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대 대통령선거(3월9일)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1일)를 7개월, 10개월여를 각각 앞둔 가운데 선거 도전자들에게 유익한 책이 나왔다.
'위너는 어떻게 결정되는가'라는 책은 선거판에서 승자(Winner)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구상하고 펼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길라잡이다.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와 김계환 정치전문 캠페인 플래너가 함께 책을 만들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박 대표는 요즈음엔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고 김씨는 과거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화제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두 저자는 민심을 살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표인 여론조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그 민심을 수렴할 유력 후보들의 인물 분석과 전망을 내놓았다.
정치인은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약을 발표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다. 공약은 약속이다. 그 약속의 대가로 대중은 한 표를 행사한다. 나의 삶과 미래를 표에 실어 맡긴다. 그렇기에 투표 후에 더더욱 정치의 면면을 주시해야 한다. 이 책은 정치에 관심을 갖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대중을 '디맨딩 시티즌demanding citizen'이라고 칭하고 과거와 달라진 정치 참여 행태를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표를 던지는 것에 그치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을 하는 대중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소요된 시간과 행태는 달랐지만 오로지 대중만이 정치를 심판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예측 불가능해진 미래와 새로운 삶의 방식이 될 뉴노멀 시대의 갑작스러운 도래, 인간과 인공지능AI이 함께 공존할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 위기와 산업의 변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의 변동 등 우리는 다양한 변혁과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과연 누가 이 과업을 짊어지게 될 것인가?
두 전문가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의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대중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격랑 위에 놓인 한국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끊임없는 질문과 답을 던진다.
박 대표는 6일 "정치에 새롭게 관심을 갖는 분들, 세상의 변화를 위해 정치가 중요하다고 보는 분들, 현실정치에 선수로 뛰어들고자 하는 분들, 대선 판에 뛰어든 후보들과 참모, 그리고 전환의 시기에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믿는 분들께 드리고 싶었던 책"이라고 소개했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 이낙연 "새미래, 총선 패배 책임으로 비대위 꾸려···이석현 위원장 지명" 이낙연 대표가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뉴시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7일 4·10 총선 패배 책임을 지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비상대책위원장 으로 지명됐다.이 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4.10 총선거에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며 "지금 새로운미래는 안팎으로 엄혹한 현실에 직면했다"고 밝혔다.이어 "총선패배의 책임을 지면서 당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찾기 위해 지도부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고 적었다.이 공동대표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을 비대위원장 으로 지명, 이날 책임위원회의를 통해 제안이 수용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에 이 전 부의장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지도부를 포함한 여러 지도자, 관계자들과 만나 당의 현실과 미래를 상의했다"며 "그 결과 당직자 총사퇴와 비대위 체제 전환에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원장은 제가 지명하도록 위임 받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전 부의장은 6선 국회의원 으로서 풍부한 현실정치 경험과 지혜를 갖추셨고,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장 으로도 수고하신 분"이라고 전했다.새로운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김종민 의원의 세종갑 지역구 의석만 확보한 채 비례대표 의석은 확보하지 못했다. 비례대표 투표에서 1.7% 득표율 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서울=강병운기자 bwjj238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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