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ACC 도서관 이빈트 홀
아시아 향신료와 음식에 담긴 흥미로운 미각의 역사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ACC 도서관 도서추천서비스(북큐레이션) 5~6월 주제를 '아시아 향신료와 음식'으로 정하고 도서관 이벤트 홀에서 아시아 음식 문화를 다룬 도서 40여권을 소개하고 있다.
'스파이스: 향신료에 매혹된 사람들이 만든 욕망의 역사'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향신료를 둘러싼 문명의 상호작용을 흥미롭게 기술했다.
600여쪽에 달하는 페이지마다 낯설고도 친숙한 향신료가 등장해 저마다의 이야기로 독자를 매료시킨다.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3개국이 사용하는 젓가락의 기원과 역사를 다룬 '젓가락: 동아시아 5,000년 음식문화를 집어 올린 도구'는 세계 역사상 독특한 문화를 구축한 한중일 음식 이야기를 새롭게 들려준다.
거대한 개념의 역사에서 잠시 내려와 평범한 일상 속 편지, 날씨, 안경 등으로 구성한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책도 선보인다.
'우편함 속 세계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람세스 2세, 미켈란젤로, 나폴레옹, 피카소, 마오쩌둥, 간디 등이 주고받은 100여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역사의 이면을 그렸다.
홍수·가뭄·폭우·장마 등 기상 현상과 문명사를 다룬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와 시력 교정 장치에서 패션 치레거리로 의학과 예술을 오가는 '거의 모든 안경의 역사' 등은 놓칠 수 없는 책이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이번 아시아 향신료와 음식을 주제로 선정한 책을 통해 흥미로운 음식 문화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시적 관점에서 인간의 삶과 문명을 다룬 낯선 역사책은 일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발레 교과서 '백조의 호수' 어린이 입문자들 모여라 백조의 호수 공연 모습. 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 주요 장면을 해설과 함께 즐기는 공연이 펼쳐진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하 ACC재단)은 다음달 13일과 14일 오후 2시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 '난생처음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로 해설이 있는 발레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백조의 호수'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로 꼽힌다.특히 음악과 안무는 물론 1인 2역의 발레리나,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환상적인 백조 군무 등 발레에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춘 작품으로 세기를 넘어 현재까지 사랑받는 작품이다.이번 공연은 백조의 호수 중 대표적인 장면인 백조와 왕자의 춤, 네 마리와 두 마리 백조의 춤, 왕자의 신붓감을 고르기 위해 무도회에 등장한 여러 나라 공주들의 춤 등을 선보이는 갈라 형식으로 진행된다.아울러 발레 마스터가 발레의 역사부터 작품의 유래, 무대 뒤 이야기, 발레의상과 토슈즈의 유래, 동작 해설 등을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며 관객들이 발레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번 무대는 4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관람료는 1만 5천원이며, ACCF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ACC재단이 기획한 '난생처음 시리즈'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생애 처음 새로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된 공연으로 해설이 있는 공연, 체험이 함께하는 공연,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극장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한편 ACC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예술적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린이 문화발전소이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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