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윤전일 등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
피아니스트 김용배·KT심포니오스트라 첫포문
발레, 뮤지컬 갈라 등 공연 연말까지 이어져
내달 21일까지 연간 패키지 관람권 판매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브런치콘서트의 올해 일정이 공개됐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점은 공연 횟수가 관객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연 9회에서 11회로 늘어난다.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연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기간 중단됐던 연간 패키지 관람권 판매도 재개된다.
2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에 따르면 올해 첫 브런치콘서트가 내달 22일 오전 11시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다.
ACC 브런치콘서트는 해설이 있는 클래식, 무용, 국악, 뮤지컬 등으로 구성되는 ACC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관객에게 일상 속 예술을 통한 휴식을 제공하고, 예술가들과 진솔하게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더욱 다양하고 탄탄한 라인업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아름다운 음악과 특별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무대가 마련된다.
첫 공연은 지휘자 이택주가 이끄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해설로 꾸며진 '새해를 시작하는 클래식'으로 막을 올린다.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경쾌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스피기의 고대의 아리아와 춤 모음곡 3번을 비롯해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라단조,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등 5곡을 연주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을 역임한 피아노계의 거장 김용배 추계예술대학교 명예교수는 현재 KT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예술의전당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마티네 콘서트(낮에 하는 공연) '마음을 담음 클래식'을 이끌고 있다.
3월 브런치콘서트에서는 스타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거듭난 윤전일이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로서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담긴 발레를 해설과 함께 갈라 공연 형식으로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클래식 발레부터 창작발레, 현대무용까지 다양한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무용계를 이끌어갈 광주지역 유망주들과 함께하는 창작 발레, 수려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클래식 발레의 파드되, 화려함으로 무장한 무용 단체 '윤전일 Dance Emotion'의 대표 레퍼토리 '사랑에 미치다', 'Uno. Dos. Tres. Cuatro'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어 4월 피아니스트 윤한, 5월 국악인 남상일, 6월 피아니스트 조은아, 7월 방송인이자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 등이 관객들을 위한 화려하고 멋진 무대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 라인업도 눈에 띈다.
8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9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각각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사한다.
10월에는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작품들을 만나는 음악여행이 준비돼 있으며, 11월은 가수 김광진이 아름다운 음악콘서트를 준비하고, 12월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대미를 장신한다.
연간 패키지 관람권은 내달 21일까지 50석에 한해 선착순 판매하며, 총 11회 공연을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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