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교통사고 사망자 10월에 가장 빈번...사고 줄이려면?

@무등일보 입력 2022.10.18. 10:48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철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지난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년간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총 1만7천312명이다. 이 중 10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751명(10.11%)으로 가장 많았으며 9월이 1천601명(9.24%)으로 뒤를 이었다.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 휴가철인 8월(1천505명·8.7%)과 7월(1천407명·8.12%)보다도 많이 일어난 셈이다.

우회전 교통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정지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석 달이 흘렀지만 안타까운 사고는 현재 진행형이다.

개정안 시행 직후 3개월(7월12일~10월11일)간 광주지역 우회전 교통사고는 147건(사망 2명·부상 203명)으로 시행 전 3개월(4월12일~7월11일) 179건(사망 2·부상 243) 대비 17.87%(32건·사망 동일·부상 40) 줄었으나 사망자 2명 모두 만 65세 이상 고령자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더군다나 지역 곳곳이 지하철 공사 중이라 사고 위험도 항상 상존하고 있다.

교통사고 예방이 온전히 운전자의 노력에서만 개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럴 때일수록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필자와 같은 교통경찰들이 매일 같이 현장을 다니며 보행자 우선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교통사고 예방의 첫걸음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습관에서 비로소 빛을 발할 것이다. 문영수 (광주 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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