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삼서중학교 일일기자체험] 삼서면 주민 보호 최전선엔 이들이 있다

입력 2021.05.20. 13:40 이삼섭 기자
[장성교육지원청·본보 공동 청소년 신문체험 교육]
삼서면 행정복지센터
마을 곳곳 어르신 모시고 백신 접종
수해·냉해 입은 농가 복구에도 앞장
14일 삼서면사무소를 찾은 장성 삼서중학교 일일기자단이 김충현 면장에게 면사무소 행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서중 김윤하·조성빈기자

코로나19 확산과 31년 만의 최대 폭우, 냉해까지…. 장성 삼서면 주민들의 고통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최전선에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전남도장성교육지원청 주최로 장성삼서중학교 일일기자단은 14일 장성 삼서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날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매일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장성읍 내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는 등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돕고 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가 읍내에 있지만 어르신들은 개별로 찾기 어려운 탓에 직원들이 직접 마을을 돌면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직원들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399명의 어르신들이 백신 1차 접종을 맞았다.

또 직원들은 틈틈이 관내 종교시설이나 주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공공체육시설, 다중이용시설을 돌면서 방역수칙 여부를 지키고 있는지 살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무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관내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던 탓에 더욱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있다.

또 지난해 31년 만에 300㎜가 넘는 폭우에 태풍 3개가 연달아 오면서 마을의 피해가 컸을 때도 직원들은 솔선수범해서 피해 복구에 앞장섰다. 폭우로 도로가 유실되고 집이 침수되는가하면 지역의 특산품인 잔디나 사과 농가의 피해도 컸다.

김충현 삼서면장은 "직원들은 폭우가 있던 지난해 7월부터 두달간 주말에 쉬지 못하고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피해를 복구했다"면서 "이에 더해 수해와 냉해를 입은 농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농작물 피해조사를 하느라 직원들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면장은 "지난해 혼연일체로 모든 일들을 무리 없이 완수해 준 삼서면 행정복지센터 동료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민결·김사랑·김세빈·노차일연·이현미기자


"코로나 풀리면 마스크 벗고 주민과 어울리고 싶다"

김충현 장성 삼서면장

"코로나19가 끝나면요? 여행도 가고 싶지만 주민들과 어울리면서 함께 하는 일들을 가장 먼저 하고 싶습니다."

김충현 장성 삼서면장은 14일 장성삼서중학교 일일기자단에 코로나19로 인해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면장은 "통상 면장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마을의 경로당과 회관 등을 돌며 인사도 하고 지역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해결해주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난해 취임 직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지역주민들이 경로당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문을 닫고 다닌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면장은 이런 아쉬움을 최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이장협의회와 지역의 가장 연장자인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카네이션과 건강용품, 과자세트가 담긴 행복꾸러미를 전달하는 나눔행사를 한 것. 김 면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행동하지도 못하고 여행하지도 못해 답답하실 것"이라면서 " 작은 정성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나눔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면장으로서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김 면장은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라면서 어르신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을 대표하는 기관장으로서 지역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면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주민들의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면서도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마음 속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연·김재혁·이정인·이지은·홍태경·봉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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