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계절, 여유롭게 즐기는 문화 나들이

입력 2022.09.07. 18:39 김혜진 기자
ACC 다양한 공연·전시·체험 마련
지역 곳곳서 펼쳐지는 국악마당
박물관·과학관도 재미난 이벤트
전남 구석구석서도 다양한 행사
국립광주과학관 전통놀이체험 모습

추석은 예로부터 곡식이 여물고 과실이 주렁주렁한 수확의 계절 가을의 초입에 있으면서 '풍요로운' 명절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에서 느껴지듯 추석만큼은 누구나 여유롭고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날이다.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무더위가 물러간 이번 추석은 일상 회복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로 풍성해질 전망이다. 여유 넘치는 이번 연휴,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갈만한 광주, 전남의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2019년 추석 연휴기간 ACC 어린이문화원에서 열린 '보름달 아시아'에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ACC제공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추석 연휴기간 문화로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문화예술 한상을 차렸다.

9~12일에는 비대면 공연 상영 프로그램 '추석은 ACC와 함께'를 운영한다. 올 상반기 창·제작한 공연 중 8편을 유튜브 채널과 문화포털로 선보인다. 어린이·청소년 연극 '길 위의 아이', 고전 최초 한문희곡 '동상기'를 소재로 한 '판소리극 동상기', 바리데기 설화를 뮤지컬로 만든 '블랙 퍼레이드' 등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은 창·제작 공연부터 어린이·가족을 위한 대중 공연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

어린이문화원은 같은 기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보름달 아시아(Full Moon Asia)'를 운영한다. 어린이창작실험실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향기 솔솔 방앗간'과 '한가위 알록달록 전자요리' '달빛따라 초롱초롱'을 진행한다. 로비에서는 아시아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체험관에서는 '소원 팽이 만들기' '보름달 소원등' '한가위 소망을 담아보아 연 공동연수(워크숍)'이 열린다. 어린이문화원에 마련한 보름달 사진촬영구역(포토존)에서는 올해 이루고 싶은 나만의 소원을 담은 '보름달 소원편지'를 써볼 수 있다.

한복을 포함한 아시아 전통의상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은 어린이체험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래동와와 동요를 소재로 한 공연 '이야기꾼 호랑호랑이', 대형인형 행진 '가족나들이', 대형인형 거리극 '걸리버 여행' 등 추석특집 어린이 공연프로그램은 9~10일 오후 2시30분~ 4시30분 ACC 어린이문화원 로비와 어린이극장에서 진행한다.

국립남도국악원 추석특별공연 조선서커스 솟대쟁이패 공연 모습

◆국악공연

진도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은 10일 오후 5시 진악당에서 '조선서커스 솟대쟁이 패' 초청 공연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전통연희기예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솟대타기, 줄타기, 일종의 저글링 서커스와 같은 버나 놀이 등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전통기예 놀음 등이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전통연희를 대표하는 사자춤, 채상상모놀이, 열두발상모놀이, 자반뒤집기 등을 선사한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무등산 자락 전통문화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증심사 자락에 자리한 전통문화관은 11일 오후 1시 추석 특집으로 '무등풍류 뎐'을 선보인다. '추석이네! 도란도란'을 주제로 너덜마당 일대에서는 한가위 관련 세시풍속 전시를, 솟을대문과 너덜마당 일대에서는 버나놀이·죽방울놀이·농주 등 전통놀이를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3시부터는 서석당에서 지역 청년 국악팀 멘토링 지원무대가 열린다. 이날부터 시작해 12월까지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플레이가온이 꾸민다. 판소리 '심청가'를 모티브로 한 '얼씨구나'를 타이틀로 국악과 재즈를 접목한 '몽금포타령' '님 따라서' '방아타령' 등을 들려준다. 이어서 국악프로젝트그룹 리음이 전통 판소리에 현대적 리듬을 더한 '여행' '이놈의 심술이야' '넘나 좋은 것' 등을 선보인다.

상무지구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리는 국악상설공연은 지역 국악팀들이 새로운 매력의 국악 무대를 선물한다. 9일 앙상블련이 '달빛 한가위', 10일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를 펼치며 11일에는 소리꾼 김산옥과 대전판소리고법보존회, 광주한진옥류호남검무보존회가 기획공연 '한가위만 같아라'를 선보인다.

국립광주과학관 추석 보름달 관측

◆박물관·과학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9~11일 '추석맞이 한마당' 행사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갖는다.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와 여러 색상의 쌀로 꾸미는 쌀 공예체험, 호랑이탈춤, 풍물판굿 등의 민속공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9~12일까지(추석 당일 휴관) '한가위 우리 문화 한마당'을 운영한다.

