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강조… 10가지 공약 실천
문협 회원 능력 경험 두루 활용
문학대잔치·낭송대회 지평 확대
재정 확보·문학 향유 욕구 충족
"임기 동안 800명 회원들의 단합을 이뤄내고 재정 확충, 회원 작가와 시민들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최근 치러진 제14대 광주문인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근모(73) 광주문인협회장은 당선 소감과 향후 업무 추진계획을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앞서 선거 과정에서 '소통'을 강조하며 총 10가지 선거공약을 내세웠다.
그가 발표한 10가지 공약은 ▲광주문학 원고료 상향 ▲연회비 합리적 조정 ▲계간인 광주문학 격월간으로 발간 및 출판등록 문학지 전환 ▲국비, 지방비 보조사업 아이템 개발로 사업 확충 및 재정 증대 방안 강구 ▲4차 산업정책 기반 회원 작품 콘텐츠화 및 예술인 창작지원금 신청 업무 대행 ▲시화의 거리 조성 ▲문학·음악·미술·공연 연계 문학대잔치 추진 ▲회원 작품 대상 낭송대회 개최 ▲광주문학사 발간 및 회원 문인 활동 조명 ▲회원 간 소통 강화 등이다.
그는 "광주문협 회원 중 65세 미만은 180여명에 불과하지만 나이가 많은 회원들의 능력과 경험을 두루 활용할 것"이라며 "이들 중에는 박사학위를 가진 회원들도 많아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강좌 등 평생교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회원들의 교류의 장의 하나로 '문학대잔치'를 열 계획인데 여기에는 독자와 시민 등 다양한 문학 향유층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문인들과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기회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원고료 지급 상설화와 작품 낭송대회 등을 통해 광주문학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며 "재정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와 국비 등 보조사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문인협회는 회원 작가들의 창작을 활성화하고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장이 되어야 함에도 내부 갈등도 적지 않았다"며 "회원들 간 단합을 이뤄내 보연의 역할에 충실하는 문협을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끝으로 "문인협회 회원들이 서로 편 가르기하지 않고 문인으로서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 "이라며 "광주문학이 걸어온 길을 조명하고 문인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내용의 '광주문학사' 발간, 문학 전문지식 함양을 위한 세미나와 포럼 개최 등 사업을 임기 3년 동안 연차별 계획에 맞춰 순차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14대 광주문인협회장 취임식은 오는 26일 광주 서구 농성동 광주예총회관에서 열린다.
한편 이근모 회장은 월간문학공간 시, 격월간 현대문예 시조로 등단했으며 광주시인협회장, 광주문인협회 부회장, 세계모덤포엠작가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 수석 부이사장, 국제PEN 한국본부 회원 및 광주지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월간 모던포엠 문학상 본상, 광주시 시문학상, 제6회 세종문화예술대상 등 수상, 저서로는 시집 '12월 32일의 노래', 칼럼집 '이근모의 시와 이야기' 등이 있다.
최민석기자 cms20@mdilbo.com
- "피해갈 수 없는 AI···잘 활용해야" 무등일보'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가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초청강사인 이지형 교수(성균관대)가 '인공지능과 GPT'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무등일보'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가 지난 17일 광주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렸다. 초청강사인 이지형 교수(성균관대)가 '인공지능과 GPT'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mdilbo.com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그것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 활용해야 합니다."이지형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지난 17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3기 무등CEO아카데미 제3강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은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교수는 이날 무등CEO아카데미 원우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GPT'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그는 '생각을 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정의했다.이 교수는 "왜 인공지능이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포괄적인 정의로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라고 말하고 싶다"며 "인공지능은 데이터, 즉 경험과 지식을 통해 문제를 풀기 때문에 우리에겐 그 문제풀이 도구가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교수는 인공지능에 대해 데이터와 자동, 이 두가지를 강조했다.그는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이용해서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기술이라고 본다"며 "지금까지 문제를 규칙으로 풀었다면 이제는 데이터로 문제를 푸는 시절이 됐다"고 했다.이어 "문제는 데이터가 쌓이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게 핵심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 자리 오기까지도 데이터로 남지 않는 게 없을 것이다"며 "CCTV, 버스, 블랙박스 오시는 모든 카드, 전화기 등 모든 것이 데이터로 남고 이를 활용하면 인간만이 했던 활동을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임팩트가 된다"고 강조했다.또 인공지능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효율성을 들었다.이 교수는 "문제를 풀 때 수학적 도구 1개로 푸는 것 보다 인공지능을 함께 할 때 잘 풀리기 때문에 효율적이다"며 "이로 인해 도태가 되는 회사도 있고, 비용감소, 효율성을 위해 인공지능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지난 2022년 11월 세상에 나온 챗GPT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이 교수는 "챗GPT 사용자가 100만명에 도달하는데 5일이 걸렸다.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며 "다만 사용자의 입력에 부합하지 않는 답변, 존재하지 않거나 잘못된 사실을 만듦, 모델이 결과를 출력한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움, 편향되고 독성있는 답변 등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했다.이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이 생기며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없어지는 것도 있다"며 "단순노동직이 아닌 창작의 영역이 없어질 가능성이 큰데, 잘 생각해 보면 일자리 위험은 있지만 인공지능 시대가 됐다고 해서 경영학, 미술학, 음악학이 없어질까. 큰 범주로 보면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예를들어 국어국문학을 하는 사람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문학을 하는 것처럼 방법이 바뀌는 형식이다"며 "인공지능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하고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고 역설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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