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인형극' 주제 전시
다양한 놀이·체험 콘텐츠 구성
손·팔 인식하는 컨트롤러 '흥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어린이 문화발전소 역할을 하는 어린이문화원이 놀이·체험 콘텐츠를 보강·확대해 선보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최근 어린이문화원 어린이체험관 상설전시를 새롭게 단장하고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어린이들이 신체의 여러 감각을 활용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서로 공유하도록 기획됐다.
기존 '소리와 음악' 영역을 개편해 '감각과 표현' 영역으로 새롭게 꾸몄다.
▲아시아 인형극의 세계로 떠나요 ▲아시아 인형극 속 주인공을 만나요 ▲인형 친구를 위한 무대를 만들어요 ▲무대 위에서 인형 친구를 움직여요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등 총 5개의 소주제로 이뤄진 '아시아의 인형극' 전시를 만날 수 있다.
공간별 특징을 보면 '아시아 인형극의 세계로 떠나요'는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연행하고 있는 인형극의 기원과 종류를 습득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아시아 인형극 속 주인공을 만나요'는 아시아 인형극에 사용되는 스토리 속 등장인물을 실물자료(유물, 오토마타, 봉제인형 등)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인형 친구를 위한 무대를 만들어요'는 모션센서, 블록놀이, 직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인 신체활동으로 인형극 무대를 체험하는 공간이다.
'무대 위에서 인형 친구를 움직여요'는 게임형 콘텐츠로 아시아 인형극 스토리를 즐겁게 체험하고, 인형극장에서 실물 인형 조종 원리를 이해하는 체험 공간이다.
'나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는 어린이가 직접 상상하는 인형 친구와 스토리를 만들어 표현하고 서로 공유해보는 체험 공간이다.
이 공간들은 특히 인형, 인형 조종사, 이야기, 음악, 무대 등 각각의 주제 전시를 통해 인형극을 이루는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을 배우며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아시아 인형극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과 게임형 콘텐츠 등을 전시장 곳곳에 마련해 재미와 학습효과를 함께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손과 팔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립 모션 컨트롤러(Leap Motion Controller)를 이용해 아시아 인형 캐릭터를 만들고 조종해 보거나, 미디어 테이블 터치로 게임을 하며 아시아 인형극 스토리를 따라가 보는 콘텐츠 등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월요일(휴관일) 제외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만 4세~14세 미만 어린이 5천원, 만 14세 이상 3천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어린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아시아 문화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제공할 것"이라며 "ACC재단은 향후 전시 콘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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