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이다. '세계인의 날'은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 예전 사회에는 다문화에 대해 차별하고 자신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지만 법과 제도, 문화가 발전하면서 다름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다문화가정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에는 15만5천457명, 2018년 15만9천206명, 2019년 16만6천25명, 2020년 16만8천594명, 2021년 16만8천611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제16회를 맞은 '세계인의 날'에 세계국가의 여러 문화를 느껴보고 즐겨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
놀면서 익히는 아시아 신화·역사
일상에서 쉽게 아시아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있는 어린이문화원이다. 이 곳은 아이들에게 아시아 여러 나라의 스토리를 과거의 신화, 역사 등으로 엮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녹여냈다.
이곳은 3개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자연과 생활, 지식과 문명, 감각과 표현 공간이다.
'자연과 생활' 공간은 계단식 논, 동굴 등과 같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아시아의 생활을 알아볼 수 있다.
'지식과 문명' 공간은 아시아의 4대 문명과 우리의 문자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다.
'감각과 표현' 공간은 아시아의 인형극의 시작부터 직접 인형극을 해보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이다. 인형극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곳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꾸며진 공간이다 보니 아이와 함께 공부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광주광역시 동구 광산동 113
광주교육대 다문화교육체험관
각국 풍경·의상·전통놀이 한번에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곳, 바로 다문화교육체험관이다. 다문화교육체험관은 광주교육대학교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우리 생활에서 세계문화가 이질감 없이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다문화교육체험관은 인류의 역사부터 시작해 세계 여러 국가의 문화를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다문화교육체험관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시아 국가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국가의 화장실 문화, 풍경, 의상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등 재미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익숙한 동요인 '작은 별'을 여러 국가의 언어로 들어 볼 수 있고 전래동화도 다른 나라의 언어로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눈으로만 보는 것 외에도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입어볼 수 있어서 해당 국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세계국가의 전통 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아이가 뛰어놀기 좋다. 인도네시아의 '라리까유', 일본의 '다루마 오토시', 한국의 '활쏘기'를 직접 해볼 수 있어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광주시 북구 필문대로55 풍향문화관 3층
서울 다문화박물관
만져보고 타고…자유자재 오감 체험
책에서만 보던 세계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해 보고 싶다면 서울의 다문화박물관을 추천한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러시아, 네덜란드 등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와, 화폐, 전통 음식, 악기 등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직접 만져보고 올라탈 수 있는 조형물들도 있어 오감 체험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해당 국가의 원어민 강사와 함께 만들어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세계문화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다문화박물관의 프로그램은 세계의 전통춤, 문화, 전통음식, 공예품 만들기로 구성됐다. 학교나 책으로 배웠던 지식을 이곳에서 활용한다면 더욱더 즐거운 나들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층부터 5층까지 각 나라의 실제 전시품들도 있어서 현장에 대한 몰입감을 더한다.
다문화박물관은 제16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크라이나 가정식 만들기'와 '아프리카 음악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서울 은평구 불광로 135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 · 발레 교과서 '백조의 호수' 어린이 입문자들 모여라
- · 천만 관객 영화 '파묘' 속 ACC 찾아보기
- · '도시문화' 주제 창·제작 공연 24편 즐겨요
- · "전문가에게 문화예술 교육 받으세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