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민주화운동 시민군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1980년 5월 당시 모습으로 복원하는 공사가 다음달 본격 추진된다.
21일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에 따르면 추진단은 다음달 18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복원 대상은 도청 본관과 별관, 회의실, 도 경찰국과 도 경찰국 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으로 총 사업비는 226억여원이 투입된다.
최대한 원형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도청 별관과 경찰국 본관은 안정성 문제로 제한 복원한다.
공사 예상 기간은 착공 후 22개월로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착공에 앞서 지난달부터 건물 인근에 펜스를 두르는 가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가시설물엔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항쟁 상황이 사진으로 담길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동구청에 제출한 해체계획서 승인이 이뤄지면 예정된 착공식 날짜와 상관 없이 곧바로 착공할 예정이다"며 "옛 전남도청이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기고 추모하며 기억하는 공간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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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일봉 5·18부상자회장 "남구청장 재임 시절 정율성 사업 추진 반성" 28일 오전 황일봉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이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장 재임 시절 추진했던 정율성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황일봉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이 광주 남구청장 재임 시절 추진한 정율성 사업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광주시에 기념공원 조성 중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황 회장은 28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정율성 공원 철폐 범시민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장 재임 시절 정율성의 행적을 다방면으로 꼼꼼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사업 추진 당시 정율성을 단지 남구 양림동에서 태어난 중국의 유명한 3대 음악가로만 알았다"며 "출생 근거를 비롯한 행적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확한 자료가 없어 정율성 모친의 조카가 '자신이 어릴 때 방문한 정율성 집 같다'는 증언에 따라 생가로 지정, 그 주변에 정율성로와 흉상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광주시는 노태우 정부 때부터 이어온 정율성 기념사업을 현 정부 들어 반대한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추진했던 사업 대부분은 한중우호를 위한 일회성 문화사업일 뿐이었다"며 "정율성이 출신만 광주일 뿐 광주나 대한민국에 이바지한 인물이 아니란 점이 밝혀진 상황에서 영구적 기념물인 기념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은 예산 낭비다"고 주장했다.끝으로 "5·18은 공산 세력이 일으킨 폭동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5·18부상자회장으로서 기념공원 조성을 반대한다"며 "5·18 민주유공자들의 염원인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국가유공자 승격을 위해서는 정율성 기념사업이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승환기자 psh0904@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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