9~12일에는 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창작 뮤지컬 '깃털피리'를 공개한다. 동물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같은 기간 연휴 기간 중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는 '여수사파라 미니 오토마타' 체험 키트를 선물하며 랜덤뽑기, 엮어엮어 굴비만들기(누리집 사전 접수), 전통놀이 체험도 진행한다.

국립광주과학관은 9~12일(추석 당일 휴관) '추석엔 과학관에서 놀자!'를 개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3개 분야 12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연은 9~12일 '한가위 가족극장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11일 '팝아트 드로잉쇼', 12일 '매직버블 벌룬쇼'로 꾸려진다. 체험은 9일 추석 보름달 특별관측, 9~12일 LED 이용 호롱불 만들기와 전통 민속놀이 체험·전통악기 연주체험, 11일 전통노리개 만들기, 12일 전통 청사초롱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특별이벤트로는 연휴기간 동안 상설전시관 무료입장, 3대 가족 관람객과 한복 착용자 대상 특별전 무료입장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온가족 즉석사진 촬영과 특별전 관람후기 작성시 기념품 증정 등이 마련된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 민속공연 '강강술래'

◆전남

전남도 곳곳에서도 세시풍속 놀이와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추석 연휴 나흘 동안은 15개 시군 42개 행사장에서 윷놀이, 송편빚기 등 세시풍속 체험행사와 노래자랑 등 문화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세시풍속 놀이 체험은 전남농업박물관과 구례 황전마을, 고흥 간천마을 등에서 운영된다. 전남농업박물관은 9일 오전 10시 송편빚기 체험행사를 갖는다. 또 연휴 기간 투호, 승경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구례 황전마을과 고흥 간천마을은 9일과 10일 각각 윷놀이 대회를 진행한다.

특별 공연도 열린다. 순천 정원예술제, 담양 죽녹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국악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강진, 무안, 함평 등에서는 노래자랑도 열린다. 15개 마을이 노래자랑을 계획했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누리집이나 각 시·군 문화관광부서, 당직실 또는 추석 종합상황실에 문의하면 된다.

