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위기의 어르신, 범죄예방은 작은 관심에서 시작한다

@무등일보 입력 2021.08.22. 19:04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단절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농어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범죄 장소와 수법을 보면 대중이 운집하고 있는 버스정류장이나 노인성질환을 치료하고 있는 병원을 비롯해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면서 음식물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평소 얼굴을 익힌 다음 어르신들의 자식 친구 행세를 하며 국가로부터 생활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거짓말을 해 돈을 받는 수법 등 매우 다양하게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고 어르신 안전과 행복이 보장되는 치안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어르신 범죄피해 예방 대응체계를 구축, 현장 위주의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구대·파출소의 112 순찰차 위주 순찰방식에서 도보 순찰을 통해 주민접촉을 강화하는 지역안전순찰로 전환 선제적 문제해결을 위한 예방중심 순찰 등 능동적 치안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그리고 지역안전순찰 중 '보이스 피싱 등 범죄피해 예방법' 등을 교육을 병행하면서 손부채와 손소독제·물티슈 등에 보이스피싱 등 범죄대처요령을 기재한 홍보용품을 배부하여 어르신 범죄대응 능력도 향상시키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르신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단절이 계속된 지금 내 옆집에 어르신이 건강이 괜찮은지? 식사는 하셨는지?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작은 관심과 소통이 가장 중요한 어르신 범죄예방의 첫걸음일 것이다. 조율(완도경찰서 약산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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