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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마다 스며든 영원한 '청춘 광주' 삶이 다가 온다

입력 2022.05.18. 19:27 박지경 기자
[광주 1000년 마을이야기 남구①] 프롤로그
호남신학대학에서 바라본 양림동과 무등산을 실물에 가깝게 그려낸 그림. 양림교회와 기독간호대, 학강초등학교 그리고 멀리 산 아래 조선대가 보인다. 

[광주 1000년 마을이야기 남구①] 프롤로그

'무등산/ 아버지/ 어머니/ 아침/ 저녁/ 밥그릇/ 피와 살덩이/ 뼈/ 아픔/ 넋/ 바람/ 세월의 흐름/ 부활/ 해와 달/ 꿈과 사랑/ 백의의 옷자락/ 푸르른 하늘/ 자유의 깃발/ 하느님…'

김준태의 시어들이다. 1980년 5월의 아침, 삶과 죽음이 교차하던 그 긴박한 시간에 써내려간 '광주'의 언어들. 해마다 5월이 오면 다시 읽지 않으면 안 될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를 다시 읽으면서 '영원한 청춘의 도시'라는 말에 오래 머문다. 여기에 정주하여 조손(祖孫) 대대로 1천년을 살아온 이 땅에 바치는 헌사 가운데 '영원한 청춘의 도시'처럼 잘 어울리는 말이 어디 있을까. 영원한 청춘은 늙어도 청춘이고 죽어도 청춘이다. 늙지도 죽지도 않는 것은 육신이 아니고 정신이다. 선대의 정신은 날마다 부활하여 우리들의 정신으로 이어져 왔고 또 후대로 이어져 갈 것이므로, 문향(文鄕)이며, 예향(藝鄕)이며, 의향(義鄕)인 이 땅을, 시인은 푸르러 시들지 않는 '영원한 청춘의 도시'라고 노래하고 있는 것이리라.


◆신창동 수레바퀴와 캐스퍼 뒷바퀴

광주의 첫 이름은 무진주(武珍州)였다. 백제 동성왕 20년(490)의 일이다. 이후 무주(武州)로 불리다가 고려 태조 23년(940)에 광주목이 설치되면서 '광주(光州)'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다.

1천82년 전이다. 그보다 더 오래전, 해안가에서 출토되던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 노대동에서 확인되고, 금호동에서 고인돌이 나오고, 용두동에서 지석묘가 발견되면서, 광주의 역사는 몇천 년을 더 아래로 내려간다. 그러다가 1997년 신창동에서 바큇살이 5개 남아 있던 철기시대 수레바퀴통이 출토되면서 광주는 기원전부터 수레와 마차가 다니던 문명의 도시, 농경시대 첨단기술의 꽃이 활짝 피었던 고대도시가 되었다.

이 유물은 광주광역시가 전기차공장 유치경쟁을 타 도시와 벌이면서 광주 아시아자동차 설립 연도가 1965년으로 울산 현대자동차보다 2년 빠른 우리나라 최초라는 점, 그리고 저 신창동의 수레바퀴를 제시하며 광주와 차(車)의 유구한 전통을 강조하는 근거로 등장하기도 했다. 신창동의 수레바퀴가 역사의 앞바퀴라면, 지금 전국을 누비는 캐스퍼(Casper)는 역사의 뒷바퀴가 되어 굴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1950년대 사직공원에서 바라본 양림동과 남광주 일대.

◆희미해지는 당산나무 아래 전설

문향으로서의 광주는 눌재 박상, 고봉 기대승, 노사 기정진 등 당대 최고 지성이었던 선비들의 지행합일 정신으로 대표된다. 벼슬에 나아갈 때는 시대정신(時代精神)을 실천하였고, 처사로 물러날 때는 계산풍류(溪山風流)를 노래하며 한 시대를 이끌어 갔다.

예향으로서의 광주는 의재 허백련의 남종화, 서양화단의 선구자인 '빛의 화가' 오지호의 예술혼이 그 뿌리를 이룬다. 의향으로서의 광주는 임란의병의 고경명과 김덕령, 민중의 자존을 일으켜 세운 동학농민운동, 일제에 당당하게 맞섰던 죽봉 김태원·이기손 등 한말의병의 항쟁과 희생, 그리고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다.

작가 황광우는 책 '무등의 빛'에서 '1908년 광주천변 백사장에서 의병장 기삼연이 총살을 당했듯이, 1950년 광주형무소 인근 어딘가에서 장재성 선생(학생독립운동 주역)이 총살을 당했듯이, 1980년 도청에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가 총살을 당하였다. 무슨 기구한 인연인가?

기삼연이 총살을 당하던 그해(1908) 장재성이 태어났고, 장재성이 총살을 당하던 그해(1950) 윤상원이 태어났다.' 씨앗 하나가 뿌리내리고 열매를 맺어 숲을 이루듯이, 의향 광주의 정신과 역사도 부활하고 윤회하면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말이다.

'광주 1000년, 마을 이야기'는 이토록 비장하고 고고한 정사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만은 아니다. 광주 남구에서부터 이 마을 저 마을을 돌며 골목골목의 구석진 이야기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다. 호남의 예루살렘 양림동 이야기, 칠석동의 고싸움놀이, 양과동의 향약 이야기를 비롯하여, 서창나루 뱃사공의 사연처럼 끊어질 듯 구전으로 내려오는 민중들의 질박한 사연과 애환이 서린 장터의 옛 풍경들, 신문물이 들어올 때의 웃지 못할 해프닝도 담으려 한다.

광주에 처음 전기가 들어온 것은 1917년. 잦은 정전 때문에 전깃불이 꺼졌다 켜졌다 하여 건들건들한다는 '건들불'로 불렸다고 한다.

그때 마을마다 정전사고가 잦았는데 노인들이 전구에 담뱃대를 대고 아무리 빨아도 불이 붙지를 않으니 꾀를 내어 전구를 빼내고 소켓 안에다 담뱃대를 넣고 빠는 바람에 퓨즈가 끊어지는 사고가 빈발했었다는, 그 이야기를 지금 전해주는 노인은 어느덧 담뱃대를 빨던 노인의 손자뻘이 되었다.

희미해져 가는 당산나무 아랫마을 이야기를 더 늦기 전에 찾아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호랑이 때문에 사직동으로 향교 이전

향교(鄕校)는 1읍1교 원칙에 따라 고을마다 하나씩 세운 공립학교였다. 광주향교는 북구 풍향동에 있었는데(신양파크호텔 인근 무등산 장원봉에 있었다는 설도 있음) 호랑이가 자주 나타나는 바람에 1488년 이설한 것이 지금의 남구 사직동이다.

수령 권수평이 사재를 털어 부지를 마련하고 건축자재와 책을 사들이니, 이에 감동한 주민들이 너나없이 공사에 참여하여 몇 달 만에 향교를 신축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사직동은 관학(官學)의 중심지가 되고, 대촌동은 사학(私學)이 발달하면서 남구가 광주교육의 메카로 떠오른다. 광주향교는 한말 의병이 일어날 때 의병지도부가 설치된 장소였다.

갑오개혁 이후 1896년 광주 최초의 근대학교(서석초등학교)가 향교 사마재 건물을 임시교사 삼아 개교했던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그 무렵 광산 이씨, 장흥 고씨, 경주 최씨, 광산 김씨, 광주 정씨, 죽산 안씨, 밀양 박씨 등 사족들이 대촌동 일대에 촌락을 이루며 정주하기 시작한다.

특히 여말선초의 무인 김문발이 칠석마을에 부용정을 세우고 여씨의 남전향약과 주자의 백록동규약을 본받아 향약을 시행하는데 그것이 광주의 첫 향약이다. 칠석마을 향약은 인근 양과동의 동약 제정으로 이어지고, 대촌동 일대에 널리 퍼져 이후 수백여년 동안 향촌의 기틀을 세우는 자치규약으로 기능했다.

지금의 광주 남구 모습. 

◆교육·규율 바로 서야 인물 난다

향교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향약에서 상생의 섭리를 깨치는 것은 공동체 질서의 뼈대가 잘 구축되었다는 뜻이다. 한 집단의 교육과 규율이 바로 설 때 비로소 인물이 나오기 시작한다. 명문세족들이 남구지역에 뿌리내리면서 16~18세기 서원과 사우의 건립도 활발하게 이뤄졌는데 포충사와 지산재(최치원 배향 사우)가 그 대표적 유적이다. 포충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호남에서 최초로 의병 7천여 명을 모집하여 왜군과 싸우다가 이듬해 8월의 금산싸움에서 전사한 고경명과 두 아들, 종후·인후의 3부자와 유팽로·안영 등 5명의 충절을 기리기 위한 서원이다. 고경명이 전장에 나서면서 친필로 쓴 '마상격문(馬上激文)'이 남아있다.

동시대에 의병에 나서 의병도청을 설립하고 군수총사령관의 역할을 맡았던 회재 박광옥, 고경명과 합류하여 전장에서 아들과 함께 순절한 송암 최응룡, "어찌 오활한 꾀를 쓰리오, 우리에게는 일사(一死)가 있을 뿐이다"는 말을 남기고 순절한 미재 양재현, 형제와 아들이 전장에서 순국한 야정 최후립…누란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초개처럼 내던졌던 의병들이 줄을 이었다. 여기가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현장이다. 의병(義兵)은 훗날 의사(義士)가 되고, 열사(烈士)가 되고, 지사(志士)가 되고, 투사(鬪士)가 되고, 그리고 1980년 5월 시민군(市民軍)이 된다.

마을 이야기는 그 마을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늘 푸르러 시들지 않는, '영원한 청춘의 도시', 광주사람들의 이야기다.

이광이 객원기자·그림 김집중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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