김혜진기자 hj@mdilbo.com·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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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해남 솔라시도에 메타버스 정원 열린다
해남 '산이정원' 조성. 해남군 제공  해남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내 최대 어린이정원이 조성된다. 미래세대에 포커스를 맞춰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 가상과 현실세계를 동시에 오픈하는 세계 최초 정원으로 눈길을 끈다.27일 해남군에 따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조성 중인 국내 최대 어린이정원인 산이정원이 내년 상반기 임시 개장한다. 산이정원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구성지구 내 약 50만㎡(16만평)의 면적에 조성되고 있다.'산(자연)이 곧 정원이 된다'라는 의미를 담아 산이정원의 명칭을 부여, 정원도시의 비전을 가진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대표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특히 산이정원은 수목원과 산책로뿐만 아니라 미술관, 카페,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 모든 세대가 정원과 자연을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지난 4월에는 전남도, 해남군, 산이면 주민과 함께 참가시, 황칠나무, 동백나무, 느티나무 등 2천50그루의 탄소 저감 수종을 심는 '약속의 숲 식목행사'가 열리기도 했다.현재 산이정원은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과 조형물이 가을을 맞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임시개장을 목표로 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에서는 신(新) 환경정원도시를 목표로 기후변화대응도시, 탄소중립도시, 녹색산업도시라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산이면 구성리의 구성구경(九星九景)을 주제로, 9개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이면 구성리 일원 2천89만㎡(632만평)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사업비 1조 4천400억을 투입해 인구 3만6천600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하게 된다.명현관 해남군수는 "탄소중립의 시작 해남을 대표하는 산이정원은 솔라시도의 꿈과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다"며 "산이정원에 미래세대의 새로운 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해 가상과 현실세계 동시에 오픈하는 세계 최초의 정원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해남=윤창식기자 yjbcs2000@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MZ세대
새마을금고, MZ세대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 '눈길'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 제공 새마을금고가 청년세대를 위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새마을금고는 '내일을 잡(JOB)아라' 사업을 포함해 내집(Home)잡(Job)기, 장학사업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청년들의 사회 진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2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만19세 이상 39세 이하인 MZ세대를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큰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2018년부터 5년째 진행 중인 청년 취업캠프 '내일을 잡(JOB)아라'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실시된 이번 사업은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비 전액을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정원을 2배 확대해 2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 사업에서는 ▲최신 채용·경제 트렌드 분석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유형별 면접 대응전략 ▲이미지메이킹 ▲유형별 모의면접 ▲일대일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이론 강의는 물론 실전 대비교육도 진행했으며,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취업 심리상담도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청년주거 안정을 위한 'MG희망나눔 청년 주거장학사업 내집(Home)잡(Job)기' 사업도 올해 5년째를 맞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출연한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에서 진행되는 해당 사업은 100명의 청년을 선정해 6개월간의 주거비(총 150만원 이내)와 함께 자원봉사활동, 경제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내집(Home)잡(Job)사업으로 안정적 주거기반을 확보한 청년들이 취업 성공, 공무원 합격 소식을 전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전국 새마을금고에서는 매년 지역의 배려계층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사업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총 8천632명의 청소년과 790개의 재단을 통해 72억원 상당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새마을금고 직원이 직접 강사가 돼 사회진출을 앞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필수 금융상식과 금융사고 피해예방법, 신용관리의 중요성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이외에도 새마을금고는 청년 창업가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 창업캠프를 개최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 그룹홈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MG드림하우스, 배려계층 아동청소년의 보험가입 지원사업 등을 통해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미래세대와 청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들의 꿈을 새마을금고가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지방소멸
'청년 머무는 전남' 위해 2.4조 쏟아붇는다
전남도가 지방 소멸 불안에서 벗어나 인구구조 회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 10년 동안 2조원 이상을 투자한다.특히 청년 문화센터나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청년창업·활동 등 '청년이 찾는 전남'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기초를 다진다는 계획이다.9일 전남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지방소멸대응기금(이하 대응기금)과 시군비 등 2조4천억여 원을 마련해 지역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 인구 유입 등 각종 지원사업과 정주여건 개선 등에 상당량의 기금이 투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기금 505억여 원에 기초기금 1천200억여 원, 기초기금 40% 수준의 시군비 등 매년 2천400억여 원이 올해부터 10년간 매년 투입된다.우선 올해부터 2025년까지 광역기금 883억여 원과 기초기금·시군비 900여 억원 등 1천800억여 원을 투입해 12개 사업에 사용된다.기금 사용 내용의 키워드는 '청년 지원', '정주여건 개선',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등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먼저 총 5개의 사업이 추진되는 청년 지원 사업 중 1순위는 청년문화센터 건립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공모를 통해 권역별로 4층 규모의 청년점포와 공유오피스, 공연장, 체육시설, 스튜디오 등 2곳을 건립하는데 400억원을 지원한다.2순위인 청년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도 눈에 띈다. 구례군·고흥군·해남군 등 3곳에 130여 세대의 공공주택 건립에 360억원을 투입한다.구례군에는 공유사무실과 쉐어하우스, 원룸 등 3층 규모의 공공주택에 82억원을 지원하고, 고흥군 점암면 폐교 부지에 가족형 30호와 원룸형 15호 규모의 임대주택 45동을 건립하는데 127억을 사용한다. 해남군에는 해남읍 체육관 잔여부지에 청년들을 위한 연립주택 3동을 건립하는데 151억을 사용한다.3순위는 전남형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이다. 올해 5곳과 2023년 10곳 등 15곳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45억원을 투입하며, 대상지는 공모로 선정한다.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00팀을 선발하는데 45억원이 쓰이며, 청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200팀에 30억원이 사용된다.전남의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세대어울림 복합 커뮤니티 센터도 장흥과 완도, 신안 등 3개 군에 건립된다. 예산은 모두 240억원 수준.100억원의 예산이 예상되는 장흥의 커뮤니티 센터는 옛 장흥교도소 부지에 4층 규모로 신축해 공동육아 나눔터와 키즈맘카페, 여성 거점공간, 공유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완도 커뮤니티 센터 역시 70억원을 들여 공연장과 청년센터, 놀이방 카페 등이 들어선다. 신안 안좌중 분교를 리모델링해 영유아부터 노인 층까지 전 세대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또 전남의 노동자들 만을 위한 기숙사를 조성하는데도 210억원을 배분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 근로자들을 위한 50실 규모의 게스트하우스가 특구 내에 지어질 예정이다. 신안지역 염전 근로자들을 위한 기숙사도 빈집 등을 리모델링해 3개 권역에 30동이 들어선다. 공모를 통해 농어촌 간호인력 기숙사도 건립한다.뚜렷한 인구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15개 군(무안·신안군 제외)과 순천시에 농산어촌 유학 활성화 사업을 위해 280억원을 투입한다. 농산어촌 유학마을 조성사업은 청년 인구 늘리기 와 함께 전남도가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사업비는 유학 오는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새 주택을 짓거나 빈집을 리모델링하는데 쓰인다.전남도는 어린 자녀들을 자연환경이 뛰어난 농산어촌에서 키우려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농산어촌 유학마을이 인구 유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선양규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전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 위기의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농산어촌 유학마을이나 청년주택 등 청소년과 청년들이 찾고 머물 수 있는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지역을 떠나는 청년은 줄고, 돌아오는 이들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