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이후 41년 기록 담은 김순자 여사 수기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지난 20일 5·18 항쟁지도부 기획실장 고 김영철 열사의 가족이 기증한 기록물에 대한 기증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록물에는 병원 진료 기록, 판결문, 진술서를 비롯해 각종 일기와 메모, 편지, 증언 등과 함께 김영철 열사 부인 김순자 여사의 자필수기 2종까지 총 19종이 포함됐다.
김순자 여사 수기는 들불야학 설립 초기 상황, 5·18 당시 임신 8개월로 들불야학 구성원들의 행방, 수차례 가택수색, 남편의 투옥 속에서 홀로 막내딸을 출산하고 5·18 이후 18년간 트라우마를 겪던 남편 간병, 5·18 기억활동 등 다양한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중요한 기록물로 평가된다.
고 김영철 열사는 1948년 순천 태생으로 1976년 광천동 시민아파트에 입주해 아파트공동체운동에 참여한 후 1978년 7월 들불야학 설립 기반을 닦았고, 야학 교장 겸 강학으로 활동했다.
5·18 당시 최후의 시민군으로 5월 27일 옛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총상을 입고 구속됐다. 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박효선 등과 함께 들불열사로 불린다.
1980년 5월23일 열린 시민궐기대회에서 도청분수대 연단에 올라 전두환 처단, 계엄령 철폐, 노동3권 보장, 국가의 책임, 시민의 의로운 항쟁을 호소하기도 했다. 5·18 당시 시민군 항쟁지도부인 학생투쟁위원회 기획실장의 역할을 맡아 윤상원, 이양현 등과 옛전남도청을 사수하다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 체포 후 계엄군사법정에서 내란죄, 국가보안법, 계엄법 위반 등으로 재판받고 극심한 옥고를 치렀으며, 1981년 석방됐지만 병이 악화되면서 18년간 트라우마와 병마에 시달리다 1998년 8월 16일 사망했다.
홍인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에 기증된 김영철 열사 기록물은 5·18 역사를 재조명하는 소중한 기록물이다"며 "5·18기록관은 개인, 단체, 기관 등에 소장된 5·18기록물을 적극 발굴하고, 수집·정리해 기증된 기록물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사연구와 출판·전시·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 '2024년 환경 정책 설명회'개최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19일 오후 전남대학교 산학연구관 합동강의실에서 '통합환경법 및 개정환경법 지도점검 정책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 제공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가 19일 오후 전남대학교 산학연구관 합동강의실에서 '통합환경법 및 개정환경법 지도점검 정책방향 설명회'를 개최했다.이번 설명회는 통합환경관리법이 시행된 2017년 이후의 사업장 환경관리 현황과 올해 1월 변경된 주요 개정사항 및 대기·수 등 분야별 주요 위반사례와 정책 방향 내용을 사전에 안내해, 법령에 따른 사업장의 불이익을 예방하고 효율적 환경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이날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의 업무소개와 함께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통합허가사항 이행 및 사후관리, 환경법규 위반 사례 및 정책방향, 대기오염물질에 관한 측정분석과 분석에 대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통했다.김은식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각 배출사업장의 담당자의 전문성 확보 및 환경관리 능력 제고 및 정보교류를 통한 상호협력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 광주 서부경찰 범죄예방 민·관·경 합동순찰
- · 부산 사상구의회, 광주폴리 답사
- ·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광주전남센터, 장애인의 날 맞이 장학금 전달
- · "피해갈 수 없는 AI···잘 활용해야"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