥보드를 탄 어린이는 쏜살같이 시원스럽게 꽃길을 달린다.

황룡강 은행나무 길
황룡강에는 은행나무 이야기도 있다. 장성군 동화면 가로수로 수십 년간 있다가 시민에게 피해가 있어 이곳으로 옮겨와 심은 은행나무이다. 버려질 듯한 가로수가 제2의 삶의 터전이 된 성공한 사업이다. 지은이가 은행나무로 된 표지석에 "안녕하세요 동화면에서 이사 온 은행나무에요, 그동안 저는 동화면 주민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제 뿌리가 너무 많이 자라서 인도를 뚫고 나오는 바람에 없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저를 황룡강으로 이식하여 보존해 주었어요."라는 글귀가 있다.
장성군에서는 엘로시티를 추구하는 행정의 하나로 노란 꽃을 비롯해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황룡강 洪(홍) 길동무 꽃길 축제'를 5월 중순이면 개최 장성군민, 광주를 비롯해 외지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최찬